공유

2779장

하영수는 서둘러 물었다. "그런데 민지는 박혜정 씨와 함께 사라지지 않았니? 너 두 사람을 본 적이 있어?"

소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네.. 민지 언니와 이모님도 이 호텔에서 지내고 있거든요."

"뭐라고 그랬어?!" 하영수는 갑자기 긴장하며 소리쳤다. "두 사람이 여기에 있다고?! 혹시 내가 여기 있는 걸 그 사람들이 아니?"

하영수는 늘 마음 속에 박혜정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박혜정이 아이를 배고 있을 때 소수도와 잠자리를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어떻게 변명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결혼 생활에 끼어든 불륜녀일 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박혜정을 마주치는 것이 늘 찝찝하고 불안했다.

소이연이 이때 말했다. "두 사람이 엄마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은 선생님이 그들을 구출한 후 여기에 가둔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혹시라도 정보가 새어 나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두 사람이 객실을 나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어요. 저도 이 호텔에서 며칠 동안 묵었는데, 오늘 아침에 은 선생님의 부하들이 저를 불러서야 비로소 두 사람이 이곳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하영수는 더욱 충격을 받았다. "그렇다면.. 은 선생님이 두 사람을 구출했다는 거지..?”

"네!" 소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아마 둘 다 소성봉에 의해 죽었을 거예요.”

하영수는 생각에 잠긴 채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물었다. "은 선생님은 왜 그들을 보러 널 데려가신 거니..?"

"그건..." 소이연은 잠시 망설였다. 그녀는 어머니에게 아버지 소수도에 대해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녀는 어머니가 혹시라도 슬퍼할까 두려웠다. 하지만, 자신이 말을 하지 않으면 무책임한 사람이 될까 봐 망설이게 되었다.

하영수는 소이연이 말하기를 주저하는 것을 보고 서둘러 물었다. "이연아, 엄마에게 할 말이 있는 거니?”

소이연은 입을 닫고 오랫동안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말했다. "엄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