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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3장

박봉주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능한 모든 지인들을 통해 물어 보기도 했고, 사립탐정들과 경찰 쪽도 접촉을 시도 해보았지만 두 사람에 대한 관련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박진하는 서둘러 물었다. "사립 탐정들도 단서를 못 찾아..?”

박봉주는 힘없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아버지, 단서를 찾는 과정에서 7, 8명의 간첩을 찾아냈지만 정작 우리가 필요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박진하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이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야..! 터널에서 이렇게 큰 교통사고가 났는데 두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단서가 하나도 없다는 게 정말 나는 믿기지가 않는다!!”

박매화는 서둘러 말했다. “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하지만, 그럴수록 이 문제에 변화의 여지가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지 않고, 당시 교통사고의 영향을 감안하면.. 두 사람은 아마도 목숨을 잃었을 지도 몰라요.. 그러니 우리 희망을 놓지 말아요 아버지.”

박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관련 단서를 찾지 못했으니 너무 걱정이 되는구나..”

박봉주가 말했다. "아버지, 내일 정오에 경찰서를 방문하여 사고 현장 주변 반경 300km 내의 모든 CCTV 영상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단서를 찾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더 살펴볼게요."

박진하는 이 말을 듣고 화를 내며 말했다. "아니!!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데 왜 진작에 사용하지 않았느냐? 지금은 CCTV 역시도 화질이 좋을 테니 혜정이와 민지가 영상에 남아 있기만 하면,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거야..!”

박봉주는 무기력하게 말했다. "아버지, 그런데 CCTV로 얼굴을 확인하는 건 많은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 가족을 찾자고 공권력을 사용해도 될까요..?”

박진하는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지는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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