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는 시후가 자신에게 돈을 보내겠다고 말하자 즉시 놀라며 물었다. "으음?! 형제여, 당신은 내 다리를 치료해주었으니 이것은 이미 엄청난 친절인데.. 내가 어떻게 또 당신에게 돈을 받을 수 있겠소?”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지금 자금이 부족하지 않나요? 무기를 사고 군인들을 먹이려면 돈이 중요하죠. 그러니 저도 최대한 도와드리려고 하는 것이니 그렇게 고마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미드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시후는 단호하게 말했다. "형제여, 당신이 이 돈을 받지 않으면 저를 친구로 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연락할 필요가 없고요.”하미드는 이 말을 듣고 즉시 주저 없이 이렇게 말했다. "형제여! 그렇다면 순종하겠소. 당신의 친구가 오면 최선을 다해 잘 대접하겠소.”옆에 있던 소수도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극도로 우울해졌다. ‘이 자식이 감히 내 돈으로 인맥을 넓히려고 하는 거야?! 6000만 달러면..! 적지도 않은 돈이라고!! 그런데 내가 좋은 호텔에서 묵지도 못하다니..’ 우울함을 느낀 소수도는 속으로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녀석은 자신의 아버지 은서준과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행동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 은서준은 철저히 신사처럼 행동했고, 남들이 뒤에서 작은 속임수를 쓰더라도 반격하기 위해 같은 수단을 사용하지 않았고, 항상 정직하고 깨끗하게 행동했다. 그러나 이 녀석은 속을 알 수 없는 스타일이야.. 그리고 상식적으로 행동하질 않아!! 엘에이치 그룹은 사람들을 제거할 때 깔끔하게 처리하지만, 이 녀석은 또 그렇지도 않아! 개 사육장, 탄광, 산, 해외 같은 곳에 사람들을 보내서 살게 하다니.. 아니 나는 정말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을 대한다는 걸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렇지만... 이 녀석이 이런 결정을 내려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총에 맞아 죽었을 거다...’ 소수도는 이렇게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았다.소민지와 소이연은 서로를 바라보았고, 아버지가 시리아로
안세진은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알겠다, 도련님, 제가 즉시 준비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소수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리아의 상황은 복잡합니다. 소수도 씨가 그곳에 도착한 후에는 탈출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스스로 책임져야 할 테니까요."소수도는 낙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그런데.. 개인 소지품을 좀 가져갈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이 부족할 테니, 세면도구, 일용품, 옷, 신발, 모자 등을 좀 가져갈 수 있다면, 걱정이 좀 덜어지지 않겠어요?”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새로운 삶과 문화를 경험하게 해준다고 했으니, 당연히 모든 것은 그 나라의 상황을 따라야겠죠. 사용 가능한 모든 것을 다 쓸 수 있으면 제가 그곳에 별장을 지어서 당신을 그곳에 묵도록 했겠죠?”소수도는 시후의 어조가 다소 무뚝뚝한 것을 즉시 감히 더 이상 요구하지 않고 겁에 질린 메추라기처럼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시후는 안세진을 불러 말했다. "데려 가세요.”안세진은 즉시 부하 두 명에게 전화를 걸어 소수도를 객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이제 방에는 엘에이치 그룹의 두 소녀와 시후, 박혜정만 남았다.소민지의 기분은 매우 복잡했지만, 그토록 그리워하던 은인이 바로 눈앞에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마음은 수줍음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소이연은 조금 실망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녀는 소민지와는 다르게 여전히 시후와 많은 접촉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또 오랫동안 시후를 기다리다가 마침내 오랜만에 그를 보게 되니 당연히 매우 설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박혜정 역시도 다른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이전에 소민지가 갈망하고 꿈꾸던 그녀의 은인이 은서준의 전 거주지에서 만난 그 청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기는 했었다. 그런데 이제 이 의혹은 현실이 되었다. 그녀의 머리가 복잡한 이유는 바로 어렸을 때 그녀가 은서준 상무를 사랑했지만 결코 행복
소민지는 어머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지금 그녀는 소원을 이루었다는 설렘과 미래에 대한 기대, 환상이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영웅이 미인을 구한다는 말은 진부하고 잔인한 말인 것처럼 보이지.. 하지만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일을 경험할 기회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뿐이야. 만약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제서야 그 말의 숨을 뜻, 그리고 그 치명성을 알게 될 걸..? 누군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에게 헌신하려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어. 더 중요한 건 내 은인이 나를 한 번만 구해준 게 아니라 두 번이나 구해줬다는 거야!!! 그리고 한 번은 어머니, 한 번은 옆에 있는 내 이복 동생까지... 생명을 구한 것이 한 번 일지라도 그 은혜를 잊지 못할 텐데.. 여러 번 반복되다니.. 혹시 나의 은인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걸까..? 혹시 그는 아직 미혼일까..?’ 소민지의 생각은 너무나도 복잡했다. 그는 시후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이 많은 질문들을 물어봐야 할지 몰랐다.하지만 그들 사이의 침묵을 먼저 깨뜨린 건 시후였다. 그는 박혜정을 바라보며 정중하게 말했다. "이모님, 이 기간 동안 당신과 따님이 이곳에 머물게 하고,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정말 죄송합니다.."박혜정은 서둘러 말했다. "시후야, 그렇게 말하지 말아.. 네가 아니었다면 나와 민지는 이미 오래 전에 죽었을 걸..? 어떻게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겠니..?"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게다가 우리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은 것임을 이 이모는 잘 알고 있단다..”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이모님께서 이해해 주시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엘에이치 그룹이 이모님께서 아직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분명히 계속해서 당신을 공격할 것 같았어요. 물론 이모님에 대한 그들의 계획은 저에 의
"나는 나의 삶과 관련 있는 사람은 그냥 가만히 두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내 삶에 끼어 들어 장난을 치지 않는 한, 나는 그 사람을 목표로 삼고 아무 이유 없이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미래에 엘에이치 그룹의 회장이 되고, 엘에이치 그룹에서 대가를 치러야 할 사람들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른다면, 엘에이치 그룹과 나는 더 이상 원한 없는 사이가 되겠죠.”소민지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속삭였다. "네 알겠어요 나의 은인..!" 소민지는 시후의 말이 다소 냉담하게 들렸지만, 최소한의 앙갚음은 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시후는 시간을 보며 말했다. "그럼 오늘 두 분을 외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때 휴대폰도 모두 돌려 드리죠. 나가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두 분은 댁으로 돌아가셔서 다시 평범한 삶을 사시면 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소이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소이연 씨의 상황은 조금 특이한 케이스죠. 소수도 씨에 의해 일본에서 굉장히 큰 범죄를 저지르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지금 일본 전체가 그녀를 찾고 있으니 두 분은 모두 그녀의 행방을 비밀로 하시고 아무에게도 누설하지 마세요."박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이연의 문제는 누구에게도 언급하지 않을 게 시후야."소민지는 소이연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연은 내 여동생이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예요."소이연은 소민지의 말을 듣자, 크게 감동하고 말았다. 사실 그녀는 소민지가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걸 늘 알고 있었다. 같은 아버지를 가졌고, 절반의 피를 공유하고 있었기에 그녀는 항상 소민지에게 말로 설명하지 못할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엘에이치 그룹에서 경호원으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수도, 소민지, 소지빈과는 거리를 두어야 했다. 더욱이 그녀의 정체가 드러난 이후로 그녀는 엘에이치 그룹, 특히 소지빈, 소민지 남매와 그들의 어머니 박혜정과 마주하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아무래도 자신의 어머니는 그들의
소이연은 자라면서부터 늘 자존감이 낮았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한 적이 없었고, 열 여덟 살이 될 때까지 어머니와 자랐고, 성인이 되고 난 뒤에야 아버지의 곁으로 보내져 경호원이 되었기 때문이다.엘에이치 그룹에 온 후 그녀는 소민지에 대한 소수도의 압도적인 사랑을 매일 목격했다. 그녀는 그것을 볼 때마다 극도의 부러움을 느꼈다. 그녀는 소수도가 소민지의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앞에서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었고, 애교조차 부릴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없을 때만 자신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 주었고, 주변에 다른 누군가가 있으면 즉시 엘에이치 그룹의 냉정한 구성원으로 변했다. 따라서 소이연은 소민지를 특히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소민지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고, 극도로 고귀한 가문에서 태어난 백조라고 느꼈다. 그리고 자신은 동화 속의 미운 오리 새끼일 뿐.. 그리고 자신의 삶은 동화 미운 오리 새끼의 전반부일 뿐, 백조로 변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사생아로 태어난 것은 상류층 사회에서 볼 때 하층민과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그녀가 소수도의 사생아라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그녀를 경멸하는 눈으로만 볼 것이기 때문에, 그녀와 소민지 사이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었다.그러나 지금 그녀의 언니 소민지는 그녀를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언니라고 부르라고 말하고 있으니, 소이연은 그녀의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는 소민지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언니, 앞으로...누군가가 언니를 위험에 빠뜨린다면 꼭 나에게 말해줘요.. 그러면 난 언니를 위해 복수해 줄 거예요! 나에게는 다른 능력이 없어.. 나는 학교는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지만, 싸우는 기술은 있으니, 누가 언니를 건드리면 내가 다 처리할 수 있어요!”소민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편해지네.. 이제부터 나는 엄청난 능력자의
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그녀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저.. 혹시 연락처를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딸이 용기를 내어 시후의 연락처를 묻는 것을 본 박혜정은 시후가 거절할까 걱정이 되어 서둘러 덧붙였다. “어머 맞아!! 시후야,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을 해야 하니까, 연락처를 남겨 주는 게 좋을 것 같구나~”시후는 박혜정이 이미 말한 것을 듣자 거절할 수 없었고 휴대폰을 꺼내 말했다. "그럼 여기로 연락하면 됩니다. 무슨 일 있으면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요.”소민지는 당황하며 말했다. "아 참.. 저와 제 어머니의 휴대폰은 당신의 부하들에게 빼앗겼는데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제가 나중에 안세진 부장에게 말해서 휴대폰을 다시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할 게요. 그런 뒤에 내 카카오 ID를 알려 주도록 할게요.”소민지는 너무 기뻐하며 말했다. "좋아요~ 그럼 부탁할게요~”박혜정은 이때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그런데 시후야.. 혹시 지난 경매에서 아버지가 살고 계시던 주택을 나한테 계속 가격을 올린 사람이 바로 너였니..?”시후는 "네, 맞습니다. 저예요."라고 웃으며 말했다.박혜정은 호기심을 갖고 물었다. "그런데 왜 내가 낙찰 받도록 한 거니..?”시후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아마 저보다 이모님께서 그 집이 더 필요한 것 같아 보이셨거든요.”박혜정은 감동 받은 듯 미소 지었다. “그 때 내가 낙찰 받을 수 있도록 해줘서 참 고마워..”"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박혜정과 소민지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시후는 소이연을 두 사람이 지내고 있는 객실에서 데리고 나갔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안세진이 문밖에 기다리고 있었다. 안세진은 시후가 나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공손하게 말했다. “도련님, 소수도 씨를 30분 안에 공항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소수도 씨의 부하가 여기에 몇 명 잡혀 있는데, 그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함께 시
하미드는 엄청난 금액이 시후에게는 그저 '작은 배려'에 불과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는 너무나도 감동한 나머지 목소리가 막히더니 흐느끼며 말했다. "형제여... 당신은 정말 나의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요... 나의 부러진 다리도 당신이 준 마법 약 덕분에 모두 나았는데, 이렇게 많은 돈까지 후원해 주다니.. 도대체 내가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소..!”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그렇게 서로 만난 것도 모두 운명이니, 저도 뭔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시후는 다시 말했다. “그런데, 이 돈을 얻게 된 후에 무슨 계획이 있으신가요?”하미드는 주저 없이 말했다. "형제여, 솔직히 말하자면 내 다리가 부러진 이후로 우리 군대는 많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잃었고 병력을 보충할 기회도 없었소.. 이제 자금이 넉넉해졌으니, 우리 군대의 규모를 최대한 늘리고 상대적으로 발전된 무기와 장비를 구입할 생각이오. 일단 개인 전투 능력과 경장비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오.”시후는 물었다. "음.. 제 생각에는 현 단계에서 맹목적으로 군대를 늘리지 않는 것이 좋아 보이는데요.”"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요?" 하미드는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형제여, 무슨 생각을 하고 있소?"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지금 점령하고 있는 곳은 방어하기는 쉽지만, 공격을 시작하기에는 굉장히 힘든 곳입니다. 게다가 적의 무기와 장비 역시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을 공격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맹목적으로 군대를 늘리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잠시 말을 멈춘 뒤 시후는 계속 말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지금 군대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겁니다. 헬기도 몇 대밖에 없고, 장갑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기반시설 건설에 더 힘을 쏟고, 방어능력을 더욱 강화한 다음, 능력을 숨기고 시간을 가지고 힘을 축적해야 합니다!""인프라 건설을 말하는 거요..?" 하미드가 놀라서 물었다. "형제여, 이곳에서 어떤 종류의 인프라
"게다가, 일단 이런 경사에서 요새를 구축하면 상대는 당신의 기지는 적들이 공격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그들이 계곡으로 침입하더라도, 당신의 병사들은 요새 안에서 산 전체 방향을 바라보며 공격할 수 있겠죠. 그러니 산 중턱, 계곡들 모두 적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겁니다.”시후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하미드는 이 말을 듣고 눈이 반짝 빛났다.시후는 이때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어를 강화하고 자신을 철통으로 지키는 한, 그 누구도 당신을 이길 수 없을 겁니다. 그러면 적들은 반드시 당신과의 대립을 포기하고 당신보다 약한 적들과 싸우는 것을 선택하겠죠. 그렇다면 주도적으로 적들을 공격하지 말고 기지에 모여 있다가 적들이 오면 막고, 적이 퇴각하면 힘을 다시 모을 수 있겠죠. 그럼 더 이상 군사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방어력을 통해 전쟁에서 패한 낙오자들을 지속적으로 흡수할 기회도 얻게 되는 것이죠.”하미드는 신이 나서 이렇게 말했다. "형제여, 이런 전략은 대체 어디서 배운 거요? 정말 대단하군?!”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한국의 조상들 중에서는 전술에 뛰어난 장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서 전략을 배운 것이지요.. 선조들은 기반 시설 건설과 국방 건설에 공을 들였고 그와 동시에 먼저 공격을 하지 않는 것을 우선시했습니다. 오히려 이럴 때는 식량과 군사력을 더 비축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고 서서히 강한 힘을 가지고 높은 위치로 올라 가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그리고 전쟁 낙오자들을 데려오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활활 타오르는 불을 지켜보는 방법이 있습니다.”"형제여, 당신이 가르쳐준 내용을 바탕으로 방어력을 더욱 강화할 수는 있겠지만.. 만약 나의 동료 부대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도 내가 가만히 불에 타 죽어가는 것을 지켜 봐야 한다는 말이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자신의 군사력을 지킬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희생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하미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