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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5장

작가: 로드 리프
"게다가, 일단 이런 경사에서 요새를 구축하면 상대는 당신의 기지는 적들이 공격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그들이 계곡으로 침입하더라도, 당신의 병사들은 요새 안에서 산 전체 방향을 바라보며 공격할 수 있겠죠. 그러니 산 중턱, 계곡들 모두 적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겁니다.”

시후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하미드는 이 말을 듣고 눈이 반짝 빛났다.

시후는 이때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어를 강화하고 자신을 철통으로 지키는 한, 그 누구도 당신을 이길 수 없을 겁니다. 그러면 적들은 반드시 당신과의 대립을 포기하고 당신보다 약한 적들과 싸우는 것을 선택하겠죠. 그렇다면 주도적으로 적들을 공격하지 말고 기지에 모여 있다가 적들이 오면 막고, 적이 퇴각하면 힘을 다시 모을 수 있겠죠. 그럼 더 이상 군사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방어력을 통해 전쟁에서 패한 낙오자들을 지속적으로 흡수할 기회도 얻게 되는 것이죠.”

하미드는 신이 나서 이렇게 말했다. "형제여, 이런 전략은 대체 어디서 배운 거요? 정말 대단하군?!”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한국의 조상들 중에서는 전술에 뛰어난 장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서 전략을 배운 것이지요.. 선조들은 기반 시설 건설과 국방 건설에 공을 들였고 그와 동시에 먼저 공격을 하지 않는 것을 우선시했습니다. 오히려 이럴 때는 식량과 군사력을 더 비축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고 서서히 강한 힘을 가지고 높은 위치로 올라 가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그리고 전쟁 낙오자들을 데려오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활활 타오르는 불을 지켜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형제여, 당신이 가르쳐준 내용을 바탕으로 방어력을 더욱 강화할 수는 있겠지만.. 만약 나의 동료 부대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도 내가 가만히 불에 타 죽어가는 것을 지켜 봐야 한다는 말이오..?”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자신의 군사력을 지킬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희생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미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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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적으로 느린 군사 발전, 약한 군사력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소규모 국가들의 일반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국가 간 경제력의 격차가 크며, 군사력의 격차는 더욱 놀라울 것이다. 하미드는 사실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딱히 전쟁에 대한 전략적인 마인드가 전혀 없었다. 따라서 그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전략은 바로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이었다. 이틀 전 포위 공격에서 그가 전멸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하미드의 전략적인 계획 때문이 아니라, 정부군의 정보 오류 때문이었다. 그들은 마을이 단지 작은 요새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미드의 기지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고 기지는 방어하기 쉽고, 적이 공격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정부군은 공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사실, 방어하기는 쉽지만 공격하기 어렵다고 해서 공격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정부군의 공격이 실패한 원인은 그들이 하미드를 경시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상대방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게 된 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복귀했을 때, 하미드가 수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정부군에게 질 확률이 높을 것이다.시후는 하미드와 깊은 관계가 아니었지만, 어느 날 그가 적군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싶지는 않았다. 게다가 소수도를 그에게 보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소수도가 시리아에 도착했을 때 하미드의 적들의 손에 죽는다면 그것은 다소 당혹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후는 여전히 ​​소수도를 보험으로 들고 싶었다. 따라서 소민지가 엘에이치 그룹을 물려받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는 소수도를 한국으로 데리고 올 것이었다. 그 때, 소수도가 어떤 조건을 지불할 것인지에 대한 모든 주도권은 시후의 손에 달린 것이다. 즉, 소수도가 지불한 달러 중 상당 부분은 그 자신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사용된 것이다. 소수도가 지불한 달러는 시후의 큰 호의라고 할 수 있었다. 많은 달러와 시후가 하미드에게 준 일련의 전략적 지침은 하미드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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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미드는 서둘러 물었다. "형제여,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는 어떤 것이오?"시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요새를 최소한 두 배로 늘려야 합니다. 군대의 절반 이상이 요새에 직접 숨을 수 있도록 말이죠. 이렇게 하면 적의 포병 사격이 아무리 맹렬하고 집중적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당신의 병사들은 요새 안에서 위험을 피해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겁니다. 3단계는 모든 병사들이 요새에서 장기간 생존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단계죠. 요새는 점점 더 많이 건설될 것이고, 점점 더 크게 건설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에 지어진 모든 요새는 방어와 생활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물자를 저장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을 깨닫는다면 안심할 수 있을 거예요.”하미드는 주저 없이 말했다. "좋소! 그렇다면 형제의 방법을 따르겠소!"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서둘러 물었다. “형제여, 다른 제안이나 지시 사항이 있소?”시후는 덧붙였다. "일단, 대량의 식량과 약을 구입하여 건조하고 안전한 곳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겠죠. 일단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식량을 비축해야 합니다!"하미드가 외쳤다. "3년?! 그렇게 오랫동안 먹을 양을 말이오? 성인 한 명이 1년에 살아가기에는 최소 200kg의 곡물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2천 명이나 되는 우리 군대를 먹이려면 400톤.. 3년이면 1,200톤이나 될 텐데..?”시후는 답했다. "그럼 물어보죠. 1,200톤의 곡물은 가격이 어떻게 될까요?”하미드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현재 밀 시장 가격은 1톤당 300달러로.. 1,200톤 정도를 구매하려면 운송비까지 포함하여 40만 달러 정도 될 거요. 비용은 그렇게 많이 들지 않겠지만, 양이 너무 많은데.. 이 많은 것들을 모두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그리고 음식을 오래 보관하면 맛이 없어질 텐데 말이오...”시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지금 우리는 신선한 음식을 매일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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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가 아직 즉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하미드는 서둘러 물었다. "형제여, 무슨 문제를 말하는 거요?”시후는 답했다. "지난 번에 시리아에 갔을 때, 기지에서 전적으로 장치에 의존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걸 봤어요.”"그렇소." 하미드가 말했다. "우리가 쓰는 디젤 발전기는 사용하기 매우 편리하지만, 비용이 조금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오..""제 생각에, 이 비용은 조금이 아니라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석탄 화력 발전 비용의 몇 배 이상이니까요.”하미드는 서둘러 말했다. "그래도 여기서 전기를 절약하고 있소. 낮에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덜 사용하니까.. 밤에는 군인들이 조명용으로만 전기를 사용하므로, 전체 전기 소비량은 크지 않소. 비용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요.”시후는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장기적인 계획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실 뿐입니다. 만약 앞으로 방어 요새가 12개 또는 심지어 수십 개를 더 건설하게 된다면, 각 요새는 조명, 환기 및 통신을 보장하기 위해 내부에 각각 전력 시스템을 사용해야 합니다. 심지어 요리를 한다고 해도, 디젤 발전은 불가능 할 것이고, 최대 전력으로 가동하면 연료 소모 비용이 매우 높을 겁니다.”하미드는 이 말을 듣고 "아! 깜빡했군..! 그런데... 지금은 좋은 해결책이 없소. 정부군이 나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할 수도 없고 말이오..! 화력발전소를 지을 능력이 없어서 전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디젤 발전기로만 전기를 생산할 수밖에 없소.”시후는 이렇게 답했다. "화력 발전을 할 가능성은 없지만 일정량의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죠. 중동은 햇빛이 풍부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을 돌리면, 건설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도 사용 비용과 유지 관리 비용은 훨씬 저렴할 겁니다. 한 번에 200만~300만 달러만 투자하면 여러 대를 건설할 수도 있죠. 태양에너지로 구동하고 배터리를 사용하여 전력을 저장하는 독립 전력 시스템은 연료 발전을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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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말하면서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내 지인 중에서 이라크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친구가 있소. 그 친구 밑에 건설 노동자들이 많이 있지. 그 친구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이라크에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소. 그러니 내가 월급도 넉넉하게 주면 달에 가서 땅굴을 파라고 하더라도 거절하지 않을 테니, 어서 연락해서 빨리 사람들을 보내 달라고 해야겠군!”시후가 말했다. "그런 친구가 있는 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는 요새는 너무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도 않고 그렇게 높은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에요. 요즘에 한국에서 유명한 드라마 중에서 '고려 거란 전쟁'이라는 사극이 있어요. 지금 당신의 상황에는 이 드라마가 최고의 교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의 고대에 고려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고려는 단 3000명의 병력 만으로 30만이라는 적군을 파괴하고 성을 지켜냈거든요. 그러니 하미드도 높은 고도를 잘 활용하고 땅굴과 역경사의 전략적 이점을 활용하여 요새를 방어한다면, 적의 포병 사격이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적들은 당신의 요새를 뚫기 어려울 겁니다.”하미드는 주저 없이 말했다. "알겠소. 위성을 이용해 내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용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소.”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진지하게 내용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할 겁니다.”"걱정하지 마시오 형제여~ 내가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하겠소!”시후는 콧노래를 부르며 말했다. "아 참, 그건 그렇고 건설 노동자들이 도착하여 건설을 시작하면, 당신의 팀에서 똑똑하고 영리한 병사들을 뽑아,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건설 경험을 배우게 하세요.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부하들은 엔지니어링 회사 못지 않게 건설을 훌륭하게 해내는 능력을 가지게 될지도 모릅니다.”"알겠소!" 하미드가 즉시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반드시 엔지니어링 회사를 설립할 방법을 찾아야겠군!”시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작업은 가능한 한 빨리 완료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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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소이연을 돌아보며 "소이연 씨, 안세진 부장에게 어머님의 연락처를 전달해주시고 객실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세요.”라고 말했다."네!"…….그 시각, 경남 진주.진주는 기후가 온화하고 기상재해가 아주 적은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진주시는 소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고 있으며, 낮은 산들이 분포하여 구릉 형태를 보이는 곳이다. 한국 5대 무술 가문 중 하나인 진주 하씨 집안은 이 온화한 도시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진주 하씨 집안의 조상은 그 모두가 진주가 고향으로, 선조들이 진주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에 삶의 터전을 이곳에 두고 생활해왔다. 그들의 선조는 유명한 무술가문으로, 줄곧 호위기관과 무술학교를 열어 생계를 꾸려왔다. 그러나, 진주 하씨 집안은 처음부터 5대 무술 가문으로 이름을 떨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통해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우연히 18반 무예에 대한 기술을 알게 되었다. 18반 무예는 원래 단편적인 두루마리에 기록되어 내용의 절반 가까이는 오래 전에 소실되어 기술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서만 배울 수 있는 고급 기술이었다. 이런 고급 무예를 배운 뒤 그들은 하진법이라는 그들 나름의 무술 기술을 단련했고, 그 기술이 인정 받아 무술 가문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진주 하씨 집안이 습득한 18반 무예는 초창기 진주 하씨 집안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배우기 힘든 기술이었다. 왜냐하면 8경락이 제대로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급 무술 기술을 배우게 되자 몸에 장애와 경락 역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하면, 무술을 배우는 사람에게는 심각한 부상이 되어 수개월에 달해 고통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무술을 잘못 단련하다가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래서 하씨 가문은 일단 온화한 기후에서 그들의 내면을 제대로 단련하고, 극도로 추운 날씨, 극도로 더운 날씨에도 몸을 적응할 수 있도록 팔도를 돌아다니며 무술을 단련했다.소이연은 어린 시절과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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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하씨 집안의 대표이자 하영수의 아버지인 하성호는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영수야.. 네가 요즘 이연이를 찾으러 다닐 때 네 큰 오빠가 나에게 연락이 왔었다.”하영수는 서둘러 물었다. "아버지, 오빠가 아버지께 무슨 이야기를 하던가요?"하성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우리 집안이 지금 이연이를 찾기 위해 대부분의 인력을 파견했고, 지금까지 10~20억 정도 되는 큰 비용을 지출했다... 그래서 다른 연습생들의 실습 지연은 말할 것도 없고, 아직 이연이에 대한 소식도 전혀 없지.. 그리고 이연와 관련된 일로 우리 집안은 엘에이치 그룹과 사이가 틀어져 수입원도 잃었다.. 그러니 네가 계속해서 찾아다닌다면 우리 집안의 재정이 점점 더 힘들어질 거라고 말이다..” 이에 대해 하성호는 말을 이었다. “우리는 수련하는 수련생들을 위해 준비한 약재만 해도 한 달에 300만~500만 원이 든다. 사람들이 많아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비용도 너무 많아.. 나도 이연이를 찾고 싶지만 이렇게 계속 시간이 흐르면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곤란할 거다...”하영수는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그녀 또한 온 집안의 돈을 딸 소이연을 찾는 데 계속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씨 집안은 부유한 집안도 아니기에 소이연을 찾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그녀는 이미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 역시도 가능한 한 빨리 딸을 찾고 싶었고, 가족들을 힘든 수렁에 그래서 그녀는 하성호에게 말했다. "아버지, 말씀하신 것들을 저도 잘 이해하고 있어요.. 일단 제가 나서서 이연이를 찾아볼게요.”하성호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래도 네가 직접 찾는다면 기껏해야 심리적 위안일 뿐이다.. 사람 하나를 찾는 것은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는 것도 알고 있잖니.. 이전에도 많은 사람과 선박을 고용했는데, 하루 비용이 수억이었어.. 지금까지 단서를 찾을 수가 없는데 혼자 가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어?”하영수는 갑자기 침묵에 빠졌다.하성호는 잠시 머뭇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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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산은 급히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그는 양주성을 거칠게 잡아 일으켜 뒤에 있던 부하들에게 내던지듯 넘기고는 명령했다. "이 놈을 잘 감시해! 나중에 나갈 때, 함부로 입을 놀리지 못하게 하고."부하들은 공손히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형님!" 그 후 두 명의 부하는 양주성을 좌우에서 부축하듯 끌고 나가, 유가휘의 사무실을 떠났다.이때, 시후는 설수아와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에게 말했다. "그럼 두 사람은 돌아가요. 오늘 본 것과 들은 것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설수아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있던 또 다른 여성도 마치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설수아는 이미 시후에게 두 번이나 목숨을 구원받았기에 그에 대한 충성심이 커졌고,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은 시후에 대한 공포심이 강했기 때문에 감히 그를 화나게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두 여성이 떠난 뒤, 유가휘는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양주성은 오늘 나에게 신인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으니, 나름 호의적으로 왔을 텐데... 사무실에 올라왔다가 자기 회사를 홀랑 빼앗길 줄이야....’ 이렇게 생각하며 그는 한탄했다. ‘은 비서는 어제 블랙 드래곤의 리더인 성도민까지 클럽으로 불러냈고, 솔직히 홍원산 따위는 손쉽게 처단할 수도 있었어. 하지만 그를 살려둔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홍원산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왔기에, 은 비서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게 된 거야. 그리고 그는 이제 은 비서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개가 되었지. 이런 자를 홍콩에 남겨둔다? 이제 은 비서는 홍콩에 강력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어....’유가휘는 다시 양주성을 떠올렸다. ‘양주성 저 놈도 정말... 진짜 앞뒤 분간을 못하고 스스로 장기말이 되겠다고 나서다니. 아무래도 앞으로 홍콩에서 계속 살아있고 싶다면, 조용히 몸을 사리는 수밖에 없을 거야....’이때 시후는 유가휘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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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자신이 어릴 적 많은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기에, 공부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설수아가 더 이상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을 때까지 원하는 만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설수아는 시후에게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깊은 감사를 표하며 말했다. “선생님, 안심하세요!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학업을 마치고,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하지만 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신경 쓰지 말아요. 중요한 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는 거니까."설수아는 이 말에 감명 깊은 표정으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시후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했으니, 더 이상 홍콩에 머물 필요는 없겠네요?"설수아는 대답했다. "네... 이미 도쿄대 입학 허가를 받았어요. 정해진 기간 내에 등록 절차만 마치면 되고, 일본으로 가기 전에 비자만 갱신하면 됩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도쿄대에서 무슨 전공을 공부하고 있죠?"설수아는 서둘러 대답했다. "도쿄대학교 경제학부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있습니다."시후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경제학이구나. 그럼 이론 뿐만 아니라 실무 경험도 중요할 텐데.. 책만 파는 것보다는 직접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하고요."설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원래는 집안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인턴쉽을 할 회사를 찾으려 했어요."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잘 됐네. 지금 당장 좋은 실습 기회가 있으니까." 그러고는 홍원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분은 바로 홍 대표인데, 딱 봐도 공부를 많이 한 분은 아닌 것 같죠? 그런데 지금 그 양 대표님이 회사를 그에게 넘기려고 합니다. 내가 걱정되는 건, 홍 대표가 회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죠. 그래서 수아 씨가 개학하기 전까지 짧은 기간이라도 그를 도와 회사 경영을 맡아보는 게 어때요?"홍원산은 이 말을 듣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7장

    하지만 오늘 이 상황을 보아하니, 자신은 이미 피할 길이 없는 것 같았다. 장운추 조차도 상대가 못 되는데, 자신은 어떻게 이곳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시후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는 울먹이며 말했다. "선생님, 저... 받아들이겠습니다..."시후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 말은 나에게 할 필요 없어. 당신과 나는 아무런 관계도 없거든. 비록 당신이 오늘 나를 여러 번 모욕했지만, 난 당신에게 손끝 하나 댄 적 없고, 당신 돈도 한 푼도 요구한 적이 없어. 오늘 이 일은 전부 당신과 홍원산 간의 사적인 문제라고. 그를 직접 부른 건 당신이고, 당신을 때린 것도 내가 아닌 홍원산이지. 지금 내가 당신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그에게 팔라고 한 것도, 어디까지나 당신 두 사람이 자발적으로 거래하는 거지, 나랑은 일절 상관이 없는 거야. 그러니 당신 두 사람이 따로 가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나는 이 일에 개입하고 싶지 않거든.”유가휘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와 말도 안 돼. 은시후 이 놈은 정말 뻔뻔함의 극치잖아?! 고작 두 마디 말로 이 일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쏙 빼버리다니?’양주성도 말문이 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가 보기에 비록 시후가 뻔뻔하게 행동하기는 했지만 사실 조금 전 시후가 한 말은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왜냐하면 애초에 오늘 이 모든 상황은 자신이 직접 초래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홍원산을 부른 것도, 자신이었고, 자신을 때린 것도 시후가 아닌 홍원산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회사를 매각하는 것 역시 자신과 홍원산 사이의 문제일 뿐, 시후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었다.다시 말해, 오늘 이 고비를 넘기고 나서 후회하여 경찰에게 개입을 요청한다고 하더라도 시후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고, 오직 홍원산 만을 체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홍원산은 수천 명의 부하를 거느린 거물이었다. 그러니 그와 적이 된다면, 자신은 그야말로 죽음 밖에 남지 않는 셈이지 않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6장

    "예?" 유가휘는 시후의 질문에 순간 깜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그냥... 그냥 목숨만이라도 살려달라는 뜻입니다... 두 다리를 부러뜨려도 괜찮으니 말입니다..."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양주성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말했다. "좋아, 직접 말해 봐. 내가 어떻게 목숨을 살려주길 바라나?"양주성은 망설임 없이 외쳤다. "이 개 같은 목숨이라도 살려주십시오! 제발, 은 선생님! 제 개 같은 목숨만이라도 살려주십시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회장님도 널 위해 나서주셨으니, 네가 원하는 대로 ‘개 같은 목숨’을 남겨줄 방법을 하나 제시해주지. 불가능한 건 아닐 거야. 지금 내가 기분이 좋으니 해결책을 알려주지." 이렇게 말한 시후는 덧붙여 말했다. "잘 들어. 이건 단 하나뿐인 해결책이다. 네가 받아들이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내겠지만, 거절한다면 모든 걸 홍원산이 알아서 처리할 거다.”양주성은 깜짝 놀라며 기쁨이 밀려왔다. 그는 급히 말했다. "선생님, 무조건 받아들이겠습니다!"그러나 시후는 손을 흔들며 태연하게 말했다. "섣불리 대답하지 마. 내 말을 다 듣고 난 뒤에 다시 결정하라고."양주성은 긴장하며 말했다. "부디 말씀하십시오!"시후는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홍원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당장 문서를 작성해. 당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단돈 1만 홍콩 달러에 홍원산에게 넘긴다고 말이야.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뭐라고요?!" 양주성은 즉시 무너져 내리며 외쳤다. "그건 내 반평생의 피땀 어린 결실입니다!"시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서 거절하겠다는 거야?"이때 유가휘가 다급하게 나섰다. "양 대표, 지금 죽게 생겼는데도 그까짓 재산이 그렇게 중요해? 은 선생님은 네가 가진 모든 걸 빼앗겠다는 것도 아니잖아. 그저 엔터테인먼트 회사 하나만 넘기면 되는 거라고! 도대체 뭐가 그렇게 고민이야?"시후는 유가휘를 바라보며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회장님, 조금 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5장

    시후는 냉소하며 말했다. "그가 이곳에서 나에게 그렇게 잘난 척을 해댔는데, 내가 그냥 봐주면 내가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습니까?”유가휘는 급히 말했다. "은 비서님.... 제 말은 그저 그를 완전히 용서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처벌 방식을 조금 바꿔 주셔서 최소한 목숨만 살려주셨으면 해서...."양주성도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애원했다. "그렇습니다, 선생님! 제발 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그럼, 뭐든 선생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다급하게 덧붙였다. "선생님, 제가 원하시면 얼마든지 돈으로 사죄하겠습니다! 얼마를 원하시든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당신을 얕보는 건 아닌데, 솔직히 말해서 관대한 처분을 바라며 그에 대한 대가로 돈을 주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당신 수준은 나에게 조건을 걸 만한 깜냥이 안 돼." 그런 뒤 시후는 경멸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회사 시가총액이 얼마지?"양주성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대략 30억 홍콩 달러 정도입니다...."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해 봐야 겨우 4억 달러 남짓이군. 솔직히 말해서, 그건 먼지 정도로 적어. 게다가 당신의 전 재산을 다 합쳐 봐야 10억 달러가 최대일 텐데, 홍원산에게 물어봐. 어제 장운추가 나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어떤 조건을 걸었는지.""장운추?!" 양주성은 경악하며 홍원산을 바라보았다.홍원산은 우월한 태도로 말했다. "잘 들어라, 양주성. 어제 장운추는 은 선생님께 용서를 구하기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총 1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했다!""10년 동안 100억?! 그것도 미국 달러로?!" 양주성은 입을 떡 벌리고 경악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반박했다. "아니, 장운추도 총 자산이 100억 달러 남짓일 텐데.... 그가 어떻게 그런 거액을 내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야....?"“짜악!” 홍원산은 양주성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양주성의 뺨을 후려쳤다.양주성은 눈앞이 번쩍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4장

    양주성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모습을 보자, 홍원산의 얼굴에는 극도로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의 속은 이미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무래도 오늘 이곳에 온 건 옳은 선택이었다! 이 일로 인해 은 선생님이 나를 보는 시선이 틀림없이 한층 더 좋아질 거야!’ 그는 내심 흡족해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충성심을 드러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양주성을 발로 짓누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양주성, 네가 은 선생님을 화나게 만든 것은 나를 건드린 것보다 백 배는 더 심각한 일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 걸 원망하지 마라.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면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린 네 놈 자신을 원망하라고!”양주성은 거의 멘붕 상태에 빠졌다. 그는 시후가 대체 어디서 온 것인지 그리고 홍원산이 어째서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을 배신하고 죽이려 드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그는 홍원산이 어떤 인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홍원산은 매우 잔인하고 무자비한 인간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죽이겠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절대 허언이 아닐 가능성이 컸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양주성은 즉시 시후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선생님! 제가 눈이 멀어 감히 당신을 건드렸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그러나 시후는 태연하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 "조금 전에는 이런 기세로 말하지 않았잖아? 이제 와서 꼬리를 내리는 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나?"양주성은 울먹이며 말했다. "선생님! 제가 그때는 눈이 멀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렸으니, 부디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자 시후는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난 강한 상대에게는 존경을 보내지만, 약한 상대에게는 관심이 별로 없어.. 차라리 당신이 끝까지 그 강력한 기세를 유지했다면 사내답다고 생각했을 텐데,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은 몰랐어. 꽤나 실망스럽군." 이렇게 말한 그는 홍원산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3장

    양주성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쳤지만, 홍원산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가슴팍을 세게 짓밟으며 사나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양주성! 네가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은 선생님은 나에게 있어 다시 두 번째 부모님과도 같은 분이야! 그런데 네가 감히 나더러 이분을 상대하라고?! 이게 죽고 싶어하는 게 아니면 대체 뭐야?!"양주성은 온몸이 극심한 고통에 휩싸였고,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전개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당황하여 속으로 급하게 생각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이 은 비서라는 놈이, 그냥 해운 회사의 비서가 아니었나? 유가휘 이 자식이 은 비서라는 모을 치켜세우는 건 이해할 수 있어. 그저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줄을 잘 서고 싶은 거겠지. 하지만 홍원산은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거야?! 게다가 지금 무서울 게 없다는 듯 날뛰는 저 인간이, 겨우 20대 청년을 앞에 두고 자신의 은인이라고 말하기까지 하다니! 대체 저놈의 정체가 뭐길래?!'이렇게 생각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홍 대표님! 뭔가 분명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함께 일해 온 사이가 아닙니까! 그러니 아무리 무슨 일이 있어도 날 이렇게 대하시면 안 되죠! 이건 형제끼리 목에 칼을 겨누는 거나 다름없습니다!""이런 망할!” 홍원산은 욕설을 한 마디 내뱉은 뒤 다시 한 번 거세게 양주성을 짓밟았고, 그의 갈비뼈를 몇 개 부러뜨려 버렸다. 그리고 홍원산이 냉랭하게 소리쳤다. “양주성, 내가 경고하는데 여기서 나와 친목질 하려 들지 마! 나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홍원산이 아니다! 지금의 홍원산은 너 같은 쓰레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말이야! 그리고 이 모든 건 내게 옳은 길을 제시하는 등대와 같은 은 선생님 덕분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너 같은 놈들과 아직도 어울리고 있겠지!” 그런 뒤 홍원산은 시후를 향해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2장

    이때 양주성은 자신감 넘치게 안경을 정리하며,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앞으로 나왔다. 그는 홍원산이 도착하면 오늘 자신은 이미 승리를 확신한다고 생각했다. 남은 일은 은 비서라는 이 자식을 어떻게 고문하여 자신의 분노를 풀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시후가 여전히 매우 여유롭게 소파에 앉아 있는 것에 조금 놀랐다. 시후는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옆에 서 있던 유가휘는 아예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는 진심으로 양주성을 도와주고 싶었으나, 양주성은 절벽으로 떨어지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은 필사적으로 그를 붙잡고 끌어 올리려고 했지만, 양주성은 칼을 휘둘러서 자기 손을 자르려 했다. 그래서 결국 유가휘는 그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고,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었다.곧, 홍원산은 열 명이 넘는 부하를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사무실로 들어왔다. 문이 열리자, 홍원산은 두꺼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이 모습에 양주성은 약간 놀랐지만, 그는 그가 바로 홍문의 두목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래서 그는 바로 다가가며 공손하게 인사했다. “홍 대표님, 드디어 오셨군요!”홍원산은 그를 한번 쳐다본 뒤, 큰소리로 외쳤다. “누가 감히 은 선생님께 무례한 짓을 한 거야?!”양주성은 너무 흥분해서 잠시 반응하지 못했고, 무의식적으로 시후의 뒤통수를 가리키며 크게 말했다. “홍 대표님, 바로! 이! 놈! 입니다!” 말을 마친 뒤, 갑자기 그의 뇌가 잠시 정지했다. 그리고 그는 당황한 듯 홍원산을 보며 물었다. “홍 대표님, 방금 뭐라고 하셨죠? 은... 은 선생님이라고요...?!”그때, 시후는 자리에서 일어나 홍원산을 바라보고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홍 대표님, 또 뵙네요.”홍원산은 시후를 보고 두 다리가 떨리며, 그 순간 무릎을 꿇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에게 시후는 너무나도 두려운 인물이라, 오늘 상황이 무슨 이유에서든 자신이 먼저 무릎을 꿇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반쯤 정신을 차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1장

    설수아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며 목이 메어 말했다. “그리고 계약을 해지하려면, 20배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전 그만큼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양 대표님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어요....”시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그 100만 홍콩 달러가 필요했죠?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가?”설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계속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집안에 문제가 생겨서, 빚이 많이 생겼고 저는 더 이상 학비를 낼 수 없게 되었어요....”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이어서 말했다. “원래는 졸업 후 바로 일을 구해 부모님을 도와 빚을 갚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도쿄 거리에서 양 대표님을 만나게 됐고, 양 대표님이 저를 가수로 키워주겠다고 제안을 하셨어요. 그리고 양 대표님은 계약금으로 100만 홍콩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그 돈이면 집안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어서, 저는 계약을 했고요....”시후는 계속해서 물었다. “그가 당신과 10년 전속 계약을 했고, 100만 홍콩 달러만 준 건가요?”설수아는 급히 대답했다. “네.... 저에게는 100만 홍콩 달러가 정말 큰 돈이었어요.... 당시엔 다른 선택지가 없었거든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만약 위약금이나 집안의 빚 같은 것들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스타가 되고 싶었나요 아니면 계속 공부를 하고 싶었나요?”설수아는 본능적으로 대답했다. “저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어요....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스타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계약을 한 뒤에 이 업계의 여러 가지 어두운 면들을 알게 되었고, 알려지지 않은 내부 사정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들과 같은 길을 걷는 게 무섭고 힘들었어요.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녀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며 말했다. “사실, 저는 도쿄대학교 석사 과정에 합격했었어요. 그런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학업을 계속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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