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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4장

하미드는 엄청난 금액이 시후에게는 그저 '작은 배려'에 불과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는 너무나도 감동한 나머지 목소리가 막히더니 흐느끼며 말했다. "형제여... 당신은 정말 나의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요... 나의 부러진 다리도 당신이 준 마법 약 덕분에 모두 나았는데, 이렇게 많은 돈까지 후원해 주다니.. 도대체 내가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소..!”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그렇게 서로 만난 것도 모두 운명이니, 저도 뭔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시후는 다시 말했다. “그런데, 이 돈을 얻게 된 후에 무슨 계획이 있으신가요?”

하미드는 주저 없이 말했다. "형제여, 솔직히 말하자면 내 다리가 부러진 이후로 우리 군대는 많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잃었고 병력을 보충할 기회도 없었소.. 이제 자금이 넉넉해졌으니, 우리 군대의 규모를 최대한 늘리고 상대적으로 발전된 무기와 장비를 구입할 생각이오. 일단 개인 전투 능력과 경장비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오.”

시후는 물었다. "음.. 제 생각에는 현 단계에서 맹목적으로 군대를 늘리지 않는 것이 좋아 보이는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요?" 하미드는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형제여, 무슨 생각을 하고 있소?"

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지금 점령하고 있는 곳은 방어하기는 쉽지만, 공격을 시작하기에는 굉장히 힘든 곳입니다. 게다가 적의 무기와 장비 역시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을 공격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맹목적으로 군대를 늘리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잠시 말을 멈춘 뒤 시후는 계속 말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지금 군대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겁니다. 헬기도 몇 대밖에 없고, 장갑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기반시설 건설에 더 힘을 쏟고, 방어능력을 더욱 강화한 다음, 능력을 숨기고 시간을 가지고 힘을 축적해야 합니다!"

"인프라 건설을 말하는 거요..?" 하미드가 놀라서 물었다. "형제여, 이곳에서 어떤 종류의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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