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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9장

안세진은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알겠다, 도련님, 제가 즉시 준비하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소수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리아의 상황은 복잡합니다. 소수도 씨가 그곳에 도착한 후에는 탈출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스스로 책임져야 할 테니까요."

소수도는 낙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그런데.. 개인 소지품을 좀 가져갈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이 부족할 테니, 세면도구, 일용품, 옷, 신발, 모자 등을 좀 가져갈 수 있다면, 걱정이 좀 덜어지지 않겠어요?”

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새로운 삶과 문화를 경험하게 해준다고 했으니, 당연히 모든 것은 그 나라의 상황을 따라야겠죠. 사용 가능한 모든 것을 다 쓸 수 있으면 제가 그곳에 별장을 지어서 당신을 그곳에 묵도록 했겠죠?”

소수도는 시후의 어조가 다소 무뚝뚝한 것을 즉시 감히 더 이상 요구하지 않고 겁에 질린 메추라기처럼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시후는 안세진을 불러 말했다. "데려 가세요.”

안세진은 즉시 부하 두 명에게 전화를 걸어 소수도를 객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이제 방에는 엘에이치 그룹의 두 소녀와 시후, 박혜정만 남았다.

소민지의 기분은 매우 복잡했지만, 그토록 그리워하던 은인이 바로 눈앞에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마음은 수줍음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소이연은 조금 실망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녀는 소민지와는 다르게 여전히 시후와 많은 접촉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또 오랫동안 시후를 기다리다가 마침내 오랜만에 그를 보게 되니 당연히 매우 설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박혜정 역시도 다른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이전에 소민지가 갈망하고 꿈꾸던 그녀의 은인이 은서준의 전 거주지에서 만난 그 청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기는 했었다. 그런데 이제 이 의혹은 현실이 되었다.

그녀의 머리가 복잡한 이유는 바로 어렸을 때 그녀가 은서준 상무를 사랑했지만 결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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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ovel comment avatar
서호연
영웅문보다 큰 스케일인듯요 작가님 대단하십니다 근데 검은글씨에 흰바탕보단 흰글씨에 검은바탕은 어떨까요? 너무 밝아서 눈이 흐릿흐릿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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