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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0장

소민지는 어머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지금 그녀는 소원을 이루었다는 설렘과 미래에 대한 기대, 환상이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영웅이 미인을 구한다는 말은 진부하고 잔인한 말인 것처럼 보이지.. 하지만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일을 경험할 기회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뿐이야. 만약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제서야 그 말의 숨을 뜻, 그리고 그 치명성을 알게 될 걸..? 누군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에게 헌신하려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어. 더 중요한 건 내 은인이 나를 한 번만 구해준 게 아니라 두 번이나 구해줬다는 거야!!! 그리고 한 번은 어머니, 한 번은 옆에 있는 내 이복 동생까지... 생명을 구한 것이 한 번 일지라도 그 은혜를 잊지 못할 텐데.. 여러 번 반복되다니.. 혹시 나의 은인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걸까..? 혹시 그는 아직 미혼일까..?’ 소민지의 생각은 너무나도 복잡했다. 그는 시후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이 많은 질문들을 물어봐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그들 사이의 침묵을 먼저 깨뜨린 건 시후였다. 그는 박혜정을 바라보며 정중하게 말했다. "이모님, 이 기간 동안 당신과 따님이 이곳에 머물게 하고,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정말 죄송합니다.."

박혜정은 서둘러 말했다. "시후야, 그렇게 말하지 말아.. 네가 아니었다면 나와 민지는 이미 오래 전에 죽었을 걸..? 어떻게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겠니..?"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게다가 우리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은 것임을 이 이모는 잘 알고 있단다..”

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이모님께서 이해해 주시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엘에이치 그룹이 이모님께서 아직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분명히 계속해서 당신을 공격할 것 같았어요. 물론 이모님에 대한 그들의 계획은 저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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