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가 오는 것을 본 진원호는 먼저 일어나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오셨네요~ 마침 선생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듣고 보니 나중에 술을 좀 더 주겠다고 하신 것 같은데요? 하핫..!”진원호는 서둘러 웃으며 말했다. "제가 술을 좀 더 드리고 싶지만, 억지로 권할 생각은 없습니다~”시후는 웃으며 송진묵에게 인사를 건넸다. "최근 전 회장님의 건강은 좀 어떠십니까?"송진묵은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며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덕분에 저는 매우 건강합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이토 유키히코가 시후에게 존경을 담아 인사를 건넸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다시 뵙습니다!”시후는 이미 이토 유키히코가 여기에 있을 거라고 짐작했지만, 매우 놀란 척하며 말했다. "앗!! 이토 유키히코 회장님께서도 오셨군요?! 여기에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말한 시후는 옆에 있는 이토 에미와 다나카 코이치를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다. "두 분도 함께 오셨군요?!”이토 에미는 서둘러 일어나 90도로 몸을 굽히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다나카 코이치는 다리를 잃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할 수밖에 없었다.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멀지 않은 곳에 송민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이토 나나코가 보였다. 그러자 그녀는 얼굴이 붉어지며 말했다. "시후 군!! 안녕하세요~” 시후는 이토 나나코가 여전히 전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나코, 송민정 회장이 나나코도 콘서트를 보러 서울에 온다고 했다는 말을 오래전부터 들었지만, 이렇게 일찍 도착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이토 나나코는 "시후 군, 요즘 바쁜 일을 거의 다 마무리 지어서.. 이번 기회에 한국에 와서 관광도 하고 쉬고 싶었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물었다. "왜 오기 전에 미리 말하지 않았죠?”
진설아는 불만스러운 어조로 입술을 구부리며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알겠다고요!!”이때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비서님께 강아지를 먼저 돌보고 계시라고 한 뒤에 저녁 식사 후에 함께 보시죠.”그러자 송진묵은 재빨리 비서에게 강아지를 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뒤, 모두가 자리에 앉았다.시후의 왼쪽은 송진묵, 오른쪽은 이토 유키히코가 앉았다.이토 에미와 다나카 코이치는 원래 함께 식사를 할 의사가 없었지만 시후가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자고 했다. 일본 사회에서 대표와 부하 직원의 관계는 매우 명확하다. 하지만, 시후는 이러한 세부 사항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초대해서 식사를 하자고 했다. 그러자 이토 에미와 다나카 코이치는 자연스럽게 과분한 총애를 받고 기뻐했다.모두 자리에 앉은 후 송진묵은 사람들에게 술을 따라 달라고 부탁했다. 이번에 준비된 술은 와인이었고 그가 수집한 와인은 시중에서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비싼 와인이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와인은 무작위로 한 병을 골라보아도 최소한 20년은 된 것들이었다. 모두에게 술을 따라 준 후, 유키히코는 어쩔 수 없이 잔을 들고 코 밑으로 냄새를 맡으며 감탄했다. "와아.. 이 와인은 향이 정말 좋습니다..?! 이미 향만 맡아도 충분히 취할 것 같군요~”송진묵은 놀라며 물었다. “오오..!? 이토 유키히코 회장님도 와인을 꽤 좋아하시나 봅니다..?!”이토 유키히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사실 일본에서 일반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맥주와 사케이고, 젊은 사람들은 위스키와 와인을 좋아하지요.. 저도 와인을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한국 전통주들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아무래도 한국에서 일본 문화가 유래 된 것이다 보니 왜 그런지 모르게 계속 정이 가더라고요.. 일본 노년층에서는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를 배우도록 하기도 합니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이죠.. 우리가 예전에 한국에 많은 아픔을 주었으니까요..
시후가 이 말을 하자마자 송진묵과 진원호의 표정이 조금 흥분되었다. 그들은 시후가 실제로 연결을 돕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이토 그룹은 현재 일본 최대의 유력 그룹이지만, 이룸 그룹은 이제 막 1000억 클럽에 진입했고, 진원호의 천진 그룹은 아직 1000억 클럽 문턱의 절반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토 그룹과 협력할 수 있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큰 성과가 될 것이며, 분명 더 많은 성장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이토 유키히코는 자연스럽게 시후의 의도를 알아 차렸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은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이토 그룹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두 그룹과 협력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는 말하면서 송민정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송민정 회장님, 이미 Nippon steel과 협력을 시작하지 않으셨나요? 새 프로젝트가 완료되어 생산에 들어간 후에, 이토 그룹의 모든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이룸 그룹과 Nippon steel과의 합작 회사와 함께 할 것이며 여러 조선소에서 모든 철강 주문을 이전하겠습니다.”송민정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룸 그룹과 Nippon steel이 앞으로 협력하게 될 분야는 특수강이었다. 그러니 유키히코의 말은 진정한 메이저 고객을 이룸 그룹의 철강 산업에 결속시키는 것과 같았다. 실물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고객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폭스콘과 같은 OEM은 애플과 같은 회사와 함께 협력하며 연간 수백 억 달러의 수입을 얻는다. 이러한 고객 유치는 실제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데, 송민정은 놀라움과 기쁨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토 유키히코 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유키히코는 손을 흔들며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고마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협력을 위해서는 나나코가 회장님과 직접 연락하도록 하지요. 나나코는 분명 당신에게 가능한 한 많은 리소스를 제공할 것이고, 우리는 윈-윈 상황을 위해 함께 노력하도록 하지요."이토 나나코는 그 말을 받
이토 유키히코는 그런 말을 한 후 시후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최근에 창원에 있는 엘에이치 그룹의 해상 운송 면허가 운영 정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지금이야말로 이 분야에 빨리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은데요.. 혹시 관심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시후는 손을 흔들며 웃으며 말했다. "저는 해상 무역이나 운송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수송선도 없는데요..”이토 유키히코는 서둘러 말했다. "은 선생님, 사실 수송선 같은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의 비행기가 임대되는 것처럼 전 세계 대부분의 해상 운송 회사의 화물선과 유조선은 임대를 하거든요. 일부 회사는 운영은 잘하지만, 자산관리와 고정자산 계획은 잘 하지 못하고 일부 회사는 고정 자산 투자는 잘하지만 운영은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마치 글로벌 체인 소매점과 같아서 일반적으로 직접 물건들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죠. 쇼핑몰에 투자하는 업자들은 상점을 상인에게 임대하고 임대료만 직접 징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전 세계 수많은 선박과 항공기는 회사에서 렌트를 하는데, 임대로 돈을 버는 것이지요.. 현재 엘에이치 그룹의 화물선 중 상당수가 유휴 상태이며 그들은 많은 화물선을 임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단기간에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할 수 없다면, 그렇게 많은 양의 화물을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계속 시간이 지나게 된다면 그룹 측에서 일괄적으로 임대를 취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때 대량의 화물선들은 시장에 나올 겁니다. 그렇다면 대규모로 화물선들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고 엘에이치 그룹이 운영하고 있던 해상 운송 사업을 대신 진행할 수 있을 겁니다..!"그러자 옆에 있던 송진묵이 이 말을 듣고 감탄했다. "해상 운송은 정말 매우 수익성이 높은 산업이지 않습니까...? 이제 대부분의 국제 무역 물류는 해상 운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국가 간 거래, 정상적인 무역 교류를 통해 해상 해운 산업은
시후는 이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돈을 찍어낼 수 있게 만들 구현 제약도 보유하고 있으니 해상 운송 쪽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었다. 그러니 회사를 설립하든, 화물선을 임대하는 것도,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이렇게 큰 규모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면, 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시후가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바로 이태리였다. 말할 것도 없이 이태리 부회장의 능력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만했다. 하지만 지금 이태리는 엠그란드 그룹도 자신을 대신하여 경영하고 있는 셈이었는데, 만약 그녀에게 동시에 해상 운송 분야도 경영하라는 요청을 한다면, 그녀는 두 가지 일을 모두 할 수 없을 것이다.잠시 고민한 끝에, 시후는 이태리가 해외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먼저 그녀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지, 혹시 경영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다른 인재를 알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말했다.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부분은 저도 진지하게 고려해보죠.”이토 유키히코 회장은 "은 선생님께서 뭔가 진행하고 싶으시다면 꼭 지원하겠습니다!"라고 서둘러 말했다.송민정도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은 선생님, 저도 무조건 당신을 지원할 의향이 있습니다!"진원호가 서둘러 말했다. "선생님, 오늘 밤 돌아가서 이태형 대표에게 연락을 해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항구 쪽과 관련된 사업에 투자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가 이미 사업에 발을 들였다면 우리는 그의 도움을 받아 절반의 노력으로 두 배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태형 대표의 상황에 대해 물어 봐주세요. 돌아가서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진원호는 재빨리 동의했다. "알겠습니다..!”시후가 저녁 식사에서 해상 운송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을 때,
"그래!!!" 소성봉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LCS 그룹의 영향권에 속한 호텔에 머물기로 하다니... 이토 유키히코 회장이 갑자기 서울에 가서 LCS 그룹이 경영하는 호텔에 머물기로 선택한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아무래도 이건 좋은 징조가 아닌 것 같다..”소수도는 서둘러 물었다. "아버지, 이토 그룹이 LCS 그룹과 협력할까 봐 걱정되시나요?""그래 맞다.." 소성봉은 진지하게 말했다. "현재 우리 해상 물류 산업은 전반적으로 중단된 상태이고, 전체 산업은 한동안 혼란에 빠진 것이나 다름 없다.. 우리는 현재 무역을 중단했기 때문에 국제운송 수요를 가지고 돈을 벌 수 없어! 오히려 우리는 조만간 임대 선박을 선주들에게 인도해야 할 지도 모른다. 만약에 선주들에게 빌린 선박이 인도된다면, 이 선박들은 다른 그룹, 기업들의 손에 들어가겠지..! 예를 들면 바로 LCS 그룹과 같은 곳이다..!!”소수도는 잠시 생각하며 말했다. "아버지, LCS 그룹이 이토 그룹과 정말로 손을 잡는다면 우리에게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아마도 LCS 그룹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우리 엘에이치 그룹을 완전히 따라잡겠죠.”소성봉은 짧게 답한 뒤 우울하게 말했다. "그래.. 그래서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작업이 몇 가지 있다."소수도는 서둘러 일어나서 말했다. "아버지, 시키실 일이 있으시면 저에게 말씀하세요.""그럼 나는 네가 서울에 가서 먼저 이토 유키히코 회장이 서울에 간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내기를 바란다..! 이토 유키히코 회장과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토 그룹과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보도록 해. 그러면 LCS 그룹 은 회장 보다 괜찮을 조건으로 협력을 하겠다고 해! 그리고 LCS 그룹과의 협력을 포기하도록 요청한 다음, 천천히 우리와 함께 협력을 하자고 꼬시는 거야. 이번에 당국이 언제까지 우리 그룹에게 패널티를 줄 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소수도는 급히 말했다. "아버지, 그럼 저까지 서울에 가면 아
시후가 식사를 마치고 이룸 그룹을 떠났을 때, 소수도는 서둘러 서울로 향하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 소성봉의 분부대로 가능한 한 빨리 이토 유키히코와 연락하기 위해 그는 다른 사람의 신분을 사용하여 버킹엄 호텔의 객실을 예약했다. 그는 버킹엄 호텔이 LCS 그룹의 재산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버킹엄 호텔에 머물 것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서울에 간다는 사실조차 알리지 못했다. 그는 부하 직원에게 객실을 예약하고 체크인하게 한 뒤, 직원이 객실 카드를 받으면 버킹엄 호텔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객실 카드를 소수도에게 주어 체크인 절차를 건너뛰고 객실로 들어갈 계획이었다. 고급 호텔일수록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데, 사실 손님이 단정한 옷차림으로 출입하는 한 기본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직원은 없을 것이다.시후는 소수도가 서울로 가는 중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는 이룸 그룹에서 차를 몰고 돌아 가다가 장인 어른 김상곤에게 전화를 걸었고, 통화가 연결되자 물었다. “장인 어른, 저는 이제 볼 일이 끝났는데 끝나셨어요? 제가 다시 모시러 갈까요?”그러자 김상곤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은 서방.. 나... 거의 죽을 것 같다... 빨리 와서 날 좀 구해줘..."시후는 깜짝 놀라 물었다. "장인 어른, 무슨 일이십니까??"김상곤은 매우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휴.. 말도 마.. 미정이 나를 끌고 지금 한강 곳곳을 뛰어 다니고 있어..!! 죽을 것 같아!!!”이 말을 들은 시후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한미정의 몸이 다 나아서 활력이 생겼고, 몸이 너무 좋아지는 바람에 김상곤을 밖으로 데려가서 런닝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회춘단의 양이 조금 많았던 것임에 틀림없다. 이어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김상곤에게 말했다. "장인 어른, 지금 어디를 달리고 계신 거예요? 위치를 보내주시면 모시러 갈게요."김상곤은 서둘러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주게.
시후는 김상곤과 가까운 곳에 차를 세웠다. 김상곤은 사위를 보자 구세주를 본 듯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러나 그는 일부러 시후에게 즉시 말을 걸지는 않았다. 그러자 한미정은 시후를 보고 먼저 웃으며 말했다. "어머?! 시후 씨 왔네요?!" 시후는 타이트한 운동복을 입은 한미정을 보며 놀라 속으로 소리쳤다. ‘와.. 이제 아주머니를 이모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데..? 저 몸매, 외모, 분위기 모두 거의 중장년층의 아이돌 같은데.. 그 누가 50대처럼 보겠어..? 사람들이 30대라고 해도 믿겠어..’시후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한미정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안타까운 마음을 억누르며 의도적으로 물었다. "장인 어른께 아프다고 들었는데.. 왜 운동하러 나오셨어요? 그런데 안색이 굉장히 좋아 보이시는데.. 많이 아프진 않으셨던 건가요..?”한미경은 웃으며 말했다. "처음에는 열이 많이 나긴 했지만, 시후 씨 장인 어른이 전복죽 한 그릇을 사오셔서 먹고 나니 갑자기 좋아졌답니다~”시후는 놀란 척하며 물었다. "전복죽이 그렇게 대단한 효과가 있다고요? 저는 처음 들어보네요."한미정은 웃으며 말했다. "호호.. 나도 솔직히 이해가 안 되지만 정말 완전히 치유됐어요~ 몸이 무한한 힘을 얻은 것 같을 정도로..”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땅에 앉아 땀을 흘리며 얼굴이 붉어진 김상곤을 바라보며 그를 놀렸다. "하하.. 장인 어른, 전복죽을 같이 안 드셨어요..?”김상곤은 "전복죽에 이런 효능이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나도 한 그릇 더 사서 먹었을 거야..!" 라며 화를 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일부러 무기력한 척 화제를 바꾸며 물었다. "아, 은 서방.. 그런데 왜 이렇게 빨리 온 건가..? 조금 뒤에 내가 오라고 했잖아~ 아직 미정이랑 좀 달려야 할 것 같은데..”장인 어른의 말을 들은 시후는 처음에는 조금 놀랐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아무래도 장인 어른은 한미정 앞에서 볼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