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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7장

시후가 오는 것을 본 진원호는 먼저 일어나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오셨네요~ 마침 선생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듣고 보니 나중에 술을 좀 더 주겠다고 하신 것 같은데요? 하핫..!”

진원호는 서둘러 웃으며 말했다. "제가 술을 좀 더 드리고 싶지만, 억지로 권할 생각은 없습니다~”

시후는 웃으며 송진묵에게 인사를 건넸다. "최근 전 회장님의 건강은 좀 어떠십니까?"

송진묵은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며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덕분에 저는 매우 건강합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이토 유키히코가 시후에게 존경을 담아 인사를 건넸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다시 뵙습니다!”

시후는 이미 이토 유키히코가 여기에 있을 거라고 짐작했지만, 매우 놀란 척하며 말했다. "앗!! 이토 유키히코 회장님께서도 오셨군요?! 여기에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말한 시후는 옆에 있는 이토 에미와 다나카 코이치를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다. "두 분도 함께 오셨군요?!”

이토 에미는 서둘러 일어나 90도로 몸을 굽히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다나카 코이치는 다리를 잃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할 수밖에 없었다.

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멀지 않은 곳에 송민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이토 나나코가 보였다.

그러자 그녀는 얼굴이 붉어지며 말했다. "시후 군!! 안녕하세요~”

시후는 이토 나나코가 여전히 전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나코, 송민정 회장이 나나코도 콘서트를 보러 서울에 온다고 했다는 말을 오래전부터 들었지만, 이렇게 일찍 도착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이토 나나코는 "시후 군, 요즘 바쁜 일을 거의 다 마무리 지어서.. 이번 기회에 한국에 와서 관광도 하고 쉬고 싶었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물었다. "왜 오기 전에 미리 말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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