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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4장

시후는 김상곤과 가까운 곳에 차를 세웠다. 김상곤은 사위를 보자 구세주를 본 듯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러나 그는 일부러 시후에게 즉시 말을 걸지는 않았다.

그러자 한미정은 시후를 보고 먼저 웃으며 말했다. "어머?! 시후 씨 왔네요?!"

시후는 타이트한 운동복을 입은 한미정을 보며 놀라 속으로 소리쳤다. ‘와.. 이제 아주머니를 이모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데..? 저 몸매, 외모, 분위기 모두 거의 중장년층의 아이돌 같은데.. 그 누가 50대처럼 보겠어..? 사람들이 30대라고 해도 믿겠어..’

시후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한미정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안타까운 마음을 억누르며 의도적으로 물었다. "장인 어른께 아프다고 들었는데.. 왜 운동하러 나오셨어요? 그런데 안색이 굉장히 좋아 보이시는데.. 많이 아프진 않으셨던 건가요..?”

한미경은 웃으며 말했다. "처음에는 열이 많이 나긴 했지만, 시후 씨 장인 어른이 전복죽 한 그릇을 사오셔서 먹고 나니 갑자기 좋아졌답니다~”

시후는 놀란 척하며 물었다. "전복죽이 그렇게 대단한 효과가 있다고요? 저는 처음 들어보네요."

한미정은 웃으며 말했다. "호호.. 나도 솔직히 이해가 안 되지만 정말 완전히 치유됐어요~ 몸이 무한한 힘을 얻은 것 같을 정도로..”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땅에 앉아 땀을 흘리며 얼굴이 붉어진 김상곤을 바라보며 그를 놀렸다. "하하.. 장인 어른, 전복죽을 같이 안 드셨어요..?”

김상곤은 "전복죽에 이런 효능이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나도 한 그릇 더 사서 먹었을 거야..!" 라며 화를 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일부러 무기력한 척 화제를 바꾸며 물었다. "아, 은 서방.. 그런데 왜 이렇게 빨리 온 건가..? 조금 뒤에 내가 오라고 했잖아~ 아직 미정이랑 좀 달려야 할 것 같은데..”

장인 어른의 말을 들은 시후는 처음에는 조금 놀랐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아무래도 장인 어른은 한미정 앞에서 볼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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