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는 김상곤과 가까운 곳에 차를 세웠다. 김상곤은 사위를 보자 구세주를 본 듯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러나 그는 일부러 시후에게 즉시 말을 걸지는 않았다. 그러자 한미정은 시후를 보고 먼저 웃으며 말했다. "어머?! 시후 씨 왔네요?!" 시후는 타이트한 운동복을 입은 한미정을 보며 놀라 속으로 소리쳤다. ‘와.. 이제 아주머니를 이모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데..? 저 몸매, 외모, 분위기 모두 거의 중장년층의 아이돌 같은데.. 그 누가 50대처럼 보겠어..? 사람들이 30대라고 해도 믿겠어..’시후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한미정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안타까운 마음을 억누르며 의도적으로 물었다. "장인 어른께 아프다고 들었는데.. 왜 운동하러 나오셨어요? 그런데 안색이 굉장히 좋아 보이시는데.. 많이 아프진 않으셨던 건가요..?”한미경은 웃으며 말했다. "처음에는 열이 많이 나긴 했지만, 시후 씨 장인 어른이 전복죽 한 그릇을 사오셔서 먹고 나니 갑자기 좋아졌답니다~”시후는 놀란 척하며 물었다. "전복죽이 그렇게 대단한 효과가 있다고요? 저는 처음 들어보네요."한미정은 웃으며 말했다. "호호.. 나도 솔직히 이해가 안 되지만 정말 완전히 치유됐어요~ 몸이 무한한 힘을 얻은 것 같을 정도로..”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땅에 앉아 땀을 흘리며 얼굴이 붉어진 김상곤을 바라보며 그를 놀렸다. "하하.. 장인 어른, 전복죽을 같이 안 드셨어요..?”김상곤은 "전복죽에 이런 효능이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나도 한 그릇 더 사서 먹었을 거야..!" 라며 화를 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일부러 무기력한 척 화제를 바꾸며 물었다. "아, 은 서방.. 그런데 왜 이렇게 빨리 온 건가..? 조금 뒤에 내가 오라고 했잖아~ 아직 미정이랑 좀 달려야 할 것 같은데..”장인 어른의 말을 들은 시후는 처음에는 조금 놀랐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아무래도 장인 어른은 한미정 앞에서 볼멘 소
목소리를 따라, 세 사람은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스포츠용 반바지와 반팔을 입은 건장한 체격의 중년 남성이 그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시후는 이 중년 남성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이 키는 거의 180 정도 되어 보였고, 균형 잡힌 몸매와 온몸에 근육이 있어서, 40대 초반처럼 보였다. 더욱이 상대방은 추운 날씨임에도 옷을 거의 입지 않았고, 몸 상태가 매우 좋은 것 같았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내가 매우 미남이고, 짧고 굵은 헤어 스타일을 했음에도 굉장히 스타일리쉬 하게 보였다는 것이다.김상곤은 이 사내를 보자마자 즉시 경계했고, 그를 위아래로 바라보면서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이 사내에 비하면 김상곤은 평범한 50대의 중년 남성으로, 건강한 몸매는커녕 운동도 하지 않았고, 체계적인 식단을 하지도 않았기에 에너지와 활력이 훨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한미정도 깜짝 놀랐다. “어머나?! 변 교수님?! 왜 여기 계세요..?”변 교수라는 중년 남성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운동하러 나왔죠. 그런데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김상곤은 상대방을 보면 볼수록 질투심이 더 커져서 물었다. “미정아, 이 분은 누구셔?”한미정은 서둘러 소개했다. "아~ 상곤아 이 분은 동료인 변 교수님, 변태섭 씨야... 교수님께서는 MIT 공대에서 경제 및 경영학 교수로 재직하셨다가, 최근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계셔.. 그리고 얼마 전에 세연대학교 경제경영학부 부학장이자, 학과장이 되셨고 그 덕분에 노인대학의 객원 교수로 일하고 계시고.”시후는 세연대학교에 대해 듣자, ‘음.. 그곳은 설아가 다니던 대학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한미정은 변태섭을 소개한 뒤 그에게 물었다. "변 교수님, 여기는 제 대학 동창 김상곤이라고 하고, 그 옆에는 사위 은시후라고 합니다.”김상곤은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MIT? 내가 아는 그 대학교인가..?”그러자 변태섭은 김상곤에게 설명했다. "예 맞습니다. M
그리고 변태섭은 농담 반 진담 반인 듯 이렇게 물었다. "그런데.. 김상곤 씨는 50대 정도 되셨습니까..?”"예, 50대 맞습니다." 김상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변태섭은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제가 5살 정도 더 나이가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올해 벌써 50대 후반이라..”"뭐라고요?!" 김상곤은 어이가 없어 물었다. "올해 50대 후반이라는 말씀이십니까..?”"그렇습니다." 변태섭은 웃으며 말했다. "올해 1월에 이미 생일을 맞이했으니 벌써 60대가 다 되어 가네요..”김상곤의 표정이 갑자기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는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열등감을 느꼈을 뿐이다. 그는 변태섭이 45세쯤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사람이 자신보다 5살 더 많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변태섭은 이때 한미정을 보고 그녀에게 물었다. "그런데 한미정 씨, 이 분은 할 일이 있어서 먼저 떠나야 한다고 하는데.. 한미정 씨는 어때요? 빨리 돌아가셔야 합니까? 아니면 같이 운동 좀 하다가 돌아 갈까요?”한미정은 아직 충분히 달리지 못했고, 체력과 활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변태섭의 제안을 듣고 주저하지 않고 동의하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요~ 아직은 체력이 충분하니 같이 좀 달릴까요?” 그녀는 그렇게 말한 후 김상곤과 시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상곤아, 시후 씨 그럼 저는 운동을 좀 하고 돌아 갈게요~ 시후 씨, 조심해서 운전해 돌아가요~”김상곤은 극도로 우울해졌고, 그녀를 말리고 싶었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 지 몰라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시후는 동의하고 한미정에게 인사했다. “네 알겠습니다. 운동하시고 돌아가십시오.” 그렇게 말한 후 시후는 김상곤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아버님, 가시죠.”김상곤은 매우 화가 났고, 시후를 따라 차로 돌아갔다. 그가 차에 올라탔을 때 한미정은 이미 변태섭과 함께 계속해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그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화를 냈다. “은 서방!! 저 자식이 자신이 6
김상곤은 자신이 미국에 가지 못했다는 것을 떠올렸을 때 무의식적으로 윤우선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는 조수석에 앉아 신세를 한탄했다. "하아.. 내 인생은 윤우선 이 년 때문에 다 망가졌어!! 이 인간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미국에서 최고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졸업한 학생이 되었을 텐데..!! 아마 나도 MIT 공대 졸업장이 있을 지도 모르지..!! 아니면 미국 하버드의 강사라도 되었을 수도 있고 말이야!!" 그는 또한 화를 내며 불평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어떠냐고!!!? 나는 대학을 졸업한 직후에 윤우선 때문에 지금도 그 인간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장인 어른, 너무 모든 일에 낙관적인 면만 생각하시면 안 돼요. 지금 결혼 생활이 별로 행복하지 않지만, 아버님께서는 적어도 건강하시잖아요~ 그러니 다른 각도에서 얘기하실 수 있죠. 만약에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미국에 도착해서 총격으로 죽게 되었을 운명이었지만 장모님께서 아버님을 붙잡고 계시는 건 장인 어른의 생명을 구해주신 것이나 다름없지 않겠습니까?”그러자 김상곤은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아.. 그런 말로는 나를 위로할 수는 없지..! 윤우선은 내 인생을 망친 인간이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니까?!!”시후는 힘없이 웃으며 말했다. "아버님, 그런데.. 혹시 변태섭 교수와 얘기를 나누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라고 물었다.김상곤은 팔짱을 끼고 화를 내며 물었다. "아니 내가 그 놈과 무슨 대화를 할 수 있겠어? 단지 나보다 좀 더 명문대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것 외에 뭐가 그렇게 대단해?? 사실 나보다 좀 더 잘생긴 것은 그렇다 치고, 몸매도 좀 더 좋은 것 같고.. 키도 좀 크고, 나보다 좀 어려 보이는 것 말고 그 외에 나보다 나은 게 또 뭐야?"시후는 당황하며 말했다. "음.. 그렇다면 다 나은 것 아닙니까 장인 어른..?”김상곤은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하아... 정말 머리가 아프군... 은 서방, 혹시 저 변 교수가 결혼은 했을까..?”시후는
당시, 그와 어머니는 함께 스탠포드 대학을 방문했는데 현재는 실리콘 밸리에서 유명한 기업가들이 많지만, 두 사람이 방문한 당시에 그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유명한 기업가들은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유명하다. 아마도 부모님의 사고가 아니었다면, 시후는 먼저 미국에서 유학을 한 뒤, 아이비리그 중 하나에서 MBA 과정을 거친 후 실리콘 밸리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그의 아버지를 돕기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을 지도 모른다. 불행하게도, 시후는 여덟 살 때 부모님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시는 바람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렸다. 이를 생각하면 시후는 우울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옆에 있던 김상곤은 무슨 일인지 모르고 시후의 우울한 표정만을 보고 물었다. "은 서방, 무슨 일 있어? 갑자기 걱정이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시후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살짝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냥 저도 아이비리그와 같은 대학에서 한 번쯤 공부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그러자 김상곤은 잠시 멍하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큭큭.. 은 서방, 지금까
다음 날 아침.청량리 역에 기차 한 대가 천천히 멈춰섰다. 멈춘 기차의 특실에서는 노인과 청년 두 사람이 내렸다. 이 두 사람은 풍수 대가 마성홍과 그의 증손자 마크였다.마크는 기차에서 먼저 내린 뒤 마성홍을 돕기 위해 손을 내밀고는 물었다. "할아버지, 이제 서울 시내에 가까워졌어요. 혹시 이번에 우리의 방문이 성공적일지, 아닐지 점을 쳐보셨어요..?마크는 할아버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마크는 마성홍이 장거리 여행을 갈 때마다 외출하기 전 반드시 점을 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마성홍은 중얼거렸다. "오늘 새벽 3시에 내가 점괘를 확인했는데.. 꽤나 혼란스럽고 무질서하고 장단점이 반반으로 나왔어..”"반반이요..?" 마크는 결과를 듣고 놀랐다. 어렸을 때부터 마크 역시 풍수에 관심이 많아 운세도 연구해 왔는데, 실제로 운세를 점칠 때는 행운과 불운이 절반씩 나올 때가 가장 두렵다. 이것은 결과가 없는 것과 거의 동일하며 참조할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사실, 사람들에게 풍수나 운세가 인기 있는 이유는 앞으로 일어날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향후 전개 상황을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의 대부분의 것들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반반으로 이루어 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행운과 불행 사이에는 분명 격차가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격차는 크고 어떤 이에게는 격차가 작다. 예를 들어, 한 사업가가 내년에 부동산에 투자하기를 원하여 유능한 풍수 전문가에게 현장을 점검하도록 요청한다면, 풍수가는 그를 위해 운세를 점쳐 줄 것이다. 그 때 점괘에서 성공률이 높다고 한다면, 자신 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점괘에서 성공률이 낮다고 나온다면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하며 큰 위험을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점괘를 물으러 왔을 때 행운과 불운이 반반이라고 말한다면..? 점을 치러 부탁한 사람 역시도 당황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행운과 불운이 절반씩 나오는 점괘를 읽는 풍수가
택시 운전사는 얼굴을 붉히며 서둘러 말했다. “그럼.. 30만 원은 어떻습니까??”마크는 여전히 뭔가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마성홍이 손을 뻗어 그를 말리고는 침착하게 말했다. "마크, 달라고 하시는 대로 드려라.”마크는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30만 원인데요..? 그건 좀..”마성홍은 단호하게 말했다. "내가 말한 것을 잊었니? 어서 드려.”마크는 갑자기 뭔가를 깨달은 듯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갑에서 지폐를 세어 건네 주었다. 사실 마크는 평소에 인색하지도 않았고 30만 원이라도 별로 큰 돈은 아니었지만, 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러나, 조금 전 기차역에서 나오며 다른 사람과 다투지 말라고 하신 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자, 그는 즉시 정신을 차리고 기꺼이 돈을 지불했다.택시 기사는 기쁜 마음으로 돈을 받아 들고 세어 본 후 서둘러 말했다. “그럼 두 분, 어서 타십시오~!”마크는 마성홍이 차에 타는 것을 도왔고,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뒷좌석에 올라탔다.기사는 역 출구를 향해 차를 몰고 가면서 "두 분 다 해외에서 오셨습니까?"라고 물었다.마크는 호기심을 갖고 물었다. "어떻게 아셨죠?"기사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요즘에는 현금으로 많이 결제하지는 않으니까요. 혹시나 해서 물어봤어요. 요즘 다들 휴대폰으로 돈을 내니까..”마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전자결제가 정말 많이 발전했더라고요~”기사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맞아요~ 요즘에는 다들 현금 없는 사회라고 하지 않습니까? 전자 결제를 구현한 후에 현금 털이 범이 좀 줄었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이렇게 물었다. “그럼 두 분 첫 번째 목적지로 어디를 가실 예정입니까?"마크는 "세연대학교로 가 주세요."라고 말했다.…….시후는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해상 운송 사업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이것이 좋은 기회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누가 이 사업을 맡아야 할
유나의 말은 시후의 마음을 순식간에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의 결혼 생활 동안, 유나는 시후에게 많은 관용을 베풀어 왔다.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을 때에도, 유나는 이혼할 생각은커녕 그에 대해 불평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말을 하여 시후를 감동시켰다. 그러나 그는 유나가 자신의 원래 신분, 순자산, 계획하고 있는 해상 무역 사업 프로젝트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시후는 유나가 사업을 시작하여 소규모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니 시후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아마도 유나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사업이 수십 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것을 모를 것이다. 시후는 아내가 너무 걱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요, 당신 말을 듣고, 집에서 조금 편하게 지내도록 할게요.”그러자 유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요~ 난 이제 경력이 많으니까 분명히 앞으로는 가족을 부양할 정도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예요~”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 말아요. 엠그란드 그룹의 프로젝트는 꽤 커요. 그러니 혼자서 감당할 수 없다면 일을 조금 줄이거나 다른 회사에 하청을 맡기도록 해요.""그건 불가능해요.." 유나는 진지하게 말했다. "이태리 부회장님은 나를 신뢰했기 때문에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맡겼을 거예요. 그러니 내가 어떻게 부회장님을 실망시킬 수 있겠어요? 나는 이 프로젝트를 스스로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예요..!" 그렇게 말한 뒤 그녀는 시간을 보다가 말했다. "어머! 난 빨리 나가야 할 것 같아요~ 당신은 좀 더 쉬도록 해요! 조금 더 자거나요?”시후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켠 채 말했다. "나도 이제 일어날 거예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이제 가서 씻어요. 난 옷을 갈아입고 회사로 가야 해서..”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가기 전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