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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8장

진설아는 불만스러운 어조로 입술을 구부리며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알겠다고요!!”

이때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비서님께 강아지를 먼저 돌보고 계시라고 한 뒤에 저녁 식사 후에 함께 보시죠.”

그러자 송진묵은 재빨리 비서에게 강아지를 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뒤, 모두가 자리에 앉았다.

시후의 왼쪽은 송진묵, 오른쪽은 이토 유키히코가 앉았다.

이토 에미와 다나카 코이치는 원래 함께 식사를 할 의사가 없었지만 시후가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자고 했다.

일본 사회에서 대표와 부하 직원의 관계는 매우 명확하다. 하지만, 시후는 이러한 세부 사항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초대해서 식사를 하자고 했다.

그러자 이토 에미와 다나카 코이치는 자연스럽게 과분한 총애를 받고 기뻐했다.

모두 자리에 앉은 후 송진묵은 사람들에게 술을 따라 달라고 부탁했다. 이번에 준비된 술은 와인이었고 그가 수집한 와인은 시중에서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비싼 와인이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와인은 무작위로 한 병을 골라보아도 최소한 20년은 된 것들이었다.

모두에게 술을 따라 준 후, 유키히코는 어쩔 수 없이 잔을 들고 코 밑으로 냄새를 맡으며 감탄했다. "와아.. 이 와인은 향이 정말 좋습니다..?! 이미 향만 맡아도 충분히 취할 것 같군요~”

송진묵은 놀라며 물었다. “오오..!? 이토 유키히코 회장님도 와인을 꽤 좋아하시나 봅니다..?!”

이토 유키히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사실 일본에서 일반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맥주와 사케이고, 젊은 사람들은 위스키와 와인을 좋아하지요.. 저도 와인을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한국 전통주들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아무래도 한국에서 일본 문화가 유래 된 것이다 보니 왜 그런지 모르게 계속 정이 가더라고요.. 일본 노년층에서는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를 배우도록 하기도 합니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이죠.. 우리가 예전에 한국에 많은 아픔을 주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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