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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9장

고바야시 지로는 이학수 대표가 이렇게 깔끔하게 거절할 줄은 몰랐다. 고민이라도 하던가 생각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비즈니스 예절 아니던가..? 비록 화가 났지만, 고바야시 지로는 마음속의 분노를 참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학수 대표에게 "이학수 대표님 제가 좀 직설적으로 말했던 것을 용서하시죠. 구현제약은 한국 본토에서 최고의 제약회사가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그러니 전 세계 제약 시장에서는 더더욱 인지도가 낮아지죠. 그러니 해외로 진출하여 아시아 시장, 나아가 글로벌 시장까지 접수하려면 지금 수준으로는 불가능 하다는 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치로 제약은 다릅니다. 우리는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국제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전반적으로 구현제약보다 훨씬 뛰어나고, 생산라인도 훨씬 앞서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현 제약이 이치로 제약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좋은 기회가 대표님 앞에 있는데 왜 이치로 제약과 협력을 하지 않으신다는 겁니까?”

이학수 대표는 냉소하며 답했다. "대표님, 구현 제약의 현재 규모는 이치로 제약만큼 크지 않지만, 우리 제품은 뛰어난 약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입소문만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 힘겹게 해외로 진출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외국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우리 제품을 찾을 것이라고 믿으니까요. 이것이 바로 좋은 제품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고바야시 지로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구현탕>이 얼마나 좋은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어제 저녁, 한번 시험해 보자는 마음으로 <구현탕> 한 봉지를 먹었는데, 그 결과 위의 불쾌감이 아직도 재발하지 않는다. 약효나 약효 지속시간 모두 자기 고바야시 S보다 굉장히 강하다. 따라서 이 추세로 볼 때, 이 <구현탕>이 시장에 출시되면 고바야시 S는 시장을 완전히 잃게 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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