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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3장

국제 대학생 킥복싱 경기가 끝났다.

설아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백스테이지에서 시후의 품에 안기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 것은 한편으로는 설레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후에게 고마웠기 때문이다. 그동안 설아는 자신이 이렇게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은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지금 그녀의 마음은 유난히 설레고 있었다. 설아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렇게 변모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은 선생님이 뒤에서 도와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가 자신에게 준 도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그녀가 시후의 품에 안겼을 때, 진원호와 진동오는 대기실에서 잠시 자리를 비켜주었다.

브라탑과 짧은 레깅스 차림의 설아는 시후를 꼭 껴안고 타인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설아는 시후를 끌어안고 그의 가슴에 파묻혀 오열했다. “흐윽.. 흑흑..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거예요~~!!”

시후는 설아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진지하게 말했다. "능력이 좋을수록 책임도 크다는 말을 명심해야 해. 이 경기에서 이긴 것은 사실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 다음 올림픽에 대비해야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정말 빛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은 선생님, 저는 지금까지 올림픽에 참가한 적이 없어요.. 과연 한국 올림픽 위원회가 저를 잘 봐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모든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대한 체육회에서 선발한 것이니까요. 일단 체육회가 먼저 선발하고, 국가 대표 팀에 가입해야만 출전 기회가 생기잖아요..”

"하하.. 걱정하지 마요. 올림픽 위원회와 체육회 사람들도 오늘 경기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고, 그들은 떠오르는 별인 설아를 놓치지 않을 것이니까.. 그래서 난 올림픽 위원회 사람들이 곧 설아를 찾아올 것이라고 믿어.”

"정말요? 은 선생님, 제가 정말 올림픽에 참가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시후는 단호하게 말했다. "당연하지! 나는 설아가 그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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