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Koreana 엔터와 같은 수천억을 움직이는 대기업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그들이 원한다면 연예계의 절반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자 시후는 감탄하며 말했다. "오케이 오케이~ 그럼 이제 소파에 앉아. 내가 맥을 짚어 볼게..”은서는 그를 보고 놀라며 "정말.. 오빠가 병을 치료해 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물론이지! 내가 널 속인 줄 알아?"은서는 입술을 삐죽거렸다. "아니.. 난 오빠가 나를 진찰해 준다는 핑계로 한밤중에 날 보러 달려온 줄 알았지!!!”"뭐어..?" 시후는 놀라 침을 잘못 삼키고 켈록켈록 기침을 해댔다. “나는 그렇게 개방적이지 않다 은서야!”은서는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흥! 또 무슨 생각을 한 거야?! 내가 하나 말해줄까? 나 이렇게 컸지만, 오빠 외에 다른 남자 아이돌이나 배우들의 손 한 번 잡아본 적이 없어! 아마도 오빠가 지금 솔로였다면.. 만약 오빠가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해도, 꼭 허락할 거라고는 말할 수 없어. 적어도 최소한의 수습 기간이 필요해. 오빠가 내 시험을 무사히 통과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오빠가 쓰레기가 되었을 수도 있잖아? 그러니 결혼하기 싫을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왜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 하는 거야..?”"오빠!! 내가 하려는 시험이 어떤 것일지 알기나 해?? 예를 들어 줄게~? 오빠가 택시 운전기사야. 나는 어플로 예약을 했어. 그럼 오빠는 나를 기다려야 하잖아? 절대로 다른 예약을 받을 수 없는 거지~ 하지만 비록 나는 오빠의 택시를 예약했지만, 꼭 오빠의 차를 타야 할 필요는 없는 거야. 나는 다른 차로 바꿀 수 있다는 거지!"시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어휴.. 됐어 됐어.. 자 일단 네 위경련부터 처리하자~ 속이 안 좋다며? 자, 어서 치료하고 나는 빨리 집에 가련다. 아내가 집에서 자라고 했거든.”은서는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오빠~!!! 일부러 나를 화나게 하려는 거지?”"아니야~~ 나는
몸 안의 불편함이 모두 사라진 것을 느끼며 은서는 멍하니 시후를 바라보았다. "한의학에서 맥박은 진단일 뿐 치료가 아닌데.. 왜 맥박을 짚고 나니 이렇게 몸이 가벼워 진 것 같지..? 이상해!”시후는 담담한 표정으로 입가에 살짝 미소만 지었다. "아~ 사람 손목에는 혈자리가 있는데, 특히 위장을 관리하는 혈자리도 있어. 은서 너는 내가 맥을 짚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가 너에게 혈자리 마사지를 해줬다고 생각하면 돼.”"진짜아아? 이렇게 신기할 수 있어? 마치 마법 같아~~~”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머리가 아플 때 관자놀이를 문지르는 것과 같은 이치야. 다만 내 기술은 조금 더 신기해서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지~?”"시후 오빠, 정말 대단해! 내가 지금껏 수많은 의사도 만나보고 약을 그렇게 종류 별로 먹어 봤지만 한 달 넘게 위경련이 낫지 않았는데.. 오빠가 내 손목만 좀 눌러주면 될 줄이야..?""아까는 나더러 멍청이라고 욕하더니..? 이제 와서는 시후 오빠라고 하다니.. 너 너무 변덕스러운 것 아니냐? 허허헛..??”은서는 수줍은 표정으로 시후의 등을 살짝 때렸다. "오빠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내가 분명 오빠에게 이렇게 화내지 않았을 거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잘 알고 있어.. 다 내 잘못 이니까..”"그래, 알고 있으면 돼." 은서는 입을 삐죽거리며 "아빠가 방금 여기 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고 연락 오셨어. 그래도 아버지를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다음 주에 집에 간다고 했는데.. 설마 오빠 나에게 거짓말한 건 아니지..?”"오늘 식사 자리에서 이미 아내에게 얘기했잖아? 유나 씨도 허락했고.. 그러니 어떻게 널 속일 수 있겠어? 일단 내 쪽 일이 끝나면 바로 넘어갈 테니까, 너 먼저 돌아가 있어."그러자 은서는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 "시후 오빠.. 그럼 우리 아빠 병도 고칠 방법이 있어?"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많지?! 그리고 확신할 수도 있고.”은서는 감격스러운 표정
시후가 은서를 치료하고 있을 때, 이토 나나코는 자신의 은사 야마모토 가즈키가 잠든 것을 두 눈으로 보고서야 피곤이 몰려오는 듯해서 다나카에게 말했다. "다나카 씨.. 여기 남아서 스승님을 좀 간호해 주세요.. 저는 휴식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서요.. 그렇지 않으면 준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진설아를 이길 수도 없을 것 같아요..”가즈키가 자신에게 시후를 스승으로 모시라고 권했지만, 그녀는 아직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녀는 어쨌든 은사가 시후의 손에 맞아 이렇게 다쳤으니, 이 일은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자신이 이 시점에 스승님을 버리고 시후를 스승으로 모실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은시후가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은시후는 돈이 부족하지 않고, 일본인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무엇으로 그를 설득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녀는 일단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무리 지은 뒤 은사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이상 가즈키를 돌보지 못하고 호텔로 돌아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서둘러 연습을 해야 했다.고바야시 지로는 이토 나나코가 호텔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아.. 나나코 씨, 마침 저도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럼 같이 갑시다."라고 미소 지었다.나나코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에요. 지로 씨는 먼저 돌아가셔도 됩니다. 저는 혼자 갈 수 있거든요.”지로는 나나코가 일부러 자신을 멀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나나코가 이렇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으니 분명 단기간에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걸 몸소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지로는 나나코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주 값진 정보를 넘기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나나코에게 "나나코 씨, 같이 갑시다. 마침 우리 회사에서 차를 한 대 구입해 두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토 나나코가 거절하기도 전에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 스승님을 치료할 약이 없는 게 아닐 겁니다. 그를
고바야시 지로는 넓은 벤츠에 얌전한 이토 나나코를 태우고 병원 주차장을 나섰다.병원 문을 나서자 나나코는 "지로 씨, 말씀하신 한의사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이제 알려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지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나코 씨, 이 한의사는 최제천이라는 분으로 한국 전역에서 유명한 고수예요.. 얼마 전 의학사에서 치유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전신 마비 환자를 치료했습니다."나나코는 그동안 건강한 편에 속했기 때문에 의학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에 최제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하지만 지금 지로의 말을 듣자 가슴이 두근댔다. "그럼 어디서 그 분을 찾을 수 있습니까?"고바야시 지로는 "이 한의사는 현지에 제세당이라는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성격이 좀 괴팍하고 일본인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승님을 치료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그럼 돈을 많이 드리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 까요?”“돈으로 해결되었으면 제 형님도 서울에서 죽음을 맞이하지는 않았겠죠..”이토 나나코는 물었다. "지로 씨, 무슨 말씀이세요..? 설마 형님이 한의사에게 당한 거예요?""아니요, 아니요.. 형의 죽음은 그와 관련이 있지만, 그에게 살해 당한 것은 아닙니다.."이 말을 하면서 지로는 ‘형은 사실 내가 처리해 달라고 부탁한 거다. 형을 죽인 건 은시후 본인이 아니더라도, 분명 그와 관련이 있을 것이고.. 그나저나 애당초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던 것은 결국 형이 최제천 선생의 약을 노렸기 때문이었는데, 그는 신약을 훔쳐서 보물을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제천과 은시후에게 당하여 아버지를 독살하게 되었지.. 이 일을 생각하면 분하기도 하고, 오히려 다행이기도 하고.. 심지어 약간의 기쁨도 있었다..’라고 생각했다.나나코는 지로가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어찌 알고 있었겠는가..? 그래서 그녀는 지로에게 물었다. "그 한의원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이토 나나코는 이해할 수 없는 얼굴로 "지로 씨, 여기 한의사 선생님과 무슨 일이 있으신 건가요?”라고 물었다."아니, 아니요..” 고바야시 지로는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이 한의사와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형이 살아있을 때 이 선생님에게 미움을 산 적이 있어서요.. 그가 우리 이치로 그룹에 대해 불만이 많을까 봐 걱정되어서 나나코 씨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제 이름을 밝히지 말고 다나카라고 부르라는 거예요.”"아~ 그랬군요.." 이토 나나코는 고개를 끄덕이고 먼저 대문을 들어서며 문을 두드렸다.직원은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 한의원으로 들어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황급히 "안녕하세요? 저희 선생님께서는 오늘 이미 휴진하셨습니다. 만약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내일 다시 와 주십시오.”이토 나나코는 다급히 소리쳤다. "원장 선생님에게 부탁하고 싶은 환자가 있어서요~~!! 만약 치료만 해 주실 수 있다면 1000만 달러라도 기꺼이 진찰비로 낼 수 있습니다!!”마침 카운터를 정리하고 있던 소희가 이 말을 듣고 즉시 입을 열었다. "실례합니다만... 제 외할아버지께서 사람들을 치료하는 건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만약 돈을 많이 줘서 우리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에요! 당장 돌아가세요!”그러자 이토 나나코는 즉시 사과를 하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에요..! 저는 그만큼 성의를 최대한 표시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 사부님께서는 전신의 경맥이 끊어졌고 신경이 끊어져 이미 식물인간 상태가 되셨어요.. 그런데 우연히 원장 선생님께서 전신 마비 환자를 치료했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일부러 찾아와서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온몸의 경맥이 끊어졌다고요..?” 소희는 이토 나나코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확실히 경맥이 끊어진 것이고, 다른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소희가 놀란 이유는 경맥의 개념을 대부분의 일반인
이토 나나코는 그 은시후라는 젊은이가 이 천재 의사 최제천 선생에게 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대단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 그녀는 어째서 이렇게 나이 많은 한의사가 한 젊은이 이토록 존경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시후가 최제천에게 끼친 영향이 최제천의 인식을 뒤집었다는 걸 그녀는 당연히 알 수 없을 것이다. 시후가 보여준 의술과 약을 정제하는 능력으로 볼 때, 최제천 선생에게 시후는 그야말로 평생 보지 못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엄청난 존재였다. 그래서 그는 나이가 많은 의사임에도 시후를 존경하고 따르게 된 것이다. 더 말할 것도 없이 그는 시후로부터 많은 것을 얻었고, 치료제와 회춘단은 그의 인생에 새로운 장을 열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큰 은혜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며,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갚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이때 이토 나나코는 최제천의 태도가 분노로 변한 것을 보며 급히 겸허한 표정으로 애원하였다. "선생님.. 제발.. 제 은사님께서 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분을 화나게 만든 것은 순간적인 잠시 충동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죄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죄가 선생님께 직접 미치는 것은 아니니 자비를 베풀어 꼭 도와주십시오..! 제가 이렇게 애원하겠습니다..”그러나 최제천은 손을 크게 저으며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가씨, 내 목숨은 모두 은 선생님이 구해주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남아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고 있는 것도 전적으로 은 선생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요. 그러니 은 선생님을 화나게 한 사람은 모두 나의 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당신이 말하는 것을 보니 예의를 잘 차리는 것 같으니 당신에게 악담을 퍼붓고 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더욱이 당신을 문밖으로 내쫓고 싶지도 않으니, 스스로 떠나 주기를 바랍니다!"이토 나나코는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선생님, 제발.. 의사로써 죽음을 외면하시려는 건가요? 제발 거부하지 말아 주세요..”최제천은 그녀에게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
"은시후..요..?!" 고바야시 지로는 온 몸의 털이 모두 서는 것을 느끼며 다급히 입을 열었다. "나나코 씨,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그 은시후라는 사람은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아요. 위험하니까요! 결코 그와 많이 접촉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서 지로는 "또한 야마모토 가즈키 선생의 조언을 믿고 그 은시후를 스승으로 모셔서는 안 됩니다! 내가 알기로는 이 은시후라는 인간은 일본인에게 매우 비우호적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가즈키 선생이 그를 건드렸다는 이유만으로 잔인하게 그의 이마에 글자를 새기지는 않았을 테니까요?”이토 나나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은시후 씨가 절 제자로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단지 그가 제 은사님을 치료하기 위해 손을 쓰거나 최제천 선생님께서 제 은사를 치료하도록 말 한 마디만 잘해 주기를 바랄 뿐이에요..”고바야시 지로는 물었다. "그럼 다른 날 은시후를 찾아갈 생각인가요?""아니요, 오늘이요.”"오늘이요?! 벌써 저녁인데.. 설마.. 지금 은시후를 만나러 갈 겁니까?”"맞아요! 지금 당장 가려고요!" 이토 나나코는 결연한 얼굴로 고바야시 지로에게 말했다. "제가 알아봤는데, 그는 서울에서 가장 좋은 별장에 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청년재라고 하는데.. 지로 씨, 그럼 부탁드려요!”"에에?? 은시후의 집에 가서 그를 만나겠다고요? 절대 안 됩니다!!" 고바야시 지로는 얼른 손을 내저었다. 그는 은시후를 잘 알고 있었고, 그가 매우 다루기 어렵고 나나코가 그를 찾아가더라도 어떤 혜택도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은시후를 화나게 하고 심지어 은시후에게 상처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는 "나나코 씨, 은시후의 정체를 모르면서 이렇게 찾아가면 분명 손해를 볼 거예요!"라고 말했다.이토 나나코는 "저는 그와 싸움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에요. 제 실력이 그의 앞에서 개미만도 못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청하고
시후는 확실히 야마모토 가즈키에게 매우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토 나나코에 대한 인상은 꽤 좋았다. 이토 나나코는 여러 해 동안 무술을 단련했다고 하지만, 성격은 부드럽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확실히 철이 들었고 현명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최제천은 그의 말을 듣고 즉시 말했다. "알겠습니다. 만약 그녀가 다음에 다시 온다면 손님 대접은 하겠습니다.”"네,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럼 선생님, 제가 집에 거의 다 와서요..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하시죠.”"네, 은 선생님."최제천과의 통화를 끊고, 시후는 별장으로 차를 몰았다. 막 자기 집 앞에 다다르기 전, 시후는 차의 속도를 점차 늦추었다. 그때 갑자기,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나 자신의 차 앞을 가로막는 것이 아닌가..?! 시후는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자신의 차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을 자세히 보았다. 그런데 이건 이토 나나코가 아닌가?! 그는 자신도 모르게 궁금해졌다. 나나코가 어떻게 여기에 있지? 이토 나나코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이 있으니, 그녀가 자신이 청년재에 살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시후가 궁금한 건, 그녀가 자신을 왜 찾은 것이지..?이토 나나코는 시후가 몰고 있는 BMW의 바로 앞을 가로막고, 말없이 겸손한 얼굴로 그에게 90도로 인사를 했다.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시후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나나코 씨, 여기서 뭐 하세요?"이토 나나코는 고개를 들어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다가 잠시 머뭇거린 뒤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은 선생님, 제발 제 스승님을 살려주세요!""살려 달라고요..? 하하.. 온몸의 경맥이 끊기고 신경이 끊어졌는데, 무슨 근거로 내가 그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제 판단을 믿습니다. 저는 당신이 제 스승님을 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물론 잘못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잘못을 한 건 아니잖아요?!”시후는 냉소했다. “그가 모욕한 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한국인 전체라는 걸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