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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1장

이학수는 매니저가 시후를 무시하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시후를 변호하기 시작했다. "매니저 님, 일단.. 저를 무시하는 건 허락하지만 절대 제 상사를 무시하는 건 제가 참을 수 없네요. 만약 당신이 회장님과 오랫동안 만나서 이야기도 해보시고, 그 분의 아우라를 느낀다면 제가 말한 모든 것이 결코 허언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지우는 입을 삐죽거리며 또 다시 반대를 하려 할 때, 곁에 있던 혜리가 그녀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언니, 밖에 나와서 이렇게 무례하게 굴지 말아 줘. 나는 이학수 대표님의 말을 믿으니까. 만약 <구현탕>처럼 신기한 약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면 그것 만으로도 그는 이 세상에 내려온 신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

"아.. 그래? 네가 이렇게 말하니까.. 그럼 나도 더 이상 입 아프게 입씨름하진 않을게.”

이학수는 한동안 말문이 막혔는데, 매니저가 자신과 말다툼을 하려고 들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는 자신이 혜리의 매니저에게 농락당했다는 걸 생각하고는 속이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때, 현장에 있던 주임 한 명이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이학수에게 말했다. "사장님~ 은 회장님이 오셨어요!"

말이 끝나자마자 시후가 이미 작업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시후가 작업장에 들어오는 순간, 혜리는 그의 얼굴을 보고 잠시 멍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는 옆에 있던 이학수에게 속삭였다. "저.. 저 남자가 회장님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저 사람..! 이름이 뭐예요?! 뭐냐고요!!"

이학수는 "음.. 은시후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왜 그러십니까?"라고 물었다.

혜리는 은시후라는 세 글자를 듣고 마치 벼락을 맞은 듯했다.

옆에서 혜리의 매니저가 입을 삐죽거리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니.. 이름이 여섯 글자예요? 이름을 물었더니 은시후 선생님이라고 답하다니.. 그럼 ‘내 이름은 김지우인데, 나도 이름을 물으면 김지우 매니저입니다.’ 라고 말하면 되겠네~”

혜리는 갑자기 "언니! 사업 관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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