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372장

사실 이런 기질을 가지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최소 3대, 심지어 4대 이상 여러 세대가 열심히 노력해야만 진정으로 이런 기질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실 시후가 생각하기에 이런 분위기와 기질을 가진 여성은 송민정 대표밖에 없었다. 그런데 혜리의 분위기는 오히려 송민정 대표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후는 놀라움을 거두며 두 여인을 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죄송합니다.. 앞에 일이 조금 지체되는 바람에 오래 기다리게 했네요.." 시후는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혜리는 용기를 내어 그에게 물었다. "저.. 그런데.. 혹시.. 성함이.. 은.시.후..가 맞으세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왜 그러시죠? 제 이름이 이상한가요..?”

혜리는 자신을 가리키며 아름다운 눈망울로 시후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저 기억 나요?”

혜리의 말에 시후를 포함한 나머지 세 사람이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 혜리가 시후를 알고 있는 건가..?

시후도 혜리의 말을 듣고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국내외로 유명한 연예인이 무슨 일로 자신을 알고 있겠는가..? 아무래도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일 것이다. 여덟 살 때 시후는 원래 살던 고향을 떠났고, 혜리를 보니 자신보다 한 두 살 어린 것 같은데.. 결국 시후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시후가 고향을 떠났을 때 고작 예닐곱 살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이 여성이 자신을 알 수 있겠는가? 자신은 그녀와의 기억이 전혀 없는데, 혜리가 자신을 보는 눈빛에서 시후는 그녀가 뭔가 자신을 알아본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만약 그녀와 자신이 아는 사이라면, 분명 자신이 보육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알게 된 사이일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시후가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후는 자신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며 혜리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저.. 아마도 혜리 씨가 사람을 잘못 본 것 같은데요? 하하..!”

"그럴 리 없어요! 틀릴 리가 없다고요!! 당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