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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3장

시후는 매니저의 말을 듣고 싱겁게 웃으며 말했다. "허허.. 구현 제약의 <구현탕>이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비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기본적으로 모두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업계 관행입니다."

혜리는 시후에게 미안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은 선생님.. 저희 측에서 이렇게 무리한 부탁을 하면 안 되는 것이었는데.. 제가 얼마 전 촬영을 위해 해외를 왔다갔다 하면서 위장병이 생겼어요. 스트레스와 환경 때문이겠죠.. 그래서 속에 좋다는 약들을 구해서 종류별로 복용했지만 이게 완치가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구현탕>을 복용하고 나서야 눈에 띄게 개선되었어요. 지금껏 복용했던 약들 중에 가장 약효가 뛰어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죠.. 그런데 약효가 이제 떨어졌는지 또 속이 아프고 경련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이유로 약을 간절히 구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생산 라인에서 방금 포장된 <구현탕> 박스를 하나 집어 들어 혜리에게 건네 주며 말했다. "혜리 씨가 이렇게 저희 약이 필요하다고 하시니.. 그럼 먼저 복용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아.. 정말 감사합니다~~!" 혜리는 손을 뻗어 약을 받아 들고 지체없이 자리에서 조심스레 약을 복용했다. 약을 다 마셨을 때, 그녀는 위가 훨씬 편안해짐을 느꼈다.

그때 시후가 입을 열었다. "혜리 씨, 우리 구현 제약에 대한 인상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혜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 지었다. "일단 첫인상은 합격이에요~ 호호.. 그리고 뭔가 대기업이 되기 위한 분위기와 설비 수준은 다 갖추고 있는 것 같고요. 전문적이기도 하고..?”

"그럼 우리 회사와 광고를 찍는 일은 별 문제가 없겠죠?"

"네.. 광고 모델 건은 문제없이 진행될 거예요. 저는 언제든지 계약할 수 있어요. 계약이 끝나면 광고 촬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요? 정말 잘 됐네요~ 그렇다면 오늘 계약을 마무리 지으시죠? 하하하~”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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