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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장

20억이라는 숫자를 들은 손기정은 바로 기영숙의 생각에 동의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돌아서서 아들에게 말했다. "흥진아.. 네가 데리고 온 신부보다 얼마나 더 괜찮냐? 그리고 이건 하늘에서 돈까지 떨어지는 거야! 거의 꽁돈이라고! 이런 돈을 감히 누가 쉽게 줄 수 있겠니? 이건 진짜 하늘에서 준 선물이다!”

흥진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정말 대단하네요? 이렇게 하면 손자도 바로 생기겠어요. 그것도 피부가 까만 흑인 아이로요.”

손기정은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했다. "에이~ 20억이면 흑인 손자라도 난 오케이다! 귀엽지 뭐!”

흥진은 고개를 저었다. "이런 일은 말할 필요도 없어요. 난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요.”

손기정은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 이런 철 없는 것.. 우리가 너를 너~무 부족함 없이 키워서 네 놈이 철이 없는 것 같아! 네가 어릴 때부터 돈을 벌어 봤냐? 힘들여서 뭘 해본 적이라도 있냐는 말이야?! 네가 어렸을 때 조금이라도 고생을 하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네가 돈이라는 걸 버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텐데 말이야..”

"맞아요!" 기영숙 역시도 옆에서 맞장구를 처댔다. “이 녀석아! 오늘 이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평생 20억은 쉽게 벌 수 없을 거다!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말고, 내 탓은 하지도 마라?!”

그러자 흥진은 "아무리 부모님 두 분이 저에게 뭐라고 하셔도 저는 긍정적인 답변을 드릴 수가 없어요.”라고 고집을 부렸다.

"뭐?? 그럼 이 결혼을 못하겠다는 거야?!" 기영숙은 다급 해져서, "그래, 만약 네가 수락하지 않는다면, 오늘 나는 박나래 저 기집애가 며느리가 되는 건 절대 못 받아들인다! 그리고 너는 우리 그룹과 그냥 끝이야! 나가!”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흥진은 강건했다. "그래요, 어머니께서 나가라고 하시면 나가겠습니다.”

"너…?!!” 기영숙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만약 네가 밖에서 산다고 하면 은행 카드 전부 정지시켜버릴 거야! 앞으로 우리 그룹에서 한 푼도 받을 생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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