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283장

마동선은 항상 설종훈을 돈줄로 여겼는데, 매년 설종훈이 바친 보호비만 해도 억대는 되었고 그는 건달짓만 하면서도 마치 억대 연봉을 받는 회사원들처럼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설종훈에게 돈을 받아서 이화룡에게 넘기는 돈을 제외하고도 7-8천은 남길 수 있었다. 그래서 설종훈이 처리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자 망설임 없이 답했다. "뭐요? 그럼 잠깐만 기다리쇼. 곧바로 갈 테니까, 그럼 주소나 좀 보내주쇼~”

설종훈은 고맙다고 인사를 한 후, 전화를 끊고 시후를 보며 비웃었다. "어이, 난 이미 너에게 기회를 줬다? 사과를 하라고 해도 안 하고 그렇게 버티고 있더니 말이야..? 이제서야 죄송하다고 무릎 꿇고 빌어도 이제 소용없어!”

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대체 조금 전에 누구에게 전화를 하셨길래 그렇게 무섭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영화 <신세계>에 나오는 북대문파 이자성 같은 그런 사람이라도 되나요?? 하하하!! 어이쿠! 무서워서 저는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하하!!”

"어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마동선이라고 들어봤냐? 우리 나라에서 제일 무섭다는 그 이화룡 씨의 오른팔 중 한 사람이야! 얼마나 강한 사람을 내가 불렀는지 너 모르지?”

손흥진은 이 말을 듣자 "시후 씨, 오늘은 정말 미안합니다! 어서 유나 씨를 데리고 돌아가세요. 마동선과 설종훈은 사이가 굉장히 좋고 돈독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엄청 악랄한 걸로 유명하죠.. 저는 두 분이 제 일로 위험에 빠지는 걸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네요..”

시후는 웃음 지었다. "하하.. 흥진 씨 이 일은 사과할 필요 없어요. 하지만 내가 당신의 새어머니를 만들어 드리는 것에 대해 먼저 사과를 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허.." 흥진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흥진은 줄곧 시후가 그들과 농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혀 진지하게 그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시후의 눈빛을 보니, 진지하게 말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대체 무슨 뜻으로 말하는 거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