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287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1-19 16:30:01
"이런 씨!!!" 마동선은 이화룡이 왔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자신의 두목이 분명 시후를 따라온 것이라는 걸 바로 알았다. 그러자 그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설종훈을 바라보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설 대표.. 내가 좀 전에 말했지? 이제 결혼식 진행할 준비해야 할 걸?” 그렇게 말하고 그는 서둘러 이화룡을 맞아들였다.

그러자 사람들 사이에서 "와~ 씨!! 이화룡이 4대천왕 중에 세 명을 데리고 오다니..? 저 사람들 이화룡 밑에 있는 4대천왕이잖아?? 이화룡이 뒷골목 황제가 된 이후로 4대천왕이 각기 구역을 나눠서 지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유나는 낮은 목소리로 시후에게 "시후 씨.. 이화룡 씨를 당신이 부른 건 아니겠죠..?”라고 물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맞아요, 내가 부른 거 맞아요. 오늘 내가 말한 대로 실행을 시켜야, 사람들이 내가 하는 말을 쉽게 비웃지 못하겠죠..?”

유나는 놀란 표정으로 작게 물었다. "그럼.. 설 대표님의 딸을.. 손흥진 씨의 아버지에게 시집.. 보내는 거예요..?!!”

시후는 미소 지었다. "당연히 진짜죠?! 내가 아까 미리 손흥진 씨에게 사과하는 거 못 들었어요?" 조금 전에 시후는 이미 손흥진에게 이 일이 일어나게 될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래서 시후는 조금 전 자신이 말한 대로 실행할 예정이었다.

유나는 이 말을 듣고 놀라서 "그런데.. 농담이 좀 심한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하하.. 농담이라고요?” 시후는 갑자기 진지한 눈빛으로 유나에게 말했다. "여보, 내가 언제 농담이라고 했어요? 나는 항상 한 말은 꼭 지키는 사람인 거 잘 알잖아요.”

하지만 유나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런데.. 이게 맞는 일이에요? 뭔가 좀.. 안 맞는 것 같은데…."

시후는 그녀의 손을 잡고 조용히 말했다. "걱정 마요. 당신 남편인 내가 맞다고 하면 절대 그 누구도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거니까!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88장

    거의 백 명이 되는 건달들이 동시에 이렇게 사과하자, 그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이 현장을 본 사람들은 모두 놀라 뒤로 자빠질 지경이었다. 기영숙은 얼굴이 창백했고, 손기정은 다리에 힘이 빠졌으며 설종훈은 땅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어 버렸다. 그는 자신이 망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처리하려고 했던 저 젊은이가 이렇게 능력이 있을 줄이야.. 뒷골목 황제로 불리는 이화룡이라는 건달이 그를 깍듯이 대하다니..? 이화룡이 대체 얼마나 대단한 건달 두목인데.. 저 젊은이에게 저렇게 맥을 못 추는 것일까..? 그렇다면 도대체 자신은 어떤 사람을 건드린 것인가..?시후는 이화룡을 보며 싱긋 웃으며 "괜찮습니다. 원래 차가 많이 막히기도 하고, 별로 늦지도 않았는데요 뭘~”이라며 이화룡을 다시 바로 일으켜 세웠다.이화룡은 "은 선생님, 이곳에 오라고 하셨는데 무슨 일이십니까?”라고 물었다.시후는 설종훈을 가리켰다. "저기 있는 사람은 오늘 딸을 시집보낼 예정입니다. 그런데 딸과 결혼할 사람이 아직 이혼을 하지 않아서요.. 30분 동안 시간을 줄 테니 저 사람 딸과 결혼할 사람이 이혼 수속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이화룡은 지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은 선생님. 제가 시간 내에 일을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그런데, 저 남자의 딸과 결혼할 사내는.. 그리고 그 사내의 아내는 어디에 있습니까?”시후는 손기정과 기영숙을 가리키며 무표정하게 말했다. "저기 서 있는 손기정이라는 남자가 설종훈이라는 대표의 딸과 결혼할 사람이고, 옆에 있는 저 망할 여자는 손기정의 아내입니다.”이화룡이 시후의 말을 듣고는 두 눈을 부릅떴고, 사람들의 표정이 한순간에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화룡은 조금 놀랐다. 설종훈은 50대 중반 정도로 보이고, 손기정은 그와 비슷한 나이 대라고 알고 있는데.. 두 사람이 어떻게 장남과 사이가 된다는 소리지..? 그러나 이화룡은 감

    최신 업데이트 : 2023-01-19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89장

    이화룡은 설종훈이 시후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자 험악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은 선생님이 하시는 말에 지금 반기를 드는 거야..? 죽고 싶어 환장했나 이게..?”설종훈은 자신의 딸을 너무나도 가장 사랑했기 때문에, 이화룡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우리 딸은 아직 이렇게나 어린데 어떻게 나와 나이가 비슷한 사내에게 시집을 보낼 수 있다는 말입니까?!”마동선은 냉소를 하기 시작했다. “크크큭.. 딸을 해외로 보낼 때는 언제고.. 해외에서 딸이 외국인이랑 침대에서 뒹굴 거리는 건 아무렇지도 않고 나이 많은 영감이랑 결혼시키는 건 또 말이 안되나 보지..?”그러자 설종훈은 분노하며 소리쳤다. "무슨 소리야?! 우리 딸은 해외에서 양아치들과 엮였을 리 없어! 우리 딸이 얼마나 조신한 아이인데! 가정 교육도 잘 받았다고!”이화룡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어이 어이!! 자, 그만 됐어! 쓸데없는 소리 그만 하라고! 은 선생님이 결정하시면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어!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어떤 일이 생겨도 제발 살려 달라 이런 말 하지도 마! 알겠어?!”하지만 설종훈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뭐.. 불만이 있으면 날 죽여!! 날 죽이고 밟고 가는 한이 있어도 내 딸은 못 데려가!! 그리고 내가 경영하는 회사는 우수 향토 기업으로 표창까지 받은 회사야! 그런 회사 대표가 어떻게 딸을 저런 늙은이에게 시집보낼 수 있어! 그리고 당신! 이 벌건 대낮에 사람을 죽이겠다고? 우리 나라가 이렇게 막 나가는 나라였던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이화룡의 표정이 점점 썩어갔다. 저 설 대표라는 놈은 아무래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고, 결국 자신이 손을 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비록 잘 나가는, 그리고 세상 무서울 것 하나도 없는 건달 두목이었지만 사회에서 유명한 기업 대표를 손찌검하는 건 사실 쉽지 않았다. 그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최신 업데이트 : 2023-01-19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90장

    설종훈은 안세진을 바라보다가 또 시후 쪽을 한 번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는 이제서야 시후가 이렇게 엄청난 능력이 있는 젊은이 임을 알아 차렸다..!안세진이 조금 전 또 그에게 허리를 90도로 꺾어 인사하지 않았던가?? 그 때, 안세진이 고개를 돌려 설종훈을 쳐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은 선생님의 말을 무시한 그 사람입니까? 계속해서 그렇게 말을 듣지 않는다면 난 당신의 모든 마켓, 부동산, 자동차, 은행 계좌, 주식까지 모두 동결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오늘 부로 당신 가족들은 모두 길거리에 나앉게 되겠죠..!”설종훈은 이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여 시후에게 말했다. “저!! 저저..!! 은 선생님!! 은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대단하신 분인 줄 몰라 뵈고 제가 괜히 나댔네요!! 그러니 그런 결정은 내리지 마십시오!!”시후는 웃음 지었다. “제가 원래 다른 사람들 눈에 잘 띄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아무튼 제 이야기만 잘 들으시면 별로 큰 문제는 안 생길 겁니다. 아셨어요?”“으어.. 저.. 저는..” 설종훈은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딸 윤정이를 손기정에게 시집 보내야 한다고..? 윤정이가 이걸 허락하고 허락하지 않고 간에 이 결혼을 시킨다면, 자신은 앞으로 사람들 앞에서 쉽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국내에서 이 일이 알려지면, 분명 자신이 딸을 늙은이에게 팔아 먹었다고 손가락질 하며 한 소리씩 할 텐데.. 그것을 어떻게 그냥 듣고만 있겠는가..? 하지만 지금 안세진에게 찍히지 않았던가..? 만약 자신이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의 협박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길 것이고, 그 후에는 윤정이도, 자신도, 그리고 자신의 아내까지 모두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안세진은 설종훈이 자리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고민만 하고 있는 것을 보자 차가운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보아하니.. 결정이 쉽지 않은가 보군.. 좋습니다! 그럼 제가 전화 한 통으로 빠르게 처리해드리죠!” 그

    최신 업데이트 : 2023-01-19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91장

    설종훈은 자신이 절대 안세진의 말을 거역하지 못할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딸 윤정을 손기정에게 시집 보내는 것은 분명 견디기 힘든 일임은 분명하지만, 잘못하다 안세진을 화나게 만든다면 가족들 모두에게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설종훈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딸을 넘기고 모든 가족들의 안녕을 지키는 것이었다...안세진은 설종훈이 결국 제안을 받아들이자, 코웃음 치며 말했다. “결국 이렇게 하실 거면서 왜 그렇게 시간을 끌고 딴 소리를 하신 겁니까..?”설종훈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허탈한 듯 웃고 있었다.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그리고 절대 헛소리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그러니 협회 자격은 유지시켜 주십시오..”그러나 안세진은 그를 무시하고는 시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은 선생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손기정과 기영숙을 보았다. “설 대표님이 따님을 시집 보내시겠다고 하시니.. 어서 결혼식 준비를 하러 가시죠? 지금 10시가 다 되었으니, 12시쯤 되면 식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손기정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그리고 그는 시후가 정말 자신이 설 대표의 딸을 결혼시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20살이 넘는 여자 아이와 결혼을 하다니.. 이게 대체 무슨 영화 같은 일인가..? 그러나 관건은 바로 자신의 아내 기영숙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였다. 게다가 설 대표의 딸은 지금 임신을 한 상태가 아닌가..? 설 대표의 딸은 배에 흑인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데, 그 아이를 아내로 맞으면 몇 개월만 있으면 아버지가 될 텐데..? 아이가 태어났을 때 흑인이라면..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결국 종합해서 보면, 그는 분명 설 대표의 딸과 결혼을 하겠다고 답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결혼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돈 많고 강한 설 대표도 이 결혼을 거절할 방법도 없어 보이는

    최신 업데이트 : 2023-01-20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92장

    그녀 역시도 안세진이 강력한 세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한 입으로 두 말 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그가 말한 대로라면, 자신은 절대 이 제안과 남편의 선택에 대해 반대하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친정이 말끔히 정리될 수도 있을 것이기에.. 기영숙의 친정은 사실 그렇게 많은 재산을 가진 것도, 좋은 그룹을 경영하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이 이렇게 이혼하고 돌아간다면 모두가 걱정을 하게 될 것이다. 사실 자신을 해친다는 것도 겁나는 일인데, 자신의 친정 사람들을 해친다고 한다면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자신이 거지 마냥 남편과 헤어져서 돌아간다면 사람들이 놀라 자빠지지 않을까? 기영숙이 시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그녀는 갑자기 자신의 신세가 마치 아들의 여자친구 박나래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기영숙은 마치 연예인을 쫓아다니는 팬들처럼 쏜살같이 나래의 앞으로 가더니 무릎을 꿇고 그녀의 앞에서 용서를 구했다. “나래야.. 조금 전에 내가 너무 잘못했다.. 지금부터 내가 너와 흥진이의 결혼에 대해서 절대 아무런 반대하지 않을게! 그러니 네가 은 선생님에게 너와 흥진이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 좀 해다오.. 그럼 넌 우리 며느리가 되는 거야.. 네가 우리 며느리가 되면 마치 내 딸처럼 대할게.. 어떠니? 그러니 좀 도와주라..!”기영숙은 지금 이 사단이 바로 나래와 흥진의 결혼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고 만약 자신이 나래를 며느리로 받아준다면 시후가 자신을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시후는 자신을 노리고 있으니 분명히 나래에게 했던 행동이 그를 화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게다가 나래를 며느리로 받지 않고, 계속 설 대표의 딸을 며느리로 받겠다고 했으니 시후가 더욱 화가 났을 것이라고.. 그 때문에 지금 시후가 자신을 벌하기 위해서 자신의 남편과 설 대표의 딸을 결혼시키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신 업데이트 : 2023-01-20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93장

    나래는 시후의 강건한 태도를 보고 너무나도 놀랐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는 시후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도 않을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기영숙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님. 죄송해요.. 이 일은 제가 해결할 수가 없어 보이네요..”기영숙은 자신의 마지막 남은 동아줄이 이렇게 아무런 효과도 못 보고 이렇게 거절 당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흥진에게 눈물 흘리며 말했다. “아들, 제발.. 날 좀 도와줘! 내가 널 이렇게 클 때 동안 잘 키워 줬잖니? 그러니 제발 한 번이라도 날 도와주라..!”지금 흥진은 굉장히 속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기영숙은 자신의 친어머니고, 그는 사실 부모님이 이혼하는 것을 바라지도 않았고, 어머니가 함께 살지 못하고 쫓겨나는 것도 바라지 않았다. 게다가 그는 아버지가 어머니와 이혼을 하고 새로운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더더욱 바라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시후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시후 씨.. 은 선생님.. 제 어머니를 한 번만 살려주세요!! 그녀는 이제 뉘우친 것 같아요..”하지만 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사과도 했는데.. 이 일은 당신의 부모님과 설 대표라는 사람과 관련된 일이라.. 이 세 사람은 안하무인으로 내가 몇 번의 기회를 줬지만, 내 말을 무시하고 비웃었죠. 심지어 날 협박하기까지 했어요. 그러니 당신이 내 앞에 무릎을 꿇는다고 이 일이 해결될 것 같습니까? 오늘 당신과 난 처음 봤는데 당신이 나에게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그러자 흥진의 사촌 손흥빈이 다가와 흥진을 일으키며 말했다. “흥진아! 너 멍청이냐? 저 은 선생님에게 반대하는 거야 너 지금! 얼른 닥치고 일어나!!”지금 흥빈은 속으로 너무나도 통쾌했고,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두렵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통쾌하다고 생각한 것은 바로 오늘 일찍이 기영숙에게 당했던 수모가 바로 은 선생이라는 작자에 의해 갚아졌기 때문

    최신 업데이트 : 2023-01-20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94장

    설종훈은 급히 비굴하게 변명하기 시작했다. "이화룡 씨 잠시만요, 제가 가서 제 딸에게 이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끼리만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딸은 이 이야기에 대해 알지 못하는데요..”그러자 이화룡은 시계를 보고 "10분 주겠어. 더 이상 늦으면 안 돼! 알겠어?”라고 협박했다.옆에 있던 안세진 역시도 "설 대표님? 경고하는데.. 어떤 속임수도 통하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 딸과 손기정 씨의 혼인 신고서를 보지 못한다면 당신은 오늘 끝이야..!”설종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당황해했다. "예.. 걱정 마십시오~ 절대 다른 생각 하지 않을 겁니다!”이화룡은 곧바로 그의 어깨를 툭툭 밀며 말했다. "우리에게 약속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은 선생님께 말씀드려~”설종훈은 얼른 시후 앞에서 "선생님.. 절대 거짓말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제 딸에게 말하고 바로 돌아오겠습니다.”시후는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저었다. "그럼 얼른 가서 이야기하고 오십시오. 저는 여기 식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예 예~!" 설종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즉시 군중 속으로 돌아서서 아내와 딸을 찾아갔다. 조금 전까지 그의 아내와 딸은 밖에 나오지 않았고, 그저 아버지가 돌아 오기만을 건물 내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설종훈의 딸 설윤정은 마음이 조급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하루라도 빨리 남편감을 찾아 결혼하지 않으면 배가 점점 더 불러 올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미혼으로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게다가 흑인의 아이를 낳는다면.. 자신의 소문은 정말 최악이 될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대체 어떻게 살겠는가..? 그리고 이제 임신 한 지 두 달밖에 안 됐지만, 두 달만 지나면 배가 불러 올 텐데.. 그래서 요 며칠 동안 그녀는 줄곧 적당한 결혼 상대를 찾고 있었다. 뱃속에 아이가 없었다면 처음부터 임신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남자를 속이고 결혼을 한 뒤에 아이를 조산했다고 말해주기만

    최신 업데이트 : 2023-01-20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95장

    "네?! 뭐라고요..?" 설윤정과 그녀의 엄마는 그 말을 듣고 거의 자리에서 멘탈이 나가는 것 같았다..!설종훈의 아내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당신!! 미쳤어? 아니 손흥진이랑 결혼을 시킨다며?? 왜 그 아버지에게 딸을 시집보낸다는 거야?? 그리고 손기정 그 사람 당신이랑 나이가 비슷하지 않아?”"맞아요 아빠! 제가 임신했다고 해서 그 정도 늙은 아저씨에게 시집 가야 하는 건 아니지 않아요..?” 설윤정 역시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며 소리쳤다.설종훈은 집사람과 딸을 보며 울먹였다. "흑.. 흐억!! 이건.. 다 내 탓이야.. 저 밖에 어떤 놈이 이화룡과 LCS 그룹의 안세진 부장을 불러 놓고 손기정 대표에게 딸을 시집 보내라고 하는 거야.. 안 그러면 우리 그룹을 망하게 할 거라고..”"뭐라고요??!" 설종훈의 아내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런데 그 두 사람에게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그래요?! 당신 미쳤어요?!”설종훈은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라며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그의 아내는 초조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데요?”설종훈은 눈물을 흘리면서 지금껏 있었던 일들을 모두 알려 주었다. 아버지의 말을 다 들은 설윤정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싫어요! 나는 그런 할저씨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요!!! 난 죽어도 시집가지 않을 거야!! 흐엉어엉!!”설종훈은 딸이 바닥에 주저 앉는 것을 보고 달려가 말했다. "아이구, 딸!! 조심해!! 우리 손자가 있는 몸이잖아!! 아무리 외국인의 아들이지만 내 외손자야! 그러니 이 아이는 아버지가 없어서 결국 세상에 나오면 우리 집안 아이라고!”그러자 설종훈의 아내가 옆에서 기가 차다는 듯 말했다. "아니, 언제부터 손자가 되었어?! 어서 빨리 방법을 생각해 보라고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윤정이 그 쪽 늙은이에게 시집 가는 걸 막으라고!”설종훈은 한숨을 쉬었다. "나도 어쩔 수 없어! 시집가지 않으면 우리 가족이 다 망하는데, 무슨

    최신 업데이트 : 2023-01-21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86장

    무식한 사람의 난폭한 행동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아무리 뛰어난 무술가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총알 앞에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세상의 규칙이 늘 총과 미사일과 관련되어 있으며, 결코 무술가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이유였다. 어떻게 살과 피가 현대 무기의 포화 공격을 막아낼 수 있겠는가!한편, 시후는 미리 영기를 회수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탓에, 총알이 자신이 있는 룸의 문을 휘몰아치며 지나갈 때에서야 바깥에 뭔가 큰일이 벌어졌음을 깨달았다. 순식간에 그는 머릿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스쳤다. ‘적이 누구지? 목표는? 옆방에 있는 외가 사람들이 위험하지 않을까?!’ 그는 곧장 옆에서 여전히 개막 영상에 집중해 있던 유나를 바라보며 망설임 없이 영기를 그녀의 후두부에 주입했다. 유나는 즉시 모든 의식을 잃고 소파 위로 쓰러졌다.시후는 곧바로 몸을 튕기며 바닥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발휘해, 창가에서 문 쪽으로 단숨에 돌진했다. 그리고 문을 안쪽으로 열었을 때, 이미 두 구의 처참하게 훼손되어 피가 묻은 시신이 문 앞으로 쓰러지는 것이 보였다!특수 제작된 더미탄의 위력은 지나치게도 무시무시했다. 손목에 명중하면 손목이 완전히 잘려 나가고, 팔에 명중하면 팔 전체가 찢겨 나갔다. 더미탄을 흉곽에 맞으면 앞쪽에는 새끼손가락 크기의 작은 구멍이 생기지만, 뒤쪽에는 밥그릇보다 큰 구멍이 생성된다. 그에 따라 내장의 혈관과 오장육부는 이미 산산조각이 나 참혹하기 그지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이 끔찍한 상황은 시후를 격노하게 했다. 이들에게는 전혀 자비가 없었다! 사람을 죽인다 해도 시신만은 온전히 남겨두는 법인데, 이렇게 자비 없이 죽여 버린 것도 모자라 잔혹한 포화 공격을 하고, 온전한 시신조차 남기지 않다니! 시후가 있는 쪽의 방은 문이 안쪽으로 열리며 방 안에 불이 켜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적들의 주의는 그 방에 집중되지 않았다. 그때, 선두에 있던 적이 멀리서 걸어오며 비웃듯 말했다.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85장

    현재 상황을 보니, 첩보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런 작은 실수를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그는 즉시 동료들에게 목을 그으라는 제스처를 보냈다. 이는 옆방에 있는 두 명까지 포함해 전부 제거하라는 뜻이었다. 어차피 그들은 이곳으로 오는 길에 사람들을 보이는 대로 모두 제거하며 왔고, 보이는 대로 제거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원칙이기도 했다.그 후, 모두 준비를 마치고, 리더의 손짓에 따라 대원들은 상, 중, 하 세 개의 높이로 나뉘어 매우 빠른 속도로 VIP 룸으로 통하는 복도로 돌진했다.Samson 그룹의 네 명의 보디가드들은 적이 들이닥친 것을 이제서야 알아차렸다. 그중 리더인 8성 무인은 순간적으로 긴장하며 외쳤다. “적이다!” 그는 곧바로 전신의 기운을 내보내어 피부를 갑옷처럼 무장하는 동시에, 허리에 감겨 있던 무기를 뽑아 들었다. 그러자 나머지 세 명도 즉각 반응하며 기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네 명의 보디가드들이 적을 상대하는 기본적인 프로세스였다.그러나 적들은 그들의 행동 따위는 아예 고려하지 않았다! 20여 자루의 강력한 돌격 소총에서 발사된 총알은 엄청난 속도로 탄창 속 탄환을 쏟아내며 미친 듯이 네 사람을 향해 발사되었다! 총알 하나하나가 소총에 의해 가속되었고 회전을 거친 뒤 치명적인 힘을 가지고 네 사람에게 쏟아졌다!선두에 있던 8성 무인은 무기를 휘두르며 총알을 미친 듯이 쳐냈다. 그의 반응 속도는 매우 빨랐고, 그의 손에서 무기는 갑자기 굉장히 단단해져 마치 철조각을 베어내듯 총알을 두 동강 냈다! 그러자 순식간에 적어도 10여 발의 총알이 그의 검에 의해 두 동강이 났다. 그러나 그를 향해 날아오는 총알은 10여 발에 불과하지 않았다. 그 수는 이미 수백 발에 달했다!더 많은 총알들이 연이어 그의 몸에 명중했다. 그의 기는 매우 강력해서 처음에는 총알이 그의 몸에 닿아도 마치 청동벽이나 철벽에 부딪히는 듯했다. 만약 적과 단독으로 싸웠다면, 그는 혼자서도 총알의 대부분을 막아낼 수 있었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84장

    제이크 한이 쓰러진 순간,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사람 중 한 명은 쓰러진 제이크 한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한 명이 제이크 한의 눈을 감지 못한 얼굴을 보고, 헬멧 속 무전 시스템을 통해 말했다. “대장, 이 사람은 뉴욕 경찰서의 경감 제이크 한 같은데요!”그 말을 들은 대장은 비웃으며 말했다. “제이크 한이든 저크 한이든, 내 눈에는 그냥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에 불과 하다. 우리 모두가 나이프 한 번 들 정도도 안 되는 놈이라고!” 그런 뒤 그는 명령을 내렸다. “모두 전투 대형을 갖춰라. 우리의 원칙을 기억해. 절대 생존자를 남기지 말도록!”20여 명의 대원들은 능동형 소음 제거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어 대장의 명령을 명확히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오른손으로 총을 잡고, 왼손의 검지와 중지를 관자놀이 옆으로 올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제스처는 명령을 받았다는 뜻이었다.그 후,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20여 명은 특수 부대의 6인 전투 대형으로 최첨단 돌격 소총을 들고 동시다발적으로 무음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착용하고 있는 특수 의류들과 장비는 모두 철저히 마찰음을 거의 발생하지 않도록 고려하여 설계된 것이었다. 옷감은 마찰 소리를 거의 내지 않았고, 지퍼의 머리 부분도 검은 면직물로 감싸 지퍼와 충돌하지 않도록 처리되었다. 전투화의 밑창은 특수 처리되어, 끈 대신 벨크로를 사용해 금속 부품을 완전히 제거했다. 따라서 이들은 걷는 동안 거의 소음을 내지 않았다. 게다가 VIP 구역은 전반적으로 호텔처럼 모두 카펫으로 덮여 있어 이들이 걷는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그들의 이러한 철저한 작전 디테일은 최정예 특수부대조차도 따라잡기 힘든 수준이었다. 그들의 무장은 장비는 독일 HK사에서 개발한 최신형 HK433 돌격 소총이었다. 이 소총은 발사 속도가 빠르고, 위력이 강하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여 일반적인 군용 무기보다 훨씬 뛰어났다. 게다가 이들은 5.56 구경의 특수 제작된 더미탄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탄환은 근거리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83장

    10초간의 완전한 어둠이 지나면, 무대 조명이 한순간에 모두 켜지고 수십 개의 빛줄기가 무대 위를 향한다. 그때, SF 스타일의 갑옷을 입은 혜리가 와이어 기술을 이용해 하늘에서 내려오며, 라는 곡으로 콘서트를 충격적이고 완벽한 오프닝을 시작할 것이었다.하지만 지금 영상이 막 시작된 시점, 사람들은 영상 속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고 잠시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안산은 공연이 곧 시작된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제이크 한에게 말했다. “제이크, 여기서 나랑 시간 낭비하지 말고, 얼른 가서 아내와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 그 말을 마치고 그는 아들 안충주를 보며 당부했다. “충주야, 비행기에 연락해서 공항에서 준비하라고 하고, 운전기사에게 제이크를 공항까지 데려다 주라고 해라!”안충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이크 한에게 말했다. “빨리 가봐. 가족들과 시간을 잘 보내야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어디도 가지 말고.”“알겠어!” 제이크 한은 안산의 배려에 감사를 느끼며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회장님, 어머님,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안산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얼른 가라. 충주가 데려다 줄 거야.”제이크 한은 황급히 말했다. “아니요, 아니요. 여기 있어야죠. 저는 혼자 가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는 안충주에게 말했다. “운전기사에게 메시지를 보내 줘. 나는 그냥 가면 돼.”안충주는 그의 상태가 많이 나아진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 도착하면 연락 줘.”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는 서둘러 방을 나섰다.제이크 한이 방을 나간 후, 영상 속에서는 인간의 우주 함대들이 적의 치명적인 공격을 받고 있었다. 유나는 흥분한 표정으로 시후의 손을 잡고 소리쳤다. “여보! 이거 영화인 건가요? 효과가 너무 실감 나는데요?”시후는 유나의 외침에 무심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나누는 이야기에 집중해 있던 약간의 기운을 회수하고, 스크린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마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82장

    그는 안산의 말이 담고 있는 뜻을 이해했고, 마음 깊은 곳에서도 안산의 신념을 인정했다. 해외로 나가 힘겹게 삶을 개척한 세대는 하나같이 자손이 번창하고 가족이 번성하기를 바랐다. 이 점은 제이크 한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제이크 한은 다섯 명의 누나가 있었음에도 집안의 남자는 자신 혼자였다. 게다가 그의 아내는 원래 그를 위해 아이를 더 낳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딸을 낳을 때 심각한 출혈을 겪었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궁을 제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이크 한은 딸 하나뿐이었다.이때 옆에 있던 시후의 외할머니는 덩치 큰 제이크 한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는 안산에게 말했다. “아이고, 당신도 참 구식이야! 요즘 세상이 어떤데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을 선호하는 말을 해?” 그 말을 마치고 그녀는 제이크 한에게 다가가 말했다. “제이크, 이 사람의 말을 듣지 마. 이런 구시대적인 생각은 없어져야 해!”안산은 평소 아내의 말에 순응하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진지하게 말했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제이크에게는 이 말을 안 할 수 없어! 스스로 마음을 비운다면 문제 없겠지만, 내 오랜 친구가 하늘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나는 누구보다 잘 알아. 그는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내가 그의 친구로서 그 아쉬움을 대신 채워줘야 한다는 말이야!” 이렇게 말한 뒤 안산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제이크 한에게 기백 있게 손을 흔들었다. “제이크, 이 문제에 대해 자네가 신경 쓸 필요는 전혀 없어. 아이가 태어나면 남자든 여자든 자네 사위를 데리고 와! 남자라면 내가 반드시 설득해서 아이의 성을 제이크로 바꾸게 할 거고, 여자라면 자네 딸과 사위가 아이를 하나 더 낳도록 설득해 볼 테야! 자네는 그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모르는 척해! 누가 고지식한 생각이라고 하거나 나쁜 소리를 한다면 다 내 탓이라고 돌리면 돼. 난 상관없거든!”제이크 한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크게 끄덕였고, 감동한 목소리로 말했다. “회장님.... 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81장

    안충주는 이 말을 듣고는 크게 기뻐하며 웃으며 말했다. “어쩐지 얼굴에 미소가 귀까지 걸려 있더라니, 알고 보니 외할아버지가 된다는 소식을 들은 거였구나!”“그래!” 제이크 한은 흥분한 채로 말했다. “어른들이 조부모와 손주가 자식보다 더 가까운 관계라는 뜻이라고 했던 게 정말 맞는 말이야! 딸이 임신했다고 하니까, 정말로 뉴욕에 더는 1분도 있고 싶지 않아졌어. 오늘 밤이라도 바로 날아가서 딸아이와 사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어!”안충주가 웃으며 말했다. “야, 자네 같이 뭉툭한 나무토막도 이제 와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할 줄 아는 거야? 많이 발전했네!” 그러고 나서 안충주는 말했다. “됐어, 여기서 시간 끌지 말고 바로 가. 내가 곧바로 비행기 표를 끊어 줄 테니까, 지금 공항으로 가면 돼!”제이크 한은 황급히 말렸다. “아니야, 아니야. 여기 온 건 회장님과 어머님을 모시고 동행하는 것이었으니, 도착하자마자 떠나는 건 좀 그렇지. 몇 시간 정도는 더 기다려도 늦지 않아. 공연 끝나고 나서 출발해도 괜찮다고.”안충주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게 중요하냐? 가서 한마디만 하면 다 이해할 거야.”“아니야.” 제이크 한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오랜만에 회장님을 만났는데, 좀 더 시간을 보내야지. 두 시간 더 있는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네가 기장에게 연락해서, 공연 끝난 뒤 출발하도록 해 줘.”안충주는 그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 지금 바로 연락해서 준비하라고 할게.”“좋아!” 제이크 한은 씩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안충주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얼마나 친한 사이인데, 그런 말은 할 필요도 없어.” 그리고는 곧 휴대폰을 꺼내 제이크 한의 비행기를 준비했다. 그 후, 그는 술잔을 들고 다른 사람들 앞에 나와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제이크 한이 곧 외할아버지가 된답니다! 우리 모두 축하하는 의미로 한 잔 하시죠!”안산은 이 말을 듣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80장

    시후는 더욱 신중해졌다. 그래서 공연이 끝나지 않는 한, 불필요한 경우 절대 이 문 밖을 나서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한편, 옆방의 박스 안...안산과 시후의 외할머니는 소파에 앉아 있었고, 안충주와 그의 아내가 두 노인 옆에 앉아 있었다. 그 맞은편에는 안태풍 부부와 안재남 부부, 그리고 시후의 이모 안유진이 자리하고 있었다. 제이크 한은 바 테이블로 가서 위스키 한 잔을 따라 바 스툴에 앉아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Samson 그룹 사남매와 시후의 세 외숙모 외에도, 안태풍의 두 아들, 안재남의 큰딸, 그리고 안유진의 12살 된 외동딸이 있었다. 이들 모두 시후의 사촌 형제자매이며, 동시에 혜리의 팬들이기도 했다. 그래서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이곳까지 따라온 것이었다.안충주의 두 딸도 혜리를 좋아했지만, 큰 딸은 스탠퍼드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고, 둘째 딸은 영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두 사람은 학업으로 바쁜 탓에 오늘 아침 일찍 학교로 돌아갔다. 두 딸은 이전에 할아버지가 위중했을 때 휴학계를 내고 함께 지냈던 만큼, 더 이상 학업을 미룰 수 없었다. 그럼에도 안충주의 두 딸은 Samson 그룹의 가족 채팅방에서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공연 영상을 많이 찍어 업로드 해 달라고 부탁했다.시후는 영기를 통해 그들의 신분을 직접적으로 감지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이 나눈 대화를 듣고 각자의 신분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그 중 둘째 외삼촌 안태풍의 큰아들은 어릴 적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그는 아직 갓난아기였다. 반면, 셋째 외삼촌 안재남의 큰 딸과 이모 안유진의 외동딸은 시후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이때 안충주는 제이크 한이 혼자 술을 마시며 우울해 보이는 것을 눈치채고, 바 테이블로 다가가 그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물었다. “왜 그래? 아직 기분이 풀리지 않은 거야?”제이크 한은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풀릴 게 뭐 있나... 우리 이렇게 오랜 세월 친구였으니 알잖아. 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79장

    이 시각 시후의 모든 신경은 단 한 벽 너머에 있는 외조부모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그는 김지우가 자신의 외할머니에게 공손하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사모님, 너무 겸손하게 말씀하지 마세요. 사모님께서는 은서의 외할머니나 마찬가지이시고, 회장님께서도 은서의 공연을 보러 오셨으니 저희야 말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외할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 은서는 지금 전 세계 한국인 스타 중 가장 유명하죠. 은서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건 우리가 더 영광이지요.”옆에 있던 안산도 감탄하며 말했다. “미국에서 공연을 열 수 있고, 또 이렇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다니, 은서 양은 정말 한국인들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겠군.”시후의 외할머니가 말했다. “무슨 은서 양이라니, 그녀는 미래 손자 며느리잖아요. 그렇게 딱딱하게 부르지 말고, 은서라고 불러요.”안산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당신 말이 맞아. 앞으로 은서라고 부르겠네.”김지우는 감탄하며 말했다. “두 분 정말 사이가 좋으시네요.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는 맨날 티격태격하시고, 한 치도 양보를 안 하세요.”안산이 웃으며 말했다. “그건 할아버지가 문제야. 남자가 편하게 살고 싶다면, 항상 아내에게 져줘야 하거든.”“그렇죠?!” 김지우는 웃으며 말했다. “돌아가면 할아버지께 이 비법을 꼭 전수해 드려야겠네요.” 웃음소리가 오가는 가운데, 김지우는 Samson 그룹 가족들을 박스 내부로 안내했다. 그녀는 박스의 기본적인 시설과 기능을 설명한 후 말했다. “공연까지 아직 40분 정도 남았으니 여기서 편히 쉬고 계세요. 지금 관객들이 입장하기 시작할 겁니다. 저는 나가서 확인 좀 해보겠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호출 벨을 누르시거나 저에게 연락 주시면 됩니다.”외할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고생이 많아요, 매니저. 바쁜 일이 있으면 가서 해요, 우리야 괜찮아요.” 그러더니 무언가 떠오른 듯 물었다. “참, 매니저. 공연 끝나고 은서가 시간이 괜찮을까요? 만약 괜찮다면 잠시 얼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78장

    시후는 김지우가 유나에게 은근히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암시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시후 자신도 웬만하면 밖에 나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래야 외조부모와 마주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유나는 김지우의 의도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거의 망설임 없이 말했다. “매니저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어디도 안 갈 거예요.”김지우는 미소를 지으며 시간을 확인한 뒤 말했다. “오늘 공연은 옆방에도 몇몇 귀빈들이 계실 예정입니다. 그분들은 10분 후에 도착하실 거라 제가 나가서 그분들을 맞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더 이상 두 분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매니저님, 바쁘신데 일 보세요. 저희는 괜찮습니다.”“알겠습니다.” 김지우는 고개를 끄덕인 뒤, 시후에게도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저는 먼저 나가보겠습니다.”김지우가 나간 후, 시후는 약간 멍한 상태로 응접실 소파에 앉았다. 외조부모가 이제 10분 후에 도착한다는 생각에 긴장과 불안감이 다시 밀려왔다.유나는 시후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그의 옆에 앉아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여보, 무슨 일이에요? 몸이 안 좋아요?”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며칠 동안 이곳저곳을 오가느라 좀 피곤한 것 같아요.”유나는 자책하며 말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우리 차를 끌고 오지 말 걸 그랬어요.. 운전하느라 고생했을 텐데다가, 나랑 여기저기 다니느라 더 피곤했겠죠..” 그러더니 곧 덧붙였다. “내일은 아무 데도 가지 말고 호텔에서 푹 쉬어요. 돌아갈 때는 내가 운전할게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잠깐 쉬면 나아질 거야. 걱정하지 마요.”유나는 시후가 억지로 괜찮은 척한다고 생각하고 그의 손을 잡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여보, 앞으로 피곤하면 미리 말해줘요. 우리의 모든 계획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건강이 제일 우선이잖아요.”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