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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4장

기영숙은 손을 내저으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에휴 언니~ 부모 말 거스르는 자식이 어디 있겠어?? 감히 말을 안 들으면 나는 그냥 호적에서 파 버릴 거야!” 그 말을 뒤로 기영숙은 흥진과 나래에게 다가가 말했다. “흥진아 내가 하나 말할 게 있다. 신부 집안에서 20억 정도 되는 혼수를 못 해오면 이 결혼 무효로 하자 우리.”

"네?!! 20억..이요?!!” 흥진와 나래는 잇달아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러자 흥진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엄마!! 해도해도 너무 하신 거 아니에요? 조금 전에 말했던 금액이 어떻게 눈 깜짝할 사이에 20억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나래 집에 요구하시는 건데요? 그리고 우리 집은 이 정도 돈이 있어요??”

그러자 기영숙은 손흥진의 소매를 덥석 잡아 끌며 "아들! 너 따라와, 할 말이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남편에게도 "당신도, 이리 오세요."라고 말했다.

손기정은 급히 아내를 따라갔다. 세 식구가 아무도 없는 구석에 가자, 흥진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 "엄마!! 대체 뭐 하시는 거예요? 제가 행복하게 사는 걸 왜 그렇게 보기 싫으신 건데요?!”

기영숙은 짜증 난 얼굴로 소리쳤다. "너는 아들이라는 녀석이 엄마한테 어떻게 이런 말을 해? 엄마가 널 이렇게 키웠는데!! 엄마가 어떻게 아들의 행복을 바라지 않겠어?! 나는 그저 네가 지옥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이 어리석은 녀석아! 그리고 딱 보면 각이 나오지 않니?! 그 나래인가 뭔가 하는 집안을 모르냐 이 말이야! 네가 그 애랑 결혼하면, 그 집안 식구들이 다 너에게 달라붙어서 거머리처럼 네 피를 쪽쪽 빨아먹는다고!! 그리고 너뿐만 아니라, 나와 네 아버지까지 피가 빨려서 죽을 거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이 꼴을 보고만 있어!!”

손흥진은 재빨리 말했다. "어휴~ 어머니!! 걱정 마세요. 제가 나래와 결혼하고 나면, 우리 두 사람의 생활은 저희가 알아서 책임 질게요! 그리고 우리 둘 다 부모님께는 한 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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