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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9장

기영숙은 이렇게 말하고 얼른 군중 속으로 들어가 흥진의 팔목을 붙잡으며 말했다. "흥진이 너! 빨리 나와!! 네 미래의 장인 어른을 만나야 해! 이걸 망치면, 우리는 널 평생 용서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흥진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전 이미 부모님과 연을 끊겠다고 했는데, 무슨 미래의 장인 어른이에요?!!!”

그러자 나래는 속으로 의아해하며 흥진을 바라보았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흥진은 화가 나서 아예 대중 앞에서 부모의 행동을 고발했다. "제 부모님이 돈에 미쳐서 어떤 대표님의 딸과 결혼 하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그 여자가 이미 배에 전 남친의 아이도 임신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전 남친이 흑인이었다고 하네요? 인종 차별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그런 여자와 결혼을 지금 해야 할까요?”

이 말을 들은 나래, 유나, 시후를 비롯한 다른 가족, 친구들 모두 당황했다..!

시후는 그제서야 흥진의 부모가 제멋대로 행동하면서 돈을 밝히는 행태를 보였음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흥진은 그들의 결정에 대해 대담하게 반대하는 걸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기영숙은 이때 급하게 소리쳤다. "손흥진!! 내가 멍청한 짓 하지 말라고 했지!! 혼수만 해도 20억을 준다고 했다고!!”

친지들은 모두 기영숙이 소리치는 걸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뭐?? 혼수로 20억..? 20억을 준다고?? 이런 좋은 일이 또 있겠어?

그러자 흥진의 사촌 손흥빈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기영숙에게 물었다. "작은 엄마, 그럼.. 흥진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저에게 그 숙녀분을 소개해 주시면 어떨까요?? 전 사실 20억이라고 하면 흑인 아이든 외계인이든 별로 상관없거든요!”

기영숙은 눈썹을 치켜들었다. “꿈도 크다~ 그쪽에서 마음에 든다고 한 건 우리 집 흥진이야!” 그리고 그녀는 또 다시 흥진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들었니 아들?! 이건 누가 들어도 덤벼들 만한 그런 조건이라고?! 그런데 너만 이렇게 말이 안 통하니?!! 나 정말 어이가 없어서 도망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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