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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3장

설 대표는 이 말을 듣자마자 타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그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혹시라도 안 좋은 소문이 돌아 딸의 명예가 떨어지고, 그 때문에 평생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침 굉장히 괜찮은 사위 후보가 생긴 데다, 우연인지 지금 바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고 하니, 그는 잠시 고민 끝에 바로 대답했다. "그래요! 오케이! 그럼 그 손 대표 사모님께 말씀드리세요. 20억! 현금으로 쏘겠습니다! 그럼 내가 딸을 데리고 거기로 가서 먼저 결혼식을 치르고 내일 우리 집안 친인척들을 초대해서 또 따로 결혼식 한 번 하지 뭐! 그럼 제대로 결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미화는 이 말을 듣고 아부를 해댔다. "역시~ 설 대표님 대단하시네요~ 큰 돈을 벌어 보신 분이라 그런지, 이렇게 빠른 결단을 내리시다니.. 그리고 계획까지 완벽하게 세우시네요~ 제 생각엔 이런 분이 우리 한국에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호호! 이제 발 뻗고 편안히 주무실 수 있겠어요~”

설 대표는 전화로 껄껄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내가 며칠 동안 잠을 못 잤소! 그런데 오늘 이렇게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니.. 장미화 씨, 정말 고마워요! 내 지금 얼른 말해서 아내와 딸에게 식장으로 갈 준비를 시키고 호텔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이 잘만 해결되면 바로 장미화 씨에게 좀 더 얹어 드릴게!”

장미화는 이 말을 듣고 흥분해서 손을 덜덜 떨었다. 비록 그녀도 돈이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쉽게 돈을 번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 결혼이 성사되면 2억에 보너스까지 벌 수 있는데.. 게다가 기영숙도 자신에게 수천 만원을 주기로 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녀는 흥분한 나머지 설 대표의 전화를 끊고 급히 기영숙에게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오호호호! 영숙아~ 이 결혼 말이야~ 내가 참 기분이 좋다아~?!”

기영숙은 다급히 물었다. "언니 설 대표 쪽에서 뭐라고 하던가?"

장미화는 빙그레 웃었다. "이미 설 대표와 네가 말했던 5억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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