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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아이라... 강지혁 같은 집안은 대물림을 매우 중시한다.

“그게 왜? 애초에 사귈 때도 말했듯이 난 평생 아이가 없어도 괜찮아. 내가 사랑하는 건 아이가 아니라 임유진 바로 너야.”

그가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히 여기는 건 오직 임유진뿐이다.

“하지만...”

임유진은 여전히 망설였다.

정말 괜찮을까? 이 세상에 과연 아이 못 낳는 여자를 받아들일 남자가 존재할까?

“유진아! 아이는 단지 우리 가문의 미래 상속자일 뿐이야. 난 박애한 사람이 아니야. 이후에 만약 진짜 우리 둘만의 아이가 생긴다면 아마 이뻐하겠지. 아이가 없으면 보육원 가서 한 명 입양하거나 방계 친척들에게 한 명 입양해와도 돼. 난 둘 다 문제없다고 봐. 내가 신경 쓰는 건 오직 하나야. 나랑 결혼할래 유진아?”

마지막 그 한마디를 내뱉으며 강지혁은 이글거리는 눈길로 그녀를 쳐다봤다. 임유진은 순간 그가 친 그물에 잡힌 것처럼 아무리 몸부림쳐봐도 벗어날 수 없었다. 실은... 벗어나기 싫었다.

그녀는 강지혁을 너무 사랑한다. 이 그물 안에서 전혀 벗어날 생각이 없을 만큼.

“그래.”

그녀가 드디어 대답했다.

강지혁은 활짝 웃으며 그녀의 손등에 키스했다.

“평생 이 손 안 놓을게.”

손등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전류가 그녀의 마음까지 녹였다.

강지혁에게 이토록 사랑받는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일이다.

“알았어. 영원히 놓지 마, 혁아.”

그녀는 말하면서 두 손으로 강지혁의 볼을 감싸고 그의 입술에 살포시 키스했다.

이건 평생을 기약하는 키스이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평생 함께하자는 다짐이다!

...

“뭐라고? 너랑 강지혁 씨가 결혼 준비를?!”

한지영은 친구와 데이트하다가 초특급 정보를 얻었다.

“응.”

임유진의 입가에 달콤한 미소가 번졌다.

“나 친구 얼마 없는 거 너도 알잖아. 결혼식 날 네가 신부 들러리 해줘. 그래 줄 수 있지?”

“당연한 소릴. 하지만...”

한지영이 그녀를 쳐다보며 말을 머뭇거렸다.

임유라 사건을 강지혁이 배후에서 조종한 걸 알게 된 이후로 한지영은 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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