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19화

“하지만 너 강지혁 씨에 대해 얼마나 알아?”

한지영이 캐물었다.

“많이 알고 있는 편이지.”

임유진이 대답했다.

“집안 상황, 사업, 겪어온 인생, 성격 등등 다 알고 있는데. 내가 또 강씨 저택에서 한동안 지냈잖아.”

“그럼 강지혁 씨의 어두운 면은?”

한지영이 솔직하게 물었다.

임유진은 살짝 놀란 눈길로 그녀를 쳐다봤고 이에 한지영은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어쨌거나 강지혁 씨는 일반인이 아니잖아. 수단이 악랄하기로 소문이 났고 무릇 강지혁 씨를 건드린 사람은 누구 한 명 좋은 결말을 얻은 자가 없어!”

임유진은 시선을 아래로 떨구고 그제야 친구의 말뜻을 이해했다. 그해 그녀가 옥살이할 때도 강지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손을 댔다!

하지만...

“지영아, 어떤 일들은 앞으로 한 걸음 내딛기 전까지는 영원히 미래를 장담할 수 없어. 난 이 한 걸음을 내디디고 싶어. 이 세상에 지혁이보다 날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거든.”

임유진은 한지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친구의 확고한 눈빛에 한지영은 가슴이 움찔거렸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오며 그녀가 얼마나 가정을 꾸리고 싶은지 한지영이 제일 잘 알고 있다.

인간은 부족한 것만 더 채우려고 애쓰니까.

“하긴, 갈 데까지 가봐야 아는 법이지.”

한지영이 말했다.

“앞으로 무슨 일 있어도 네 옆엔 항상 내가 있다는 것만 기억해. 우린 베프야.”

“응.”

임유진은 짤막하게 대답했지만 이 한마디에 많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

한지영이 없으면 오늘의 임유진도 없다!

한지영은 그녀에게 이미 가족 같은 존재이다. 평생 은혜를 갚아야 하는 사람, 그게 바로 한지영이다!

...

며칠간 강현수는 몇 년을 지새운 것만 같았다.

다시 임유진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그해 그 소녀와 만났던 마을로 가서 임유진에 관한 모든 정보를 캐냈다. 마치 그녀를 기억 속 그 소녀와 맞아떨어지게 할 기세였다.

다만 너무 오래전 일이라 조사가 더 힘들어졌다.

요 며칠 임유라가 유부남과 불륜 현장을 잡힌 일이 각 언론 매체에 대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