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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요즘 여자들은 재벌 가문에 속하고 싶어 아들을 낳은 엄마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바보 같은 헛된 꿈을 꾼다.

하지만 재벌 가문에 엄마의 신분이 안 좋은 아이들은 몇 명 없었다. 오히려 그 아이들의 옆에는 엄마가 없다. 재벌 가문의 혼인에는 서로의 이익이 엮여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아이에게 의지해 자기에게 속하지 않는 것을 바라면 결국 아무 결과도 얻지 못할 것이다.

진유경이 보기에 배씨 가문에서는 고은영의 아이만 남겨두고 엄마의 자리는 비워둘 생각인 것 같았다.

그녀는 아이의 존재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어차피 그녀가 직접 아이를 키울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진유경은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옆에서 진정훈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 것은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여전히 자기 할 말만 했다.

“오빠가 나 도와줄 거지? 그리고 나 이제 어리지 않아. 결혼할 때도 됐잖아.”

그녀는 더 이상 배준우를 한순간도 더 기다릴 수가 없었다.

전에 량천옥이 진씨 가문과 배씨 가문의 혼인을 반드시 성사하겠다고 장담해서 그녀는 모든 희망을 량천옥에게 걸었었다.

하지만 그렇게 호언장담하던 량천옥에게 이런 문제가 생길 줄 누가 알았을까?

‘내가 그런 쓰레기 같은 여자를 믿는 게 아니었는데. 당당하지 못한 수단으로 안주인의 자리를 꿰찬 량천옥은 결국 진정한 재벌 집 사모님이 아니었던 거야. 또 그런 수단을 사용한 여자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

진정훈은 끝도 없이 말하는 진유경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결혼하고 싶다면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을 찾아. 배준우는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

“왜 안 어울린다는 거야? 오빠 전에는 이런 말 없었잖아?”

전에 배준우가 갑자기 결혼했을 때 진씨 가문에서 모두 불만스러워했지만 별다른 말은 없었다.

그저 그녀가 배준우의 와이프가 되는 사실은 그 누구도 바꿀 수 없다고 했었다.

그런데 왜 지금 태도가 바뀐 걸까?

진유경의 억울해하는 눈빛을 보고 진정훈은 조금 머리가 아팠다.

그는 그저 한마디 툭 던졌다.

“아이까지 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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