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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진유경은 충격을 받았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눈빛에는 공포의 빛이 스쳐 지나갔지만 너무 빨라서 진정훈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 진정훈은 기쁘고 안심이 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만약 이변이 없다면 바로 우리 앞에 있는 것 같아.”

그들은 수년 동은 그 아이를 찾는 것을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

엄마는 당시 어쩔 수 없이 아기를 병원 문 앞에 두고 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그 아이가 반드시 살아있다고 늘 믿어왔다. 그저 잘살고 있느냐 힘들게 살고 있느냐의 문제일 뿐이었다.

그래도 그들은 결코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 너무 잘 됐다. 누가야?”

진유경은 웃으며 물었고 꽤 기쁜 모습이었다.

진정훈은 바로 고은영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결과 나오면 다시 얘기할게.”

정말 오랜 세월이 흘렀고 여동생의 몸에 있는 특징에 대해 돌아가신 어머니가 얘기해줬지만 그들 중 누구도 흉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없었기에 진정훈은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동안 그들은 수도 없이 실망했었다.

이번에는 하늘이 함께 하셔서 그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기를 바랐다.

진유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서둘러. 아빠가 아시면 정말 기뻐하실 거야.”

진정훈은 ‘응’하고 대답하며 앞으로 나올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유경은 감춰지지 않는 진정훈의 부드러움을 보면서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비록 둘째 오빠는 그동안 그녀에게 언제나 잘해줬고 그녀는 항상 그를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 진유경은 진정훈의 눈에서 친여동생과 자신의 차이를 보았다.

여동생이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그는 벌써 이렇게 들떠 있었다.

만약 그 여동생을 정말 찾게 된다면 이 진씨 가문에 정말 그녀의 위치가 남아 있을까?

“맞다. 배준우가 그 시골 계집애를 찾았대. 오빠 나 어떡해? 난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아.”

진유경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씨 가문이 친딸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진유경은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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