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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너 먹는 거 조심 안 하지?”

“먹고 싶은 걸 어떻게 해요? 준우 씨가 뭘 어쩔 건데요?”

배준우의 거친 말투를 듣고 고은영은 무의식적으로 반박했다.

이에 배준우는 더욱 화가 났다.

이제야 배준우는 고은영이 밖에서 나쁜 것을 정말 많이 배워왔다는 것을 완벽하게 깨달았다.

특히 간덩이가 어지간히 커진 것이 아니었다.

배준우는 돈으로도 이제 고은영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으니 이 세상에 그녀가 무서워할 것이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화가 난 배준우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입을 꼬집었다.

“으윽.”

고은영은 고통스러운 신음을 냈다.

그녀는 바로 작은 얼굴을 가리더니 또 눈가에 눈물이 차올랐다.

“뭐 하는 거예요?”

‘내 얼굴은 왜 잡아당겨? 이렇게 하면 아프다는 걸 모르는 거야?’

배준우는 흥하고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또 말대꾸할 거야?”

“난 그냥.”

고은영은 말하다 말고 배준우가 또 손을 뻗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하려던 말을 참았다.

하지만 이제 고은영은 배준우를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굴하지 않고 말했다.

“듣고 싶지 않으면 듣지 마요.”

이제 고은영은 말대꾸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할 것이다. 그녀는 더 이상 배준우에게 목소리를 낮춰 부드럽게 말하면서 굽신거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배준우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도 그녀는 신경 쓰지 않을 생각이었다.

배준우는 기가 차서 입을 열었다.

“너.”

하지만 고은영이 작은 얼굴을 꼭 가리고 있는 모습에 그는 결국 마음속의 화를 스스로 껐다.

그는 이제 이 계집애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도 배준우를 보고 고은영에게 나쁜 짓을 하라고 하지 않았다.

아마도 고은영은 밖에서 자극적인 음식들을 먹는 것이 익숙해져서인지 집에 돌아온 뒤 생수도 거의 마시지 않았다.

오후가 되면 낮잠에서 일어나 물을 한 모금 마실 뿐 다른 때는 거의 물컵을 만지지 않았다.

그녀에게 생수를 마시라고 강요하면 그녀는 생수를 뱉어냈다.

다시 한번 그녀에게 물컵을 건넸을 때 고은영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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