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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나태웅이 물었다.

"우리가 지금 안씨 집안이랑 하고 있는 합작들이 뭐가 있지?"

"너 설마...!"

"안씨 집안은 반드시 안지영의 손에 들어가야 돼."

"그 여자가 경영할 능력이 있긴 한 것 같아?"

"당연히 있지."

안지영에 대한 나태웅의 믿음은 굳건했다.

천락그룹 영업부에서 그녀는 고작 판매부의 일반 직원일뿐이었지만 그동안 이뤄낸 실적으로만 보면 어느 정도 뛰어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알겠어."

설사 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무슨 방법을 써서든지 안씨 집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나태현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안진섭이 살아있었다면 그 또한 이런 상황에서 절대 가만 있지 않았을 것이다.

"너 말해봐. 대체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이야?"

나태현은 한바탕 화를 냈다.

결국 안진섭은 장선명을 싫어하게 됐고 그들의 약혼도 막아냈지만, 이런 일은 예견하지 못했다.

"..."

이번 사고에 대해 나태웅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이때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나태웅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선생님. 안씨 집안에서 저희가 배치한 의료진과 간호사들을 모두 쫓아냈습니다."

다름아닌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그들이 피그스에서 출발하기 전에, 나태웅은 이미 강성에서 할 일들을 모두 안배해뒀었다.

그런데 안지영이 그가 배치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쫓아내려 한다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답답해졌다.

다소 우울한 마음으로 전화를 끊자 곧이어 안지영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나태웅이 입을 떼기도 전에 안지영이 말했다.

"약간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우리 사이에 더 이상 아무런 연락도 하지 말았으면 해."

그녀의 태도는 매우 차가웠다.

그렇게 둘의 사이는 완전히 틀어져 버렸다.

"우리 사이의 거래를 벌써 잊은거야?"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나태현은 참지 못하고 웃어댔다.

자신의 동생이 저지리는 이 일들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었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 거래라니?

비록 어떤 거래가 오고 갔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심상치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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