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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그런데, 이걸 배준우한테 물어보는게 과연 맞는걸까?

어찌 됐든 안지영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시선은 다를 것이다.

배준우도 어리둥절했다.

"그걸 나한테 물어보는게 맞긴 한거야?"

"형은 항상 고은영이랑 있어봐서 잘 알거 아니야."

"그건 맞지. 근데 안지영은 다르잖아. 겁 많은 사람이 아니야."

"..."

안지영은 확실히 패기 넘치는 사람이었다.

“이미 하늘 그룹까지 점점 장악하고 있는 것 같던데."

그와 반대로 고은영은 아직도 배준우가 일일이 챙겨줘야 하는 타입이었다.

그가 곁을 지키기 전에는, 줄곧 안지영이 그녀를 도와줬었다. 그리하여 배준우는 안지영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하늘 그룹은 지금 꽤나 혼란스러운 상태야. 네가 만약 안지영을 도와서 해결해준다면 마음이 변할 수도 있겠지."

배준우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이라고는 이 뿐이었다.

"그건 나도 알고 있어. 그런데 이미 장선명이 나서서 해결하고 있더라고."

“장선명이? 벌써?”

"장선명 비서인 안열이 어젯밤부터 이미 안지영의 곁에서 돌봐주고 있더라고."

나태웅은 말하면 말할수록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 말을 들은 배준우는 눈썹을 치켜 들었다.

"그럼 이젠 굳이 네가 나설 필요는 없을 것 같네."

어쩐지 오늘 강성이 이렇게나 조용하더라니, 장선명이 벌써 손을 쓴 거였어!

어쩐지 오늘 하루동안 하늘 그룹 내부에 관한 소문은 하나도 돌지 않았다.

장선명의 오른팔이 직접 나서서 안지영을 돕고 있는데 누가 감히 헛소문을 내겠는가?

나서지 말라는 배준우의 조언에 나태웅은 더욱 초조해졌다.

"근데 너, 굳이 안지영을 뺏어야겠어?"

배준우가 생각하기에는, 나태웅만큼 진심인 장선명이라는 재벌 2세를 상대하기에는 버겁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피그스에서는 교통사고도 겪었으니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그러자 나태웅은 불쾌함을 보였다.

"뭐라고?!"

장선명이 이렇게나 애를 써서 안지영을 자신의 곁에 두려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이에 대해 나태웅은 여전히 잘 모르고 있었다.

사실 전에 배준우도 이런 방식으로 고은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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