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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배준우가 없으니, 그녀도 식욕이 없었다.

혜나는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아채고는 물었다. “혹시 아직 피곤하세요?”

“왜?”

“괜찮으시면 식사하시고 배 대표님께 음식을 전달 드리면 어떨까 해서요.”

배준우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자는 소리를 듣고 고은영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럼 지금 바로 가자!”

“하지만 아침도 아직 안 드셨는데, 일단 뭐 좀 드셔야죠. 제가 바로 준비해 드릴게요.”

“알았어!”

준비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그녀는 순식간에 식사를 마무리했다.

고은영은 식사를 하며 배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번이나 전화를 했으나 배준우는 바쁜지 받지 않았다.

그러자 고은영은 바로 진청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청아는 현재 배준우와 함께 병원에 있었다.

그녀는 고은영의 전화인 것을 확인하고는 배준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배 대표님, 사모님 전화입니다.”

그러자 배준우가 바로 대답했다. “병원에 있다고 말하지 마.”

그들은 방금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배준우의 고통이 너무 심했기에 우선 수액을 맞기로 했다.

진청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휴대폰을 들어 스피커폰으로 전환했다. “사모님.”

“청아 씨, 배 대표 밥 먹었어? 아직 안 먹었으면 내가 음식 좀 가져갈게.”

고은영이 배준우에게 식사를 배달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진청아는 배준우를 쳐다보았다.

배준우가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 눈빛에는 따뜻함이 가득찼다.

하지만 그는 진청아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진청아는 그의 뜻을 알아채고 고은영에게 말했다.

“배 대표님께서는 오늘 오후에 접대가 있으셔서 현재 회사에 계시지 않습니다.”

“접대가 있다고? 그럼 그 사람 술 못 마시게 해줘.”

순간 고은영은 배준우가 접대를 간다는 얘기를 듣고 속으로 조금 실망했다.

그러니 그가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이 당연했다.

그녀는 진청아와 몇 마디 얘기를 나눈 뒤 전화를 끊었다.

진청아는 배준우를 보고 말했다. “사모님께서 신경 쓰이시나 봅니다.”

“그러게.”

배준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싱글맘인 진청아는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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