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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방금 그녀가 들어올 때 안지영이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봤다.

설마 다 자백한 것인가?

게다가 그 자리에는 안진섭도 있었기에 전부 다 털어놓았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이러한 생각에 고은영은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그러나 배준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공기 속에는 괴상한 고요함이 배어 있었다.

결국 이런 고요함을 견디지 못하고 고은영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남성 그날 밤.. 바로 저예요!”

결국 여기까지 다 말했다.

배준우의 이런 압박감에 그녀는 정말 방법이 없었다.

방과 예금, 그녀도 정말 지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지킬 수 없다면 그녀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그 집 계약금을 내기 위해 고생한 걸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지금은…!

방금 안지영과 안진섭의 그 장면을 생각하면 그녀도 오늘까지 숨기는 것이 한계라는 것을 깨달았다.

“너였어?”

배준우는 입꼬리에 웃음을 머금은 채 그녀를 쳐다봤고 고은영은 감히 숨조차 크게 쉬지 못했다.

게다가 오늘 도망갔다가 지금 잡혀 왔기에 더욱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배준우가 끊임없이 내뿜는 압박의 숨결에 고은영은 마침내 압박을 견뎌내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예요!”

“뭐라고? 나 잘 안 들려!”

“남성 그날 밤에 그 일... 저였다고요. 제가 실수로 당신이랑 잤어요!”

마지막 말을 내뱉을 때 고은영의 목소리는 더 작아졌고 얼굴에 목까지 새빨개졌다.

그러자 배준우의 눈 밑에 흥미진진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그녀를 덥석 끌어안았고, 고은영은 너무 놀라서 심장이 멎을 뻔했다.

그리고 다시 배준우와 눈을 마주쳤을 때 그의 눈 밑에 담긴 웃음기에 고은영은 다시 심장이 떨렸다.

아니, 이건…!

“말해 봐, 내가 널 어떻게 벌하면 좋을까? 응?”

“……”

그녀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배준우는 그녀의 보드라운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정말 배짱이 대단하네?”

“죄, 죄송해요... 근데 정말로 고의는 아니었어요.”

“그래?”

“그날 밤 저도 취하고 당신도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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