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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그렇다면…!

아버지가 솔직하게 고백하면 너그럽게 봐줄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지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 안지영은 정말 후회스러웠다.

그녀들은 지금 고은영의 일 때문에 아무나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는 도마 위의 물고기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긴장한 얼굴로 망설이며 나태웅을 쳐다보며 말했다.

“저기, 전에 했던 말 아직 유효한 거죠? 제가 천락그룹에 와서 200억을 채우면 하늘그룹 지켜주겠다고 했잖아요.”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한 것 같은데?”

그런 것 같기도 했다!

당시 나태웅이 너무 다급하게 물어서 그녀가 견디지 못하고 그의 앞에서 다 말해버리고 말았다.

“왜 멍청하게 다 고백하러 간 거야?”

“제가 아니라 저희 아버지가 한거라고요!”

안지영은 말만 해도 울고 싶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하늘그룹을 크게 키우지는 못했지만,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이었다.

그녀는 이 일을 왜 아버지에게 말했는지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그럼 이제 정말 다른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 사람 성격 너도 잘 알잖아. 이 일을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숨긴 데다 고은영을 찾기 위해 수많은 인력과 물력을 들였으니, 이 화를 풀 곳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

배준우가 얼마나 많은 대가와 일들을 겪었는지는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와 고은영이 바로 그의 곁에 있었는데 배준우가 얼마나 많은 심력을 기울였는지 어찌 모를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이제서야 도대체 자기가 무슨 문제를 만들어 냈는지 깨달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죄, 죄송해요. 저희는 정말 고의가 아니었어요. 그때는 너무 무서워서 그랬을 뿐이예요..”

“무섭다고 회사의 그렇게 많은 자원을 낭비해도 되는 거야?”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안지영은 숨이 막혀왔다.

이제 비난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일이 이렇게 돼버렸기에 그녀는 그저 빨리 이 일을 마무리 짓고 싶었다.

나태웅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녀는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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