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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그러나 방금 고은지의 태도는, 분명히... 진여옥의 이런 태도에 신경을 많이 쓰였다.

고은지는 고은영의 반문에 얼굴색이 굳어졌다!

눈밑에는 씁쓸함이 차오르며 말했다.

"신경 쓸 게 뭐가 있어, 난 괜찮아."

괜찮다고 하는데!

그러나 고은영은 고은지의 말투에서 지금 상황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가자, 들어가자!"

고은지는 이 화제를 계속 이어나나고 싶지 않았다.

고은영도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고은지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조보은은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고 텔레비전을 향해서 실없이 웃었다.

생각이 없는 모양으로 봐서 방금 진여옥이 밖에서 한 말을 조보은은 정말 듣지 못했을까?

아니면 이익 앞에서... 조보은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굴욕감을 주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모르는 척하는 것일까?

고은지는 조보은의 생각 없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얼굴이 어두워졌고, 침착한 얼굴로 소리쳤다.

"엄마"

그러나 조보은은 못 들은 듯 계속 텔레비전에서 헛웃음을 지으며 해바라기를 까먹었다.

고은지는 고은영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조보은이 무슨 뜻인지 순식간에 알아차렸다.

"언니, 나 오늘 너무 피곤해. 더는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아, 먼저 돌아갈게!" 고은영은 얼굴빛이 어두워지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조보은이 고은지를 무시한 것은 단지 고은영이 엄마라고 불러주기를 기다렸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가?

하지만 고은영은 불러주지 않았다.

조보은이 게으름을 피우려 하자, 고은영은 되돌릴 시간조차 주지 않고 바로 떠나려 했다.

역시나 고은영이 돌아서는 순간 뒤에서 '탁...'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조보은은 손에 든 해바라기를 전부 접시에 내려치면서 소리를 쳤다.

"당장 거기서 안 멈춰?!"

고은영은 잠시 걸음을 멈추면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꼿꼿하게 서서 뒷모습만 보여줬다.

조보은은 고은영 뒤로 몇 걸음 다가와 고은영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너 많이 컸네? 정말 나를 어머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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