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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도예나와 헤어진 후, 강세훈은 병원에 도착했다. 병상에 누워 있는 초췌한 도설혜가 강세훈을 보고 비로소 표정을 지어보였다.

“세훈아! 역시 내 아들은 효자야, 병문안을 오다니, 정말 기뻐… 내 생애 가장 행운은 바로 너처럼 똑똑하고 철든 아들을 낳은 거야…….”

그녀가 강세훈의 손을 잡고 힘껏 만지자, 강세훈은 불편함을 내색하지 않고 손을 빼며 담담하게 말했다.

“엄마, 회사 일은 생각하지 말고 치료에만 전념하세요.”

“어떻게 생각을 안 할 수 있겠어?”

옆에 앉은 서영옥이 차갑게 말했다.

“세훈아, 지금 너희 엄마가 이사회에서 쫓겨났고, 도예나는 성공적으로 입사했어. 며칠만 지나면 도씨 그룹은 도예나 손에 들어갈 거야. 그때는 우리가 뭘 해도 의미 없어! 네 엄마가 10달 동안 얼마나 힘들게 너를 품었다가 낳았는데, 이렇게 억울함을 당할 때 그냥 지켜만 봐서 되겠니?”

하지만 강세훈은 턱을 괴고 담담하게 말했다.

“어머니가 도씨 그룹에서 4년 동안 대표로 일했는데 그룹에 큰 공헌이 없었잖아요. 사업에 소질이 없다는 걸 증명한 거죠. 차라리 도씨 그룹에서 이대로 물러나는 게 나아요.”

“이게!”

서영옥이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야 이 자식아, 너 도예나랑 한 패야?”

그리고 도설혜는 입술을 깨물고 울기 시작했다.

“세훈아, 내가 확실히 소질이 없는 게 맞아. 하지만 나는 도씨 그룹의 후계자야, 조만간 회사를 인수해야 해. 만약 내가 이렇게 회사에서 물러난다면 그 회사는 도예나가 쥐고 흔들게 될 텐데, 그 여자가 사장 자리에 앉으면 나는 어떻게 해…….”

“엄마는 제가 있잖아요.”

강세훈은 여전히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제가 있으니 누구도 감히 엄마를 무시할 수 없어요.”

“하지만 아무도 네가 내 아들이라는 걸 모르잖아!”

도설혜가 통제력을 잃고 소리쳤다.

“강씨 집안이 반드시 내 신분을 공개하기만 한다면, 나도 도씨 그룹에서 쫓겨나는 걸 받아들일 수 있어!”

만약 온 성남시 사람들이 그녀가 강씨 가문 도련님의 친어머니라는 걸 알고 있다면, 도시 그룹 대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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