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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그들은 비록 종사는 아니었지만 이미 체내에 내공이 생겼었다. 그들은 손에 대도나 비수를 쥐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맨주먹으로 서로 기맥을 이어 염구준이 피할 수 있는 방향을 모두 막았다.

제 꾀에 넘어가 독안에 든 쥐가 되었다.

이 짧은 순간 그들이 시작한 공세는 나무랄 데 없었고 염구준에 대한 포위망은 뚫을 수 없을 정도로 정진왕자라도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무리하게 대응한다 해도 그들의 비바람이 몰아칠 것 같은 뒷수공세는 절대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고작 2류 가문에서 이런 합동전기를 보여준 것은 칭찬할 만해."

마주 오는 종사들의 합동전기를 보고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한마디 한 후 오른손을 들어 살짝 움켜쥐었다. "하지만 진정한 강자 앞에선 그따위 진법은 아무것도 아니야."

펑! 하는 소리가 울렸다.

3백여 제곱미터의 넓은 응접실에는 공기가 순간적으로 응고된 듯했고 저마다 약속이나 한 듯 맑은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

마치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가 던져진 것 같았고 눈에 보이는 파도의 잔물결은 서서히 퍼져나가 두 종사 공양자와 7, 80 명의 덩치남들의 기를 모조리 말살했다. 깨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합동전기를 쉽게 격파되었다.

전신 영역의 위엄이었다.

이것은 절대 누를 수 없는 무적의 자태였다. 두 종사를 비롯해 모두가 힘없이 날아가 이 파도와 같은 기에 휩쓸려 거의 동시에 사방의 벽을 들이받았다. 철근콘크리트 재질의 벽에 7, 80개 사람 윤곽의 오목한 자국들이 패어 들어갔다.

단 한 수로 적을 물리쳤다.

이렇게 가볍게 한 수로 안씨 집안과 심씨 집안 모두가 손을 잡고 구축한 합동전기는 너무 쉽게 무너졌다. 모두가 미친 듯이 피를 뿜으며 벽면을 따라 땅에 떨어졌고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눈앞의 광경을 지켜보던 안정과 심지곤은 입을 떡 벌리고 온몸에 저절로 전율이 쫙 퍼졌다.

이, 이건 무슨 무학이고 눈앞의 이 청년은 어떤 실력이란 말인가?

직접 보더라도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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