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은 한 발 다가오고는 미소지었다. "아까 단 매니저와 진 교수님께선 무슨 일로 왔어?"가을은 영주를 놓아주고 책상에 있는 계획서를 구준에게 건네며 약재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한 일을 말했는데, 그리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거기 사정은 익숙하지 않아. 구준씨, 그럼 나랑 같이 가줄래?"구준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그래!"...다음날 청해시에서 8백여 킬로메터 떨어진 운귀성,인천시.인천시 서쪽 교외개발구에는 부지면적이 약 묘에 달하는 빈 지대에는 도처에 잡초가 무성하고 황폐했다.지금.커다란 금목걸이를 찬 중년 뚱보가 시가담배를 입에 물고 링컨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 먼 황무지를 보며 헤헤 웃었다. "미영아, 이 땅 좀 어때?"여비서 미영은 허리를 꼬며 박대표에게 다가가 히죽거리며 말했다."이 땅은 당연히 좋죠. 재무도 이미 다 계산했어요.이곳에 고급 단지를 건설하면 적어도 조를 벌 수 있을 거예요.다만,시의 다른 건설 회사들도 이 부지를 노리고 있어서....."박대표는 담배를 한 모금 피우고는 아무렇게나 차창에 내던지고 코웃음쳤다. "인천시의 이 작은 곳에서 누가 감히 내 땅을 뺏어? 내가......"그의 목소리는 멎었다.뒤에 검은 옷 경호원 한 명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와 손에 휴대폰을 들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박대표님, 업무부 전화입니다.""업무부?"그는 경호원의 손에서 핸드폰을 받아들고는 욕을 퍼부었다. "할 말이 있으면 빨리 하고 빨리 끊어. 하루 종일 귀찮게 하지 말고."전화에는 전전긍긍하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바, 박대표님, 방금 받은 소식으로, 해동성 청해시 손 씨 그룹의 대표 손가을님이 대표님이 보고 계신 그 부지에 약재기지를 건설하려고 부지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답니다!""망할!"박대표는 일단 얼떨결해 있다가 그 뒤로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손씨그룹?제 까짓게 뭐길래 감히 나의 땅을 빼앗아? 딱 기다리라고 해!"말을 한뒤 그는 곧바로 전화를 끊고 손을 저었다."가!"총 여섯 대
뺏어? 땅을 뺏는다니?가을은 한참을 멍때리고 나서야 대답을 했고, 얼굴에는 온통 화가 나있었다. "거래니까 먼저 오는 게 주인이죠. 장이성씨, 분명히 우리가 먼저 왔습니다!""퉷!"장이성이 입을 열기도 전에, 박병구는 가을의 몸을 훑어보며 간악하게 웃었다. "어이, 아가씨, 땅을 원해? 그래! 1년 동안 나와 함께 잔다면 땅을 살 돈 내가 다 내어줄게!"가을은 더 화가 치밀어 올라 이를 꽉 깨물었다."가을아, 흥분하지 말아."옆에는 계속 입을 열지 않고 있던 구준이 덤덤하게 박병구를 힐끗 쳐다보며 가볍게 말했다. "박 씨, 아까 한 말 제가 제대로 못 들었으니 다시 말씀해 주실래요?"박병구의 입에서 '요' 하는 소리와 함께 비스듬한 눈으로 염구준을 쳐다보며 조소했다. "누가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았길래 너 같은 걸 드러내냐? 또 다시 말해보라고? 염병하고 있네!"구준의 눈은 가라앉았고 시트에서 천천히 일어섰다."구준씨!"가을은 마음이 급해 손을 뻗어 구준의 팔을 붙잡고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그녀는 구준이 잘 싸운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이곳은 토지 거래 홀이고 인천시이지 청해시가 아니였다!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고, 참을 수 밖에 없었다!"나랑 싸울려고? 참나!"박병구는 폭소를 터뜨리며 손을 뻗어 구준의 코를 가리키며 자신만만했다 ."사실을 말해주는건 어렵지 않아. 글을 읽는 놈이든 무를 배우는 놈이든 막론하고 내가 끝까지 놀아줄게! 인천시의 3분의1은 내거야!"염구준은 웃었다!당당전신전주 앞에서 누가 감히 자신을 하늘이라고 표할수 있는가?박뚱보는 고사하고, 각국의 총통들까지도 그 표현을 참작해야 하였는데, 조금도 그를 불쾌하게 할 행동은 할 수 없었다!"구준씨 이런 사람과 더는 말 섞지 말자. 이만 가자."가을은 화를 참으며 구준의 팔을 꼭 붙잡았다. "돌아가서 상의해 보자.너무 화내지 말고."말을 마치며 억지로 구준을 끌고 돌아서 거래장을 빠져나갔다."하하!"두 사람의 뒤로는 박병구가 더 크게 웃으
박병구는 사장 사무실 의자에 앉아 담배를 입에 물고 미친듯이 말했다."내가 한번 지켜보겠어. 그 놈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 말이야... 그래도 손가을은 예쁘기라도 하지. 하루 빨리 내 침대에 올려 놔야겠어!"옆에 있던 여비서 김미영이 웃으며 말했다."박사장님, 사장님 눈에 든게 그 여자의 제일 큰 복이에요! 아까 사람더러 조사하라고 했는데 청해 손 씨 그룹도 뭐 별거 없더라구요. 그 남자는 염구준이라고 합니다. 막 전역한 군인이고 손가을과 결혼한지는 5년이나 되었답니다.""하! 여자가 돈 버는 거였어?"박병구는 분노가 가시지 않은지 말했다."쓰레기 같은 놈, 그러고도 내 앞에서 감히 강한척을 해? 내가......"갑자기, 평!땅을 울리는 듯한 소리가 크게 울리며 사장실의 문이 밖에서 발로 찼는지 커다란 목재 재질의 문이 산산조각나고 문쪽의 벽의 금속 테두리는 우그러 지고 가까운 지면이 조금 흔들리기 까지 했다."무슨 일이야?!"박병구는 놀라서 몸을 부르르 떨며 자신도 모르게 의자에서 일어나 문앞에 서있는 그림자를 보자 동공이 커졌다."염구준, 너야?"당연히 염구준이었다.문앞에서의 연기가 사무실로 천천히 들어왔다. 그의 눈빛이 박병구의 얼굴에 닿자 담담히 입을 열었다."나를 찾지 않았나? 그래서 직접 왔다.""찾긴 뭘 찾아!"박병구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손으로 탁상을 치더니 소리 쳤다."여봐라!"다다다!사무실 바로 붙어있던 옆방에서 6명의 보디가드가 들어왔다.그들 모두 검은 슈트를 입고 기본적으로 근육형들인 싸움꾼들이었다"염 씨!"박병구가 보디가드들 뒤에 서서 무서운 얼굴로 염구준을 가르켰다."니가 오는 걸 알고도 대비 안 했을것 같아? 지금 무릎 꿇어, 그러면 시체라도 온전하게 넘겨주겠다!"염구준은 보디가드들을 보지도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또 할말이 남았나?"또?"당연히 있지!"염구준은 멈칫하더니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먼저 너를 없애고 다음에 손가을을 데려올거야! 걔가 니 와이프라며? 내가 니 앞에서..
검은 슈트를 입은 보디가드가 침을 삼키더니 불안하게 박병구의 옆에 다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저, 저 사람은 보통의 전역한 군인과 다릅니다. 우리 6명이 같이 공격해도 저 사람 머리카락 한 올도 다치게 하지 못합니다!"박병구는 몸을 떨고 눈알을 굴리더니 힘들게 일어나며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염 동생, 내가......"펑!염구준의 눈빛이 차갑게 변하더니 빛의 속도로 움직이더니 오른발이 도끼처럼 박병구의 왼쪽어깨에 내리 꽂혔다.뚜둑!박병구의 왼쪽 어깨뼈가 한번의 발길질에 몸뚱아리 전체가 뒤로 날아가 사무실벽에 부딪히고 다시 바닥에 떨어져 온 몸의 뼈가 다 으스러 졌다!"내가 서라고 말한적이 있던가?"그가 울고 있는 박병구를 위에서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아까 물어본 것부터 답해. 어떻게 죽을래? 선택해!"옆에 있던 보디가드 6명이 놀래서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났다.그들은 공격할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눈 앞의 남자는 너무나도 강했다!그는 괴물이고 무정한 사신이었다!"난... 난 죽고 싶지 않아!"박병구가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감싸쥐고 땅에서 뒹굴며 눈물 콧물을 빼며 소리쳤다."염 동생......아니, 형님, 염 회장님!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염 회장님을 몰라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박병구는 담담히 말했다."뭐가 죄송한데? 계속 말해!"박병구가 멈칫하더니 힘들게 무릎을 꿇고, 어깨를 감싸던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때리며 울었다."땅을 뺏는게 아니었습니다. 입에 욕을 달고 살지 말아야 했습니다. 저를 높이 부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손가을님에게 밉보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분께 이상한 마을을 품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더욱이 회장님께 밉보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끅끅끅, 진짜 잘못했습니다. 저 죽고 싶지 않습니다. 살려주십시오!"살려달라?염구준은 코웃음을 쳤다."너 따위가 감히 내 손에서 죽으려고?!"그는 말하며 손가락 하나를 펴더니 담담히 말했다."살고 싶으면, 성의를 보여. 어떻게 하는지 잘
문밖에 계단에서 상처를 입은 박병구가 어깨에는 붕대도 감지 않은채 손가을을 보자마자 바로 무릎을 꿇고 불쌍하게 울었다."용서해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눈앞의 박병구를 보고 손가을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몇걸음 물러나더니 뚱한 표정을 지었다.뭐라고 하는 거야?살려달라고?그리고 왜 이렇게 상처가 많은 거지? 왼쪽 어깨뼈는 부러진것 같았다. 얼굴에는 피범벅이 되었고, 이마에도 피가 나있었다......"손가을님!"박병구는 땅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울었다."그 땅을 필요로 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그 땅을 사서 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진짜 잘못했습니다!"손가을은 잠시 벙쪄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보며 작은 입이 크게 벌어졌다."구준씨, 혹시 당신이......"염구준이 미소지었다."지금 저 사람 생명이 당신 손에 달려 있으니 얼른 결정해."손가을은 떨렸지만 다정한 눈빛으로 다시 확인했다.그 사람이다, 그 사람이 맞다!아까 나간 것이 박병구를 찾으러 간 것이었다.그녀는 염구준이 싸움을 잘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시에서도 뱀처럼 교활한 박병구를 한방에 제압해 버린다니!이 사람이 그녀의 남편이다. 그녀의 든든한 뒷배이고 무슨 일을 하든 그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그리고 그녀를 실망시킨적이 없고 항상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박 사장님, 저...먼저 일어나겠습니다."손가을이 마음이 내키지 않아 부드럽게 말했다."큰일도 아닌데요, 뭐. 사업 라이벌이 다 각자 수단이 있는거 저도 다 이해합니다."말하며 손을 뻗어 박병구를 부축하였다."아, 아닙니다!"염구준이 허락하기전에 박병구는 일어나기 무서워 놀라서 무릎을 꿇은채 뒤로 물러났다.그는 더 불쌍하게 울면서 말했다."손가을씨, 저 부축하지 말아주세요. 전 개돼지도 못한 인간입니다. 그럴 자격없어요!""흑, 그 땅을 드릴 뿐만 아니라 2000억 배상금까지 드릴게요! 현재 약재 기지를 건설하려고 하시지 않으십니까?
염구준이 번호를 보고 생각하더니 운전대의 전화받는 버튼을 가볍게 눌렀다."염 선생님!"차 내부 스피커에서 모르는 중년 남자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저는 홍 어르신의 수하입니다. 홍 어.. 어르신이 설 씨 가문 사람들한테 납치당했습니다. 어르신 좀 구해주세요!"홍 어르신께서 납치당했다니?염구준이 눈썹을 움직이더니 차 내부의 스피커의 소리를 높이고 말했다."홍 어르신을 납치한 사람이 누굽니까? 당장 말하세요!""북방의 설씨 가문입니다!"스피커에서 중년 남자가 울며 소리쳤다."제가 아는 거라고는 설씨 가문 두 도련님들이 곽씨 가문과 관계가 있는 걸로 압니다!"곽씨 가문?염구준이 낮게 읊조리더니 얼굴색이 점차 어두워 졌다.저번에 곽 씨 가문의 재산을 가로챌 때, 류 어르신을 죽였었다.그때 홍 어르신이 말한적이 있었다.곽 씨 가문은 그저 설 씨 가문이 수도 운해시에 심어놓은 하나의 장기 말 뿐이라고 말이다.생각지 못한것은 그들이 이렇게 빨리 손을 썼다는 것이다! "설 씨 가문 사람들이 홍 어르신을 납치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말하기를......"전화한 중년 남자가 갑자기 울먹거리며 말했다."그들이 말하기를 3일이내 염선생님을 못 만나면 홍 어르신의 피부를 다 벗겨버린다고 합니다! 염 선생님, 제발 우리 홍 어르신을 구해주세요, 제발요!"염구준이 코웃음을 치더니 전화를 끊어 버렸다."구준씨!"조수석에 앉은 손가을의 얼굴이 창백해 지더니 염구준을 보며 고개를 계속 저었다."설씨 가문......설씨 가문이 무슨 힘이 있는지 난 몰라, 근데 그들이 홍 어르신을 납치할 정도면 그 의도가 아주 안 좋은것 같아. 당신......"염구준이 가속 폐달을 끝까지 밟으니 빨간 포르쉐가 운해시로 전속으로 달렸다.잠시 뒤."그들이 그렇게 까지 죽는게 소원이라면, 내가 들어 줘야지!"......운해시, 크라운 노래방.임씨 가문 임진태, 장씨 가문 가주 장무혁, 심씨 가문 둘째 어르신 심연, 손씨 가문 손태산......모든 운해시의 유명한
"그때 되서, 제가 보여줄게요. 저희 북방 설 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지요!"손태산은 휠체어에 앉은채 조금 멈칫하더니 작은 소리로 말했다."설공자, 류 어르신의 일은 우리가 방관한 것이 아니라, 진짜로 어쩔수 없었습니다. 염구준의 실력이 비범했어서 저희가 상대가 아예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그래서 저희 류씨 어르신이 살해당하는 걸 옆에서 방관하신 겁니까?”설구는 한쪽 입꼬리만 올려 억지로 웃으며 음흉한 표정으로 말했다."제가 운해시의 지하 자료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쪽이 손태산 맞죠? 이제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으니 아무 이용 가치도 없겠네요. 그럼......"촤악!한 자루의 칼이 살집을 베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설구의 옆에는 그의 친삼촌 설의가 있없다.손에 있던 날카로운 칼이 손태산의 가슴에서 천천히 뽑혀져 나왔다.칼날에 묻어 있는 붉은 피는 뚝뚝 소리를 내며 끊임없이 떨어졌다.떨어진 피는 온 정원의 지면을 빨갛게 물들어 버릴 정도였다!"......"손태산은 벙찐채로 고개를 숙여 가슴팍에 뚫려있는 피로 물든 구명을 바라보고 다시 고개를 돌려 휠체어를 밀어주던 형제인 진동화를 보며 입술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말하려는 것 같았다.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눈빛이 점점 어두워 지더니 머리가 한쪽으로 치우치며 바로 기절하고 죽어버렸다!"산이, 산이 형!"진동화는 눈에 분노가 찬채 손태산을 안은 채 소리내어 울었다."산이 형, 눈 좀 떠봐요. 산이 형, 눈 좀 떠봐라고요. 산이 형!"설구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진동화를 보며 낮게 웃었다."당신이 손태산의 동생, 진동화야?"진동화는 죽은 손태산을 안은태, 설구를 죽일듯이 노려보며 얼굴에는 비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설 공자, 우리더러 오라고 해서 설씨 가문을 존중해서 왔어요! 근데 왜 산이 형을 죽이는 겁니까, 왜, 무엇때문에요?!""하하! 무엇때문이냐고? 바로 이것 때문이지!"설구가 미친듯이 크게 웃으며 설의 손에 들려있는 날카로운 칼을 가르키며 진동화를 향해
임진태의 손에 든 작은 칼을 휘둘르다가 발걸음을 멈췄다.손태산이 다른 신분이라고?그는 손태석의 둘째 친형님이다.그리고 손태석은 염구준의 장인 어른이었다!"응?"멀지 않은 곳에 설구는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온몸이 굳은 임진태를 바라보며 그를 놀렸다."왜, 이 말 한마디에 그렇게 놀란거요? 저도 좀 알아야겠네요. 손태산의 다른 신분이 무엇인지요?"임진태는 기계적으로 몸을 돌리더니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손태산, 그는......""저분은 내 장인 어른의 형님이시다. 내게는 어른신이지!"어디서 들려온 저음 목소리가 멀지 않은 정원 문앞에서 천천히 들려왔다.염구준!발걸음은 빠르지도 늦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은채, 담담히 정원을 걸어 들어갔다.그는 먼저 손태산의 가슴팍에 있는 피로 물든 구멍을 보고 다시 진동화의 얼굴의 핏자국을 본다음 마지막으로 설구와 설의의 얼굴을 보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니들이 나를 보고싶어 하지 않았나? 그래서 지금, 내가 왔다!"차가운 표정의 염구준을 보자 설구의 입꼬리가 더욱 올라가더니 무서운 분위기가 한층 깊어졌다.얼마전 그가 곽씨 가문에 말을 하나 심어서 설씨 가문 세력들이 운해시로 진군하기를 바랐다.그러나 생각지 못한것은 설씨 가문이 버젓이 있는데 무도종사 "류도자"가 염구준에 의해 살해 당했다!이는 무엇을 뜻하는가?염구준은 아예 북방에서 온 설씨 가문을 무시한다는 것이다!홍 어르신을 구금하기 전, 그는 이미 설의 더러 곽씨 가문 전부를 멸하라 했다.이 쓰레기도 못한 인간들이 살아서 뭘 할수 있단 말인가!홍 어르신과 염구준에 대해서 이미 알아본 바가 있다.그들에게는 꽃처럼 아름다운 딸인 홍천기가 있었고 또 "운해시의 제1 미녀"라고 불리우는 와이프인 손가을이 있었다!"왜 내가 홍영을 납치하기만 하고 죽이지 않은지 알아?"설구가 염구준을 노려보며 혀로 자신의 입술을 훑더니 무섭게 웃었다."홍영 이 늙은이가 아무리 어떻게 해도 딸이 어디에 있는지 입을 열지 않더라고.""그리고 너, 염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