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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태자.”

염구준은 앞에서 무릎을 꿇은 태자를 보고 눈을 감아 귀에 말했다. “이것이 네 대답이야? 무릎꿇은 건? 그게 다야?

쾅!

태자의 머릿속은 '윙'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반쯤 무릎을 꿇은 몸이 약간 흔들리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끝났다!

그날 밤에 염구준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똑똑히 봤다. 라성 노인이 같은 무술 강자이라고 해도 순식간 죽여버릴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 밑에서 살아서 도망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쿤이 그 자식이..

“쿤이”

태자는 생각을 그만하고 벌떡 일어서서 이를 힘쓰게 악물며 왼손으로 쿤의 목을 조르고 오른손으로 뺨을 마구 후렸다. “어른 염구준 씨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라?네가 염구준 씨가 어떤 인물인지 몰랐어?”

“염구준은..... 우리 아… 아버지라도 염구준씨 앞에서 서서 말할 수 없는 수준이야.”

쿤이의 얼굴이 통 부어버렸고 입가에 핏발이 섰다. 이 앞에 남자가 대체 어떤 인물인지 모르지만 이미 추측했다. 이 사람은 태자를 뒤흔들 뿐더러 온 운해시 사람들까지 뒤흔들 수 있는 센 인물이었다.

“염구준 씨”

이제야 쿤이가 전에 창광했던 짓이 없어지고 확 무릎을 꿇고 염구준에게 울부짖은 소리로 빌었다. “제발 살려 주세요.. 제발, 저 진짜 몰랐어요. 진작 일찍 알았으면은 절대로 이런일이 없을 거예요. 잘 못했어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 번만 눈 감아 주세요.”

“나, 네 사과 안 받아.”

염구준은 눈도 들지 않고 병실로 돌아갔다.

차가운 소리 한마디가 병원 광장 상공에 울려 퍼질 뿐이었다.

“아무도 갈 생각을 하지마. 오늘 죽을 때까지 무릎을 꿇어라!”

태자는 전신이 부들부들 떨며 염구준이 떠난 뒷모습을 보면서 다시 무릎을 꿇고 고개도 들지 못하였다. 쿤이와 세 명 깡패 그리고 20여 명 보디가드들이..... 전부 다 무릎을 꿇며 큰 숨도 내쉬지 못하였다.

시간이 얼마나 지난지 몰랐다.

“와오,앗싸! 흐흐흐흐”

고요한 병원에서 갑자기 환호성이 터졌다. ”총각, 잘했어.”

“태자는 무척 잘한다면서요? 운해시 대장 이라고요? 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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