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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고양은 헤헤 웃으며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아까 내가 뭐랬어? 우리 형부 염구준, 능력이 대단하시다니까!"

"그래, 재주가 대단하구나!"

고원은 연신 탄성 하면서 고양더러 반드시 구준과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고 또 한 번 당부했고 그제야 전화를 끊었다.

"고양아."

고양이 휴대폰을 내려놓는 것을 본 구준은 살짝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도와준 게 아니라 영주가 도와줬어. 앞으로 영주한테 잘해야 해. 가을이의 여동생이 곧 내 여동생이니까!"

"예!"

고양은 구준에게 이미 탄복했기에 그는 손을 들어 힘껏 가슴을 툭툭 치며 단호한 얼굴로 외쳤다.

"사촌 형부, 형부! 저는 하늘에 맹세하겠습니다, 앞으로 영주한테 미안한 일을 한다면 지나가다 마른 벼락에 맞을 거예요!"

구준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그는 또 무슨 말을 하고 싶었다.

바로 이때.

"자, 자기야......"

옆 술집 무도장에는 체구가 여린 젊은 여자가 옆에서부터 비틀거리며 달려와 구준의 품에 덮쳤는데 그의 팔을 꽉 끌어안았다.

만취한게 분명했는데 말을 얼버무렸다.

"자기야, 안아줘, 나 추워......"

"자기?"

구준의 맞은편, 고양은 손에 든 술잔을 하마터면 놀라 바닥에 떨어뜨릴 뻔했는데 혀가 꼬였다.

"형부, 저, 저 여자는......"

"사람을 잘못 알아본것 같네."

구준은 이 여자를 한쪽으로 밀치고 고양을 향해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바에 이런 여자가 흔하니까 오해하지 마."

"아!"

고양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래도 완전히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갑자기 나타난 이 소녀가 정말 아주 예뻤기 때문이었다!

탱탱한 피부, 초롱초롱한 큰 눈망울, 길고 웨이빙이 들어간 속눈썹, 앵두 같은 작은 입, 잘록한 허리, 얼굴의 발그레한 두......

영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심지어 옆 테이블 손님 몇 명조차 이 어린 소녀를 뜨겁게 바라보았는데 눈길인 탐욕이 어려있었다!

"자기야, 데리고 가줘......"

구준 곁의 어린 소녀는 분명히 술에 취해 있었는데 입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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