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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이 청년이 석형의 부하들을 때렸으니 지금 빨리 도망가도 늦지 않을 텐데 여기서 호형이 사람을 데리고 오기를 기다린다니?!

그는 감히 기다릴 수 있을지 몰라도 그들은 그럴 담이 없었다.

만약 석형이 화를 낸다면, 이곳 모두는 다 화를 당할 것이다!

불과 3분도 안 되어 술집은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손님들은 깡그리 달아났고 유리 테이블조차도 여러 개가 부딪혀서 유리 부스러기가 온 바닥에 널려있었다.

"선, 선생님, 꿀물."

이때,마침내 한 웨이터가 꿀물을 들고 걸어왔다. 목소리는 부들부들 떨렸다.

"꿀물을 마셨으니 당신들도 빨리 가세요. 석형은 사람이 독하고 잔인합니다. 절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괜찮습니다."

구준은 꿀물을 받고 살짝 웃었다.

"저는......"

바로 이 순간.

쾅!!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서 술집의 유리문이 누군가에 의해 발로 차여 박살 났고, 얼굴이 누르스름한 칼자국 흉터가 있는 남자가 20여 명의 건달들을 데리고 술집 입구에서부터 돌진해왔다.

손에 칼 한 자루를 쥐고 술집을 몇 눈 훑어보더니 마지막엔 눈빛이 구준의 얼굴에 떨어졌는데 사납게 웃었다.

"네가 내 사람을 건드린 놈이냐? 말해봐, 어떻게 죽고 싶어!"

구준은 이 칼자국 흉터가 있는 남자의 얼굴을 덤덤히 힐끗 쳐다본 뒤 눈길을 돌려 손에 든 꿀물을 고양에게 건네고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꿀물을 이 아가씨한테 먹여. 이 개미들은 신경 쓸 필요 없어."

개미?

고양이 입을 열기도 전에 칼자국 흉터가 있는 석형은 얼굴이 매서워졌다.

손에 든 칼로 구준을 가리키며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으며 냉소를 지었다.

"자식아, 석형 앞에서 허풍을 떨어? 석형은 지금 바로 널......"

그는 말을 반밖에 하지 못했다.

유리 테이블 옆,구준은 천천히 일어나더니 발걸음을 갑자기 떼였다.

전광석화!

몸이 번개처럼 튕겨 나갔다.

석형은 눈만 크게 뜨고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백몇십근의 몸이 갑자기 하늘을 찌를 듯이 거꾸로 날아갔다.

마치 기차머리에 부딪혀 날아간 낡은 보따리처럼"쾅"하고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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