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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염구준은 박군을 힐끗 쳐다보고 나서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손가을을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여긴 파리들이 많으니까 차에서 기다릴게.”

말을 마치고 그는 손가을의 예쁜 얼굴에 뽀뽀하더니 연회장을 떠났다.

“파리들이라니…”

박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염구준이 뒤돌아서는 모습을 보더니 손가을의 몸매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 순간 그의 눈빛이 뜨거워졌다.

‘데릴사위가 갔다고? 잘 갔어! 오늘 반드시 손가을을 취하게 하여 데릴사위한테 모욕 줘야지!’

염구준이 떠났다. 하지만 손가을의 동창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서로 술잔을 부딪치며 즐겁게 놀았다.

특히 박군은 손가을에게 잘 보이려고 같은 기숙사에 사는 룸메이트와 함께 손가을에게 술을 먹였다.

“못 마시겠어.”

저녁 8시 무렵, 연회가 끝날 때쯤 손가을은 술 때문에 빨개진 얼굴로 박군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염구준이 아래에서 날 기다리니까 그만 가봐야겠어.”

손가을이 말을 마치고 떠나려고 했다.

“이봐, 오랜만에 동창들끼리 만났는데 그렇게 빨리 돌아갈 거야?”

박군이 손가을에게 성큼성큼 걸어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는 손가을의 몸을 뜨거운 눈빛으로 빤히 쳐다보았다.

“가을아, 다른 것도 준비 많이 했으니까 이따가 크라운 노래방에 같이 가자. VIP룸을 예약했거든. 거기 음향 설비가 아주 좋대!”

“크라운 노래방?”

그 말에 놀란 동창들이 모여들었다.

“박군, 그게 정말이야? 크라운 노래방 VIP룸을 예약했다고?!”

박군은 동창들의 표정을 보며 거만하게 허허 웃었다! 그의 신분으로는 크라운 노래방의 VIP룸을 절대 예약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장인어른이 운해시 곽씨 가문의 어르신이었다.

그 어르신은 올해 막 상장한 회사의 회장인데 시가가 1조 원에 달했고 운해시 일류 상권에 겨우 포함되었다. 크라운 노래방에 VIP룸을 예약하게 된 것도 박군의 장인어른 덕분이었다!

“크라운 노래방은 홍 어르신의 재산이야!”

박군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엄지를 척 내보였다.

“이번 동창회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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