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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염구준 씨.”

홍 어르신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펜트하우스 복도에 갔다.

염구준을 만나자 그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웃음 지으며 말했다.

“미리 얘기하고 오시지 그러셨어요. 예의에 어긋난 게 있으면 용서해 주세요.”

홍 어르신의 친절함은 거짓이 아니었다!

지난번 염구준이 귀검을 쉽게 이기던 장면은 뭇사람들을 경악하게 하였다.

손태산을 포함한 모든 이가 염구준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게 되었다.

운해시 지하 세력은 다시는 염구준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홍 어르신이 염구준에게 존칭 쓴다고?!”

복도에 있던 조재현, 박군 그리고 20여 명의 경비원과 박군, 손가을의 동창들이 이 장면을 지켜보면서 아주 놀랐다.

‘전설 같은 홍 어르신이 염구준 앞에서 이렇게 겸손하다니? 대체 왜? 대체 무엇 때문일까!’

현장에 있는 많은 이는 홍 어르신이 대체 어떤 인물인지 잘 몰랐다.

다만 지하 세계의 보스라는 명성만 들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조재현과 박군은 한 명은 크라운 노래방의 총지배인이고 한 명은 운해시 상류 사회에 겨우 속한 사람이라서 홍 어르신의 정체를 잘 알고 있었다.

듣기로는 홍 어르신의 지위는 수단뿐만 아니라 큰 배후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보스급인 홍 어르신이 염구준에게 깍듯이 인사한다고? 염구준… 그는 손씨 가문의 데릴사위, 기둥서방이 아니었던가?!’

“홍 어르신, 아닙니다.”

염구준은 다른 사람들을 죄다 무시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홍 어르신을 쳐다보았다.

“오늘 홍 어르신을 시끄럽게 할 마음은 없었는데요…”

여기까지 말한 염구준은 손가락으로 옆에 있는 조재현을 가리키며 낮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

“저자한테 물어보세요.”

응?

홍 어르신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조재현을 쳐다보았다. 그의 눈빛은 갑자기 어두워졌다.

“대체 무슨 일인가? 누가 염구준 씨를 화나게 했나? 당장 말해!”

그 말을 들은 조재현이 깜짝 놀랐다!

총지배인 위치에 오른 조재현은 눈치 백단이다.

그는 염구준이 절대 무능한 남자가 아니라 홍 어르신의 친구인 걸 대번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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