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57화

조재현은 박군을 알고 있었다.

박군은 늘 헬스장에 다녔으며 몸이 튼튼하여 5, 6명의 성인 남자랑 싸워서 이기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박군을 이 정도로 때린 거면 염구준의 실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싸움 잘한다고? 기다려 봐!”

조재현은 염구준을 노려보더니 갑자기 무전기를 꺼내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아주 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여긴 맨 위층이야. 경비원들 전부 올려보내. 지금 당장!”

2분도 안 되어 복도 맨 끝으로부터 20여 명의 경비원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우람한 체격의 경비원들은 봉을 들고 있었고 조재현에게 일제히 인사하였다.

“조 사장님!”

“마침 잘 왔어!”

조재현이 경비원들을 보다가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보며 의기양양한 말투로 말했다.

“이봐, 여긴 크라운 노래방이야. 홍 어르신이 관리하시는 곳이라고! 감히 여기서 사달을 일으키다니? 말해, 어디서 사는 누구야? 기회를 줄 테니까 다른 사람들을 불러오기 전에 빨리 말해!”

다른 사람들을 불러온다고?

염구준이 미소 지으며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는 찰나.

“잔소리하지 마!”

멀지 않은 곳에서 박군이 염구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피 섞인 침을 뱉었다.

“조 매니저, 난 이 자식의 정체를 알아. 이 자식은 청해시 손씨 가문의 데릴사위야!”

조재현의 표정은 아까보다 더 의기양양해졌다. 그는 염구준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큰 보스가 왔나 했더니 데릴사위였군! 손씨 가문? 손씨 그룹? 내일 당장 손씨 집안을 없애 버릴 테다!”

“안 믿어.”

염구주은 담담한 눈빛으로 계속 말했다.

“손씨 그룹은 이제 수도권으로 진입할 거야. 만약 네가 손씨 그룹을 당장 없앨 수 있다면 한 번 해봐!”

“조 매니저, 조급해할 것 없어!”

박군은 측은한 눈빛으로 염구준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옆에 있는 당황한 표정의 손가을을 쳐다보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저 자식의 아내가 바로 내 동창 손가을이야! 동창의 체면을 봐서 손씨 집안 말고 염구준만 혼낼 거야!”

“구준 씨!”

옆에 있던 손가을이 깜짝 놀라 염구준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