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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동창들의 표정을 본 손가을은 조급한 나머지 얼굴이 빨개지기까지 하였다.

그녀는 곁눈질로 복도 위에 설치한 CCTV를 발견했다.

“증거 있어. 박군이 거짓말한 증거 말이야! 난…”

손가을이 말을 다 하기도 전에 갑자기 조용해졌다!

복도 끝에서 경비원 2명이 소리를 듣고 봉을 들고 달려왔다.

두 경비원은 사람들을 쳐다보더니 차가운 말투로 꾸짖었다.

“뭐 하세요? 다른 손님들께 민폐 끼치지 말아 주세요!”

“몇번 방 손님이시죠? 노래 안 하면 당장 꺼져요! 크라운 노래방에서 이러시면 안 돼요!”

손가을의 낯빛이 변했고 심장이 쿵쿵 뛰었다.

크라운 노래방!

이곳은 홍 어르신의 관리 범위였고 홍 어르신은 청해 어두운 세상의 황제였다!

오래전에 은퇴하기는 했지만 해동성에서 홍 어르신은 아직도 전설이었다!

크라운 노래방에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홍 어르신을 건드리는 것과 같았다!

“두 분.”

박군은 겨우 일어났고 치아가 빠져서 말할 때마다 바람이 샜다.

그는 아주 지독한 표정으로 염구준을 힐끗 쳐다보고는 두 경비원한테 손짓했다.

“난 박군이라고 해요. VIP룸은 제가 예약한 거고요! 조 매니저를 불러주세요!”

VIP룸?

두 경비원이 서로 쳐다보았다.

두 사람 다 가슴이 철렁했다!

VIP룸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비록 홍 어르신의 부하지만 두 경비원은 경비원일 뿐이어서 함부로 태만할 수 없었다!

“박 선생님.”

한 경비원이 머뭇거리더니 애써 웃음을 지었다.

“조 매니저랑 무슨 사이신지요? 오늘 조 매니저가 당직 서느라 바쁘셔서…”

“잔소리하지 마!”

화를 참고 참던 박군은 그제야 폭발했다.

그는 염구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

“조 매니저한테 내가 맞았다고 전달해 드려!”

“조 매니저보고 와서 염구준을 죽여버리라고 해!”

박군이 윽박지르자 두 경비원은 더는 거절하지 않고 허리춤에서 무전기를 꺼내 빠른 속도로 말했다.

“조 사장님, 여긴 맨 위층인데요. VIP룸의 박군 씨가 엄청 맞아서 위급하세요…”

“뭐라고?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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