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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다행히도 죽지 않았다!

“젠장… 날 때리다니!”

바닥에서 한참 경련을 일으키던 박군이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그는 염구준과 손가을을 노려보았다.

“여태껏 감히 나를 때리는 사람이 없었어! 오늘 너희를 가만두지 않겠어!”

손가을은 겁에 질려 하얘진 얼굴로 염구준을 쳐다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구준, 우리…”

손가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군!”

VIP룸에 있던 동창들이 드디어 복도의 상황을 눈치채고 달려 나왔다.

그들은 바닥에 넘어진 박군을 보더니 경악한 표정으로 달려갔다.

복도에서 일어난 상황을 본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바닥과 벽은 핏자국으로 물들었고 깨진 치아들이 이리저리 널브러져 있었다…

박군은 누군가에게 맞아서 피투성이가 되었다!

얼마 뒤에 동창들은 바닥에 쓰러진 박군을 부축하였다.

“박군, 괜찮아?”

동창 한 명이 휴지를 꺼내 박군의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주었다. 그리고 다른 동창들을 향해 소리쳤다.

“서 있지만 말고 얼른 구급차 불러! 경찰도 불러!”

“됐어!”

평소 헬스장에 자주 다니는 박군은 잠깐 원기 회복이 된 듯 염구준을 노려보며 이를 꽉 깨물었다.

“동창인 걸 봐서라도, 손가을의 체면을 봐서라도! 염구준이 날 때린 거야. 가을과 상관없어!”

“그건…”

동창들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다가 끝내는 박군의 말대로 핸드폰을 도로 넣었다.

후! 박군은 그제야 긴장을 풀었다.

동창들이 하도 착하니까 망정이지 경찰을 불렀으면 정말 골치 아파질 것이다!

복도에 CCTV가 설치되었고 경찰이 CCTV를 검사하면 박군은 성폭행 미수죄로 붙잡힐 것이다.

차라리 맞는 것이 더 나을 정도였다!

“가을!”

눈치 빠른 동창들이 기회를 봐서 박군의 비위를 맞춰주면서 손가을을 욕했다.

“대체 뭐 하는 거야? 박군이 돈 내서 동창회를 마련하고 함께 노래하면서 즐겁게 보내는 중인데 너희 남편이 박군을 때리다니? 이게 말이 돼?”

“맞아, 박군에게 사과하라고 해!”

복도에서 몇몇 여자 동창들이 박군을 부축해 주었다. 그러면서 박군의 얼굴에 묻은 핏자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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