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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테이블 위에는 신선한 과일과 여러 가지 음료가 놓여있었다.

전부 크라운 노래방에서 무료로 제공한 것이었다. 특별히 젊고 예쁜 아가씨 6명을 안배해 주었다.

그 아가씨들은 문 앞에 서서 손님들을 향해 인사하였다.

“다들 앉아만 있지 말고 얼른 노래해!”

룸에 들어간 후 박군은 술을 마시며 동창들도 함께 노래하라고 재촉하였다.

그러면서 염구준과 손가을을 곁눈질로 보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원래대로라면 염구준이 오지 못하게 했을 텐데 호텔에서 떠날 때 손가을이 문 앞에 세워진 포르쉐에 들어가는 걸 보게 되었다.

그녀는 염구준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크라운 노래방에 도착한 후 염구준은 아주 자연스럽게 손가을의 곁에 앉았다.

“남편을 데려왔다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로 생각하는 거야? 허허!”

박군은 속으로 쓴웃음을 짓더니 일어나서 손가을에게 다가갔다.

그는 초대하려는 몸짓을 보이며 말했다.

“가을아, 룸 안이 너무 시끄럽네. 너희 집안에서 수도권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나가서 얘기 좀 나눌까?”

손가을이 잠깐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나가서 박군이랑 얘기하고 올게.”

염구준이 박군의 얼굴을 잠깐 스캔하였다.

그리고 손가을과 눈을 맞추더니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알았어, 안전 조심하고 일 있으면 날 불러.”

손가을이 낮은 소리로 “응”하고 대답한 뒤 룸에서 나갔다.

박군은 손가을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이글거리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재빠르게 손가을의 뒤를 따랐다.

VIP룸 밖, 복도

“가을!”

박군은 손가을 앞에 재빨리 다가갔다.

그리고 탐욕스러운 눈으로 손가을을 빤히 쳐다보았다.

“우리 둘만 있는 자리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너희 가문 말이야, 수도에서 발전하고 싶어? 수도는 경쟁이 치열해서 너희 가문 세력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어! 내가 도와줄 수는 있지만 너도 알겠지. 공짜는 없다는 거!”

박군은 말하는 한편 손가을에게 다가갔다.

그는 욕망이 이글거리는 두 눈으로 손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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