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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7년이 지났지만, 그녀의 미모는 여전하였다. 캠퍼스 시절의 풋풋함 대신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변하였다. 그녀는 아직도 꿈속 여신의 모습이었다!

“미안, 일 때문에 늦었어.”

손가을은 염구준과 팔짱을 끼고 동창들을 향해 열정적으로 인사하였다.

“몇 년 만이지만 다들 안 변했네.”

동창들은 만면에 웃음을 띠었다. 심지어 일부 남자 동창들이 농담까지 하였다.

“가을, 우리는 아직도 솔로야! 동창회에 오게 된 것도 너한테 구애하기 위해서였는데 네가 결혼했다니! 참, 이젠 포기해야겠네!”

얼굴이 빨개진 손가을이 입을 열려고 하는 찰나 누군가 연회장 문 쪽에서 걸어오면서 소리쳤다.

“뭐라고? 가을이 결혼했다고?”

목소리의 주인공은 손가을의 동창 박군이었다!

베르사체 커스텀을 입고 로렌스 시계를 차며 산보르네오 악어가죽 구두를 신고 몽블랑 벨트와 다이아몬드 넥타이를 착용한 박군이었다… 그의 옷차림은 15억 원을 웃돌았다!

“박군!”

“군아!”

“함부로 부르지 마. 박 사장님이라고 불러야지…”

박군이 나타나자 동창들은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뒤질세라 박군을 맞이하러 갔다.

동창들 가운데서 가장 성공한 박군은 상장회사 회장의 딸과 결혼하면서 몸값이 배로 증가했다.

그리고 지금은 사장이라서 지위가 매우 높았다.

게다가 이번 동창 모임도 박군이 제기한 것이었다.

박군은 모든 회식 비용을 혼자서 부담하였다!

“가을, 결혼 소식을 왜 나한테 알려주지 않았어?”

박군은 손가을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옆에 있는 염구준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박군은 오른손을 내밀고 손가을의 눈을 이글거리는 눈으로 빤히 쳐다보면서 말했다.

“가을, 오랜만이야!”

손가을은 박군의 악수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졸업한 지 2년 만에 결혼했었어. 우리 딸도 이젠 5살이 되었어. 애들한테 이 소식을 알려주지 않았어.”

“결혼한 지 그렇게 오래됐어?”

박군은 멈칫하더니 그제야 옆에 있는 염구준을 발견하고 위아래로 스캔하였다. 그리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

“가을, 청해에서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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