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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바를 떠나 구준은 몰고 불과 5분도 안 되어 가까운 곳의 호텔을 찾아냈고 그곳에 투숙했다.

"형부."

호텔 객실, 고양은 어린 소녀를 부축하며 그녀의 작은 하얀색 숄더백에서 휴대폰을 찾아낸 뒤 그녀의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하고 연락처 목록을 보고 손을 들어 구준에게 건네며 쓴웃음을 지었다.

"보세요."

구준은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스크린을 한 번 쳐다보더니 무춤했다.

목록의 그 연락처들의 별칭들은 전부 희한한 호칭이었는데 무슨 피카츄 ,선녀... 별칭 같았다, 제대로 된 호칭이 전혀 없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구준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고, 소녀는 정면 사진을 찍은 뒤 문자 한 통을 편집해 전송했다.

수취인: 주작!

내용은 단 한마디: 이 여자의 신원을 조사하고, 그녀의 가족의 연락처를 찾아, 즉시!

약 3분 뒤 구준의 휴대폰이 살짝 울렸다.

주작전존이 답장을 보내왔다.

'성명, 홍천기, 나이, 출생지는 흑산성, 아버지는 홍영, 별명 홍 어르신, 한때 운해시 지하 대표였고, 개인 휴대폰 번호는......'

"이 여자가 홍 어르신의 딸?"

구준은 문자를 보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술이 덜 깬 어린 소녀를 보고 잠시 사색하다가 주작 전존이 알아낸 전화번호대로 홍천기의 휴대전화로 홍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

이때.

해동성 축제, 운해 도심, 최대 복합 유흥업소, 크라운 노래방!

140층에 달하는 우뚝 솟은 건물은 더할 나위 없이 번화한 도시의 핵심에 우뚝 서 있었으며 전체 부지는 축구장 20여 개에 해당했고 주체 건물은 물론 뒤에 고식 정원 건물도 있었는데, 바로 홍 어르신이 손을 씻은 뒤 휴양하며 가꾸는 곳이었다.

정원 안에는 가지와 잎이 무성한 정자 아래 한 양복 입은 남자가 휠체어를 밀고 있었는데 그 옆에는 다른 중년 남성 3명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경외심 가득한 얼굴로 앞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예전 수도의 대표는 은발이 가득했고 정자 바깥의 대나무 숲 안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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