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67화

"지금 꺼지면 이 칼 뽑을게,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빨리 결정해."

수안은 한 방을 먹인 다음 뒤로 물러났다. 그녀는 다시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였다.

고씨 가문의 사람들을 죽일 수는 있지만 염구준의 일에 늦어서는 안 되었다.

"으악…. 가자!"

고씨 가문의 사람들은 두려워져 욕도 내뱉지 못한 채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떠났다.

"쯧쯧, 하여튼 무서운 뱀이라니까요. 전신경지 강자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버리다니."

전투가 끝난 후 제정도는 뱀을 보면서 끊임없이 감탄했다. 솔직히 그도 한마리 키우고 싶었다.

띠리링.

그들이 막 출발하려고 할 때, 수안에게 염구준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길에 무슨 문제가 생긴거야?"

"두 명이 저희를 기습하긴 했지만, 방금 모두 철수했습니다."

수안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럼 됐어. 멘딘 제레가 이미 전용기를 준비해놨으니까 그 사람 찾아가. 이륙하자마자 바로 오면 돼."

염구준은 말을 마친 후 전화를 끊고 또 다른 곳에 전화를 걸었다.

조심하라고 통지하는 전화거나 강자를 보디가드로 두라는 전화였다. 그가 초대한 사람들한테 오늘 안 좋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었다. 그리고 고씨 가문에는 강자가 많아 아무리 그들이라도 대처하기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자 손씨 그룹 발표회 현장에 오는 사람이 점차 늘기 시작했고, 시작 시간도 서서히 다가왔다.

"구준 씨, 발표회가 곧 시작되니 이제는 무대로 가야 해."

손가을은 전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위치를 가리켰는데 오직 손태석만이 그곳에 앉아있어 다소 휑해 보였다.

염구준이 초대한 사람들은 고씨 가문 사람들에게 막혀 아직 도착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더욱 허전하게 느껴졌다.

"안심해. 손씨 그룹은 괜찮을 테니까."

염구준은 아내를 위로하며 그녀를 데리고 무대에 올라갔다.

발표회는 그들의 등장과 함께 정식으로 시작 되었다.

앞에 앉아있는 많은 사람들과 초대석의 빈 자리를 보며 손씨 그룹의 이사회 사람들은 조금 자신이 없었지만 계속 침묵할 수도 없으니 먼저 아무말이나 몇 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